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래식에 생명을... 끼넘치는 4중주 살뤼 살롱 (Salut Salon)

유럽에서 해적당이란 이름의 정당이 요즘 대세라죠?! 무슨 정치혐오를 누가 더 주나를 경쟁하는 듯 보이는 우리네 현실을 보고 있자면 여긴 헬조센 저긴 헤븐유럽이라 칭하며 부러움을 넘어 탈출하고 싶다는 생각 마저 들게 합니다.

익히 알려졌듯이 해적당은 저작권법 폐지를 골자로 하는 법안을 제출하며 IT시대에 맞는 저작권에 관한 제도 개혁을 기치로 내걸고 있습니다. 사실 간단히 보면 저작권이라는 것이 엄청나게 중요하고 꼭 지켜야 하는 것처럼 느껴지지만 조금만.. 아주 조금만 깊이 생각해 보면 그 저작권을 통해 저작권자에게 이익을 부여할 수 있는 체계적이고 형평성에 바탕을 두고 효율적 기준과 장치를 마련한다는 건 보통 어려운 일이 아닙니다.

이미지 출처: www.worldpolicy.org

많은 이들이 다른 무엇보다 저작권자의 권리를 보호해야 한다는 명목으로 저작권법의 중요성을 설파합니다. 저역시 저작권자의 권리를 보호하고 보장해야 한다는 것에는 이론의 여지가 없습니다만, 앞서 말씀드린 그것을 위해 마련해야 할 법과 제도 및 이를 실현할 근거를 만들고 실행에 옮기는 건 결코 간단한 문제가 아닙니다.

실제 현재 시행되는 저작권법에 의한 적용 사례들을 살펴보면 우리가 생각하는 것처럼 촘촘하지 못하다는... 아니 허술해도 너무 허술한 시스템으로 표면적으로 사람들이 그저 저작권을 지키고 보호해야 한다는 의식만을 주입하는데 온통 힘을 쏟고 있다는 생각을 떨치기 어렵습니다. 한마디로 돈 내라라는...

그리고 그 저작권으로 인해 실제 이익을 얻는 건 저작권자들 보다 엄한 쪽에 기울어 있다는 것이 진짜 문젭니다.

아~ 또 얘기가 옆으로 샜네요. ㅎ

인터넷 시대가 좋은데... 그 저작권으로 인해 공유할 수 없게 될 뻔했던 위기의 상황을 구글을 비롯한 신흥 파워기업들이 새로운 국면을 마련해 주어 유튜브와 같은 매체를 통해 해결되었다는 사실이 얼마나 고맙고 좋은지... 이제 점점 합법적으로라도 듣고 보고하는 것에 있어서 만큼은 빈부의 구분이 없는 시대가 되어가리라는 걸 생각하면 기쁘지 않을 수 없습니다.

구글, 문제의 저작권 장벽도 가볍게 넘는다!!

이미지 출처: www.wikiwand.com

이런 생각을 더욱 하게 만든 4명의 여자 연주자들... 

들어 보셨나요? 코믹 콰르텟 '살뤼살롱'!!! 

이미지 출처: www.encoreuntour.com

클래식이 그저 고전이 아니라 새로운 생명을 불어 주는 듯한 이 풍성한 느낌...

말로 표현하기 어렵습니다. 아니 뭐~ 그저 보는 것 만으로도 음악의 진수랄까요? 음악이란 대화하는 것임을 살뤼살롱은 음악 연주와 더불어 몸짓과 표정으로 말하는 것 같습니다. 흥겨움 속에 앙상블이란.. 팀웤이란.. 함께 호흡한다는 것이란 무엇인지를...

이미지 출처: www.forum.hr

동영상 속에서 연주되는 곡은 비발디 사계 중 여름(Vivaldi-Summer)으로 연주 배틀을 시작합니다. 이어 모차르트 피아노 소나타 16번 C장조(Mozart - The Piano Sonata No 16 in C major)가 연주되고 마지막으로 재즈 명곡 맥 더 나이프(Mack the knife)로 마무리되는 아주 흥겨운 공연... 함 보시죠... 그냥 아무 생각 없이 보더라도 만족하고 좋아하실 겁니다. 뭐~! 보신 분들도 많겠지만... ^^

그러고 보니 살뤼살롱에 비견될 남성 4중주 뮤지션도 있죠?! 모차르트 그룹이라고...^^

아실까요?! 컨셉이 비슷하여 두 팀이 함께 연주한다면 어떨지 재밌는 상상을 해보게 되네요. ㅋ

아~ 솔직히 저도 예전 딴따라였거든요. 이젠 먼 기억이 되어 버렸지만...

공연을 해보신 분들은 아실겁니다. 공연에서 관객과 호흡이 잘 되었을 때의 그 황홀함이란 정말.. ㅎ 그룹 모차르트와 살뤼살롱 두 연주팀은 그걸 확실히 알고 공연을 즐기는 듯 보입니다.

생각난 김에 나도 연습해서 공연을 함 해봐~! 아서~!

저렇게 공연하려면 얼마나 연습을 해야 하는 줄?! 글고.. 연습한다고 저렇게 할 수 있기나 하냐구요. 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