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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그를 운영하는 건... 사람마다 차이가 있고, 구체적으로 이거다라고 정의할 수는 없겠지만, 여러 생각을 정리하고, 누군가와 공감하고자 하는 마음 때문입니다.


그런데, 최근 블로그 글에 대한 이런 저런 직간접적으로 그리고 연쇄적인 반응처럼 좋지 않은 경험을 하게 되네요. 글에 문제가 있어 차단된다고 하는 블라인드 규제... 누군가는 그 규제된 것만을 보고서 어떤 내용인지도 모른채 말 그대로 스팸, 저작권, 음란물, 명예훼손 등등 문제있는 글을 올렸기 때문에 차단되었나 보다 하지 않을까요? 뭐~ 그것까진 좋습니다. 그정도야 뭐~!! -.-+





표현의 자유만을 말할 수는 없겠지만, 공공성과 공익성에 맞춰 잘못된 것이라고 생각하는 의견은 충분히 개진할 순 있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당연히 반대로 좋은 건 좋은 것이라고 할 수 있다고도 할 수 있어야 겠죠. 


하지만 현실은 그저 문제를 외면한 채 보기 좋고 듣기 좋은 것만을 이야기 하고 웃고 떠드는 것이 긍정이라며 그렇게 하길 강요합니다. 그런데, 내 생각과 다르다고 무차별적으로 입막음을 시키고자 하는 이들과 그들의 막무가내 식 글 차단 요구와 별다른 확인없이 요구되는대로 글을 차단시키는 포털... 회원의 의견에 귀 기울인다는 문구가 무색합니다.


문득 "언론인으로서의 기능을 상실한 방송사의 예능은 마약일 뿐"이라고 했던 얼마 전 해고된 MBC 권성민 PD의 말이 떠오르는 군요. 비록 높디 높고, 있어 보이는 언론인은 아니지만 세상의 문제를 거론하고 내용을 공유하며 공감을 만들어 가는 것이 블로거가 해야할 역할이라고 생각합니다. 그저 알량한 이익에 기대 상품 홍보만 주구장창 해댄다며 욕 얻어 먹는 흔히 하는 말로 생각없는 블로거지가  아니란 얘깁니다. 

허~ 제가 블로거지란 말을 다하게되네요. 참 내~!




농락까지 당한 기분.. 이를 어떻게 풀어야 할지...

블로그 글이 블라인드 규제되었다는 메일을 받고 복잡한 신원확인은 물론 손해배상까지 감수하겠다는 서약까지 하면서 바로 복원 신청을 했는데... 기다려도 아무런 연락이 없었습니다. 나중에 다시 확인을 해보니 블라인드 확정이 되어 있더군요.





그래서 다시 부랴 부랴 문의글을 남겼더니 이번엔 해당 티스토리 블로그 운영자인지 확인할 수 없어 답변해 줄 수 없으니 관리자 화면을 갈무리 하여 보내라고 합니다. 문자를 받고 바로 메일을 보냈습니다.


다른 건 바란 게 없습니다. 단지 왜 블라인드 되었는지 그 이유만 알고 싶었을 뿐입니다. 그런데, 너덜 너덜한 이런 저런 절차 끝에 받은 답변이 뭔지 아세요? 기간이 지나 어쩔수 없다는 겁니다. 그러면서 처음 복원 신청 후 회신 메일로 티스토리 블로그 운영자임을 확인해 줘야 한다는 내용을 알렸는데... 이후 그에 대한 답이 없어 블라인드 처리되었다는 친절한 설명을 해주더군요. 




문의를 했을 때 아예 안된다고 하던가... 이런 저런 신원 확인을 포함해 수고란 수고는 다 하게 해놓고 신원을 확인할 수 없었다는 말은 또 뭔지... 장난하는 것도 아니고... 

이러니 농락당한 기분이 아닐수 있겠냐구요~!!


더 큰 문제는 글을 작성한 본인 조차도 자신의 글을 쉽게 받아 놓을 수도 없다는 점입니다. 게다가 글에 달렸던 댓글까지도 함께 삭제됩니다. 완전히 인터넷 게시물 분서갱유나 다름없습니다. 당췌 무슨 권리로 이러는지...




비꼬는 줄도 모르고.. 어느 영화에서 국기 하강식의 애국가에 맞춰 국기를 향해 경례하는 모습을 진정한 애국이라고 합니다. 왜 나라를 사랑해야 하는지는 설명하지도 못하면서 무조건 국가 사랑을 강제하는 이 나라에서 이런 저런 문제제기는 반동이 아닐 수 없습니다.


블로그 운영할 공간이라도 마련해 줬으니 제시되는 부조리함까지 모두 감수하고 있어야 한다는 건지... 영화 "브룩클린으로 가는 마지막 비상구"나 "한공주" 처럼 한 개인의 약자로써 어디에도 호소할 길 없이 그냥 모른척 흘려 보내야 하는건가 하고.. 답답합니다.


그러면서도 결국 이 블로그가 다음카카오에서 운영되는 티스토리인데... 여기에 이런 글을 남기는 것도 우스운 꼴이 아닐 수 없습니다.


부조리한 세상의 단면을 그대로 경험하며 사는 겁니다. 영화처럼...


어찌하다 보니 넋두리가 길어졌네요... 이해하시죠? ㅎ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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