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으로 화제를 모으고 있는 책 「미움받을 용기」는 한마디로 새로운 것을 이야기 하는 것 같지만 -그게 의도적인 건지 알 수 없어도- 실제 우리가 익히 들어왔던 사실에 대한 서술입니다. 다시말해 알프레드 아들러라는 제대로 알려지지 않은 심리학자라는 이름을 통해 새로운 듯 느껴지게 하는 것이 아닌가...


책에서 "용기의 심리학"이라는 말을 내걸고 있지만 말하고자 하는 핵심은 변화를 원한다면 스스로 느끼고 변해야 한다는 점입니다.




그런데, 이런 말이 있죠?

화엄경 핵심사상을 이루는 말로 "세상사 모든 일은 마음먹기에 달려있다"는 의미의 일체유심조(一切唯心造)...


이미지 출처: 금산사 벽화



이 말은 불교 사상으로 신라의 고승 원효(元曉)와 관련된 얘기로 익히 알고 있죠.

다 아는 이야기지만 간략히 서술하면 이렇습니다.


661년(문무왕) 의상(義湘)과 함께 떠난 당나라 유학길에 올랐을 때 당항성(唐項城:南陽) 인근 무덤 앞에서 잠을 자다가 잠결에 목이 말라 어둠 속에서 주변에 있던 물을 마시게 되었는데, 너무 맛있고 시원했던 그 물이 잠에서 깨어 보니 해골에 괸 물이었음을 알고, 사물 자체에는 정(淨)도 부정(不淨)도 없고 모든 것은 오로지 마음에 달렸음을 깨달아 유학을 접고 길을 돌리게 되었다는...


단편적으로 다시금 생각해 볼 만한 소재임에는 틀림없습니다. 책 「미움받을 용기」가 갖추고 있는 서술 구조 역시 젊은이와 철학자 간의 논쟁을 중심으로 하는 대화체라서 읽어 볼 만한 가치가 분명히 있습니다. 하지만 결코 새로운 건 아니라는 사실을 상기할 필요가 있습니다.





또한 아직 제가 깨달음을 얻지 못한 까닭에 책에서 말하고자 하는 과거 경험이나 환경과 같은 주변의 문제를 모두 배제할 수 있을 것인가?라는 점에서도 확신을 갖긴 어렵습니다. 뭐~ 어차피 책과 지식 그리고 경험이란 받아들이는 자의 몫이라서... 내게 도움이 될 만한 사항으로 보려고 할 뿐입니다. 


내가 어쩔 수 없는 것이라면 어쩔 수 없다는 것... 그 속에서 내가 할 수 있는 것을 찾으려 노력한다는 것 말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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