답이란 게 있을까?!!

생각을정리하며 2016. 5. 23. 23:20 by 그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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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를 좋아할 사람이 있을까요?! 입장(평가를 하느냐 받느냐)에 따라 달라질 수는 있을 것 같긴 합니다만, 근본적으로 평가를 달가워할 사람은 그리 많지 않을 거라 생각됩니다. 설사 어느 정도 그 필요성을 느낀다 하더라도 보다 깊이 평가의 본질을 따져보고 그 성격을 고민해 본다면 그 이전과 이후의 생각에는 분명 차이가 있을 것이라고 봅니다.


평가라는 것에 대해 이러한 생각을 갖는 이유는 평가라는 것 자체가 어떤 일정한 틀과 같은 답을 요구하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많이들 경험하다시피 그 요구된 답이 정말 맞는 거냐는 생각 해 볼 문젭니다.


이미지 출처: fr.linkedin.com



아주 많은 날을 살았다고 할 순 없지만 현재까지 겪고 있는 삶 속의 현상들을 통틀어 확신하게 된 것 중 하나는 보편적으로 요구되는 답은 결코 관점의 차이를 뛰어넘을 수 없다는 사실이었습니다. 그리고 많은 경우에서 파생되는 문제들은 그 부분에서 발생했습니다. 관점의 차이를 넘지 못하는 것임에도 그것이 인위적인 답으로 강요되고 누군가에겐 형벌과 같은 결과를 부여하게 되기 때문입니다.


입장 차이를 말하는 것은 내 입장을 주장하기 위함이 아닙니다. 그건 나와 다른 이들과의 관계 속에서 서로가 소통하고자 하는 인간의 본성에서 기인하는 것이라고 저는 믿습니다.


콜럼버스의 달걀, 그 인위적 혁신을 탈피하자!


그러니 관점을 무시한 채 일정한 틀 또는 한 가지 답만 요구하는 평가를 좋게 볼 리 없습니다. 당연히 평가를 멀리하게 되었고, 부득이한 경우에는 늘 어려움을 느낄 수밖에 없었습니다. 이런 건 누가 가르쳐서 알게 되는 것이 아니죠. 많은 이들... 일부 특별한 소수를 제외하면 평가에 대한 트라우마(?)는 대부분이 느꼈을 공통적 경험이었을 겁니다.


이미지 출처: www.allmystery.de


그런데, 진짜 문젠 특별하다고 할 수 있는 소수들이 지니게 될 왜곡에 있습니다. 

그 과정이야 어떻든 자신의 능력이 뛰어나다고 생각(착각)하는 순간 자신 외의 사람들이 제대로 보일 리 없으니까요. 그러나 그 보다 더한 건 일반 대중의 시각이 그러한 어떤(어렵다고 인식된 시험을 통과했거나 좋은 학벌로 인정되는인증된 이들)에게는 대체적으로 너그럽다는 점입니다. 


내가 주장하는 바와 다른 상반된 주장이 있을 때 마치 그것과 싸워 쟁취해야 하는 것으로만 다그치는 우리 환경이 어쩌면 그 원인일지 모른다고 생각합니다. 과정이 어찌 됐든 결과만으로 판단하는 그릇된 우리들의 자화상을 포함해서 말이죠. 그나마도 진짜 능력이라면 모르겠는데, 꼭 그렇지만도 않다는 게 문젭니다. 


이 또한 환경일 수밖에 없는 건데, 우리의 여건을 더 깊이 생각하고 상대를 배려할 수 있는 종이 한 장 두께만큼의 빈틈도 허하지 않는.. 정말이지 촘촘하기 이를 데 없이 여유 없는 삶이 모든 문제의 출발점 아닌가 합니다.


이미지 출처: ceasefiremagazine.co.uk



이런 생각을 하다 보면 마지막 지점에서 풍요 속의 빈곤이 떠오르고 또다시 어떤 죗가에 대한 연결고리로 동일한 느낌을 부여하며 이어지곤 합니다. 비교할 수 없는 악의 크기 조차 왠지 대중 다수의 표면적 모습들은 오히려 거꾸로 인식하는 듯 느껴지기 때문입니다. 


가끔은 인간적으로 물어보고 싶어 질 때가 있습니다. 교도소에 수감된 이들 중에 진짜 "나는 나쁜 인간이고 싶었다"는 이가 있을지... 그리고 확인해 보고 싶습니다. 그들 중에 정말로 힘과 권력을 지닌 이가 있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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