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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날 입니다. 작년에 이어 다시 찾은 국가 공휴일. 문득 우리들에게 한글날의 의미가 그냥 하루 쯤 쉬는 날로 치부되는 건 아닌지... 생각해 봅니다.


변함없이 우리 사회는 영어를 비롯하여 중국어, 일본어, 독일어, 프랑스어 등등 외국어를 강조합니다. 하지만 그 외국어를 잘 해야 한다는 근본적 이유에 대해서는 그리 깊은 고민은 없어 보입니다. 외국어를 잘 하기 이전에 우리 말과 글에 대한 이해와 인식이 부족하다는 점 말입니다.


이미지 출처: www.ibercampus.eu(일부 편집수정)



외국어를 잘해야 한다는 것이 아무리 중요해도 우리 말을 못하면 아무 소용없습니다. 그런데, 너무 당연한 것이라서 그런지는 모르겠으나... 한글도 제대로 깨치지 못한 어린 아이들에게 외국어를 익히도록 하는 모습 -그나마도 제대로된 교육을 한다면야 그런데로 봐줄만 하지만- 은 좋게 생각하려 해도 이건 아니지 싶습니다.


특히 언어를 학습으로 접근하는 것 처럼 어리석은 일은 없다고 생각합니다. 

아마도 저를 포함하여 성인 대부분이 외국어 습득에 실패한 이유는 스스로의 생각에 의하지 않고 상호작용이 아닌 학습 등 외부 요인으로 접근했기 때문입니다. 그것도 이런 저런 공식을 운운하며... 


이미지 출처: driverlayer.com(일부 편집수정)



어떤 외국어든 정작 중요한 건 의사소통을 위한 수단이라는 것인데, 이를 간과해 버렸다는 사실이며, 원론적으로 그 외국어를 통해 의사소통을 할 수 있는 기초는 결국 자국어에 대한 이해에서 출발한다는 점을 망각했다는 겁니다.


우리 한글의 우수성은 우리나라의 디지털 활성화가 상당한 영향을 주었다는 사실 하나만으로도 가볍게 증명됩니다. 자음과 모음의 조합으로 이루어져 다양한 방법으로 디지털 입력이 가능한 거의 유일무이한 문자입니다.


이미지 출처: thecommonroomblog.com



애플이 판매 시장으로는 그리 중요하게 생각하지 않으면서도 비교적 빠르게 한글을 지원하는 이유도 개인적으로 시스템적인 한글의 우수성이 아니었다면 이정도까지는 아니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러고 보니 국내 대표적 포털들은 한글날을 기념한 화면을 구성하고 있군요. 그런데, 왠지 한글날에 대한 기념을 외국기업 구글이 더 크게 하는 듯 보여 씁슬하군요.





한글날을 마무리 하면서 우리 말과 글에 대한 생각을 짧게 해보았습니다.

우리 한글을 사랑하고 아끼자는 얘기 말이죠. 누구보다 한글은 우리의 얼이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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