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 마시는 것이 습관이 된 나

그냥 2016. 6. 16. 22:30 by 그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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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이는 건 하지 말자는 주의인데... 요즘 내 모습을 바라 보면 당췌 이게 뭣하는 짓인지 조금은 한심하기도 합니다. 하루 하나의 포스팅을 이어 가자는 생각은 단순히 글을 남기는 것만이 목적이 아님에도 자꾸만 쥐어짜듯 해야 하는 상황이 반복 되고 있으니 한심스러울 수 밖에요.


이런 느낌일 때 커피 한잔이 조금은 숨통을 트이게 합니다. 커피...

좀 우스운 얘기지만 커피를 잘 모릅니다. 그래도 확실하게 인지하는 건 커피는 기호라는 거죠. 종류에 따라서 또는 같은 커피라도 마실 때마다 다른 느낌을 느낀다는...


이걸 어떤 맛이라고 표현하긴 모호할 것 같고, 언어적 표현의 빈곤함 때문에 그냥 커피는 느낌이라고 말할 수 밖에 없지만... 달리 지금으로써는 그게 가장 적절하다고 생각됩니다.


이미지 출처: kr.forwallpaper.com



예전엔 커피~ 하면 커피 분말 한 스푼에 설탕과 프림을 적당히(가 아니라 달고 부드러운 맛에) 섞어 마시는 것이 커피인 줄 알았습니다. 아니 최근까지도 그랬죠. 그리고 왠지 경멸하듯 (대체 뭘 안다고) 커피 마시는 이들을 보면 엄청나게 아는 것처럼 가급적 마시지 말라고 타이르기를 습관처럼 했었습니다. 


물론 앞서 언급했던 형태의 결정판 믹스커피에 특히 그런 반응을 보였습니다. 개인적인 경험이 그런 커피를 마시고 나면 속이 쓰리곤 했었던 것도 그런 반응을 보였던 이유기도 합니다. 그리고 그 속 쓰림의 원인이 쓴 커피의 맛에 기인한다고 믿었습니다.


그러나 그랬던 제가 언제 어떻게 어떤 까닭에 지금처럼 커피를 마시게 되었는지 기억나지 않습니다만.. 이젠 어느새 커피를 적잖이 마시는 사람이 되어 있습니다. 예전 같으면 쓰디 쓴 맛이라 느꼈을.. 아무 것도 섞지 않은 순수 아메리카노 커피... 그 커피를 하루 많게는 5잔 이상을 마십니다. 그것도 한잔에 300ml 이상 거뜬히 담기는 잔에 말이죠.


이미지 출처: relentlesswanderer.wordpress.com



커피에 대해 좀 안다는 이들이 보기엔 무식하다고 할지 모르지만 내 나름의 맛을 느끼며 음미하는데 어떤 거리낌이 있을리 없습니다. 뭐~ 무식하다고 하면.. 웃으라 하죠. 내가 먹는 건데... 단, 이렇게 말하는데는 나름 커피를 마시고 느낀 몸의 변화도 한 몫 합니다.


딱히 뭐라고 말하긴 힘들지만 아무것도 섞지 않은 순수 커피만 마시는 건 분명 몸에 긍정적 역할을 한다고 확신합니다. 뭐~ 저만의 확신은 아닌 것 같습니다. 주위에도 적잖은 이들이 그렇게 이야기 하는 걸 적잖이 듣고 있으니까요.

제가 마시는 커피요. ^^ 오리지널 맥~ (
제품 광고하는 건 아니라서 ㅎ)

전 이게 가장 좋네요. 맛이라고 표현하긴 거시기 하고... 느낌의 맛이랄까요? 다른 좋은 그 어떤 커피 보다 제 입맛에 잘 맞습니다.


요즘 드는 생각인데, 빨리 인공지능 시대가 왔으면 좋겠습니다.

갑자기 커피 얘기 하다가 왠 뚱딴지 같은 소리냐구요? 글쎄요. (제 맘이죠. 여긴 제가 마음대로 기록을 남기는 곳이니까... 근데... 오래 갈지는 장담하지 못하겠습니다. 무의식적인 불안 불안한 이곳 플랫폼에 대한 문제도 무시할 순 없구요)


▲ 커피를 타는 로봇 / 이미지 출처: en.yibada.com



뭐~ 굳이 이유를 대자면... 인공지능 시대가 빨이 왔으면 좋겠다는 생각은 확실하다고 장담할 순 없지만 내 마음을 가장 잘 알 수 있는 영화 허(Her)의 사만다와 같은 인공지능이 내가 원하는 대로 어떤 답을 제시하고 나를 대신해서 내 생각을 표현해 줄 수 있지 않을까라는 생각 때문입니다. 때로는 제가 좋아하는 기호 대로 커피도 타주고... ^^

아니 이건 바램이라고 해야겠군요.


어쨌거나 지금... 

얽매이는 거 싫은데~ 이 느낌을 어떻게 떨쳐야 할까요. 

아유~ 정말 뭐하는 건지 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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