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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일곱이던 해에 노래 "청춘"을 만들어 불렀고, 육십을 훌쩍 넘긴 최근, "시간"이라는 노래를 작곡해 부르며 사랑을 노래한 김창완.. 그는 정작 나이가 들고 나니 사랑을 하는(일방적이고, 아픈) 마음마저도 부럽다고 말합니다.


청춘.. 언제인가 그 노래를 좋아하게된 기억


사람 중에 사랑을 갈구하지 않는 이가 있을까요? 아마도 그건 이해하지 못한.. 또는 이해하지 않으려 드는 상대에 대한 일방적인 추측이나 상상이라면 몰라도 그 어떤 이든 그렇지 않은 이는 없을 것이라고... 이것만큼은 분명하다고 확신합니다.


이미지 출처: pyossi_gul (표시근캘리그라피)'s instagy.com



문제는 그 사랑이라는 것이 어긋났을 때 일어납니다. 상대가 원하지 않는 일방적인 사랑이라면 애틋한 짝사랑에서 심한 경우(아니면 받아들이기에 따라서) 스토킹으로 비화되기도 하니까요.


하지만 앞서 괄호의 내용으로 부연하여 언급한 것처럼 그 감정에 대한 건 받아들이기 나름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뭐~ 늘상 말하듯 넓게 관점에서 보면 이 역시 같은 얘기긴 하겠군요. 어쨌든 그렇습니다.


애청곡까지는 아니지만, 종종 듣게 되는 노사연 씨의 노래 "님 그림자"는 들을 때마다 음률과 리듬도 마음에 들지만 노래 가사가 참 좋기도 하고, 들을수록 곱씹게 하는, 느낌 있는 노래라 생각하곤 했습니다. 그 가사... 중년의 나이 즈음에 있는 분들이라면 어느 정도 아실 "님 그림자"의 노랫말은 다음과 같습니다.


<님 그림자>


저만치 앞서가는 님 뒤로

그림자 길게 드린 밤


님의 그림자 밟으려 하니

서러움이 가슴에 이네


님은 나의 마음 헤아릴까

별만 헤듯 걷는 밤


휘헝한 달빛 아래 님 뒤로

긴 그림자 밟을 날 없네



노래에서 전해지는 느낌은 무엇보다 "얼마나 사랑하면..."이라는 생각입니다.

그 님의 존재가 대체 어떤 사람이면 그림자조차 밟을 수 없을까.. 아니 밟으려 하는 순간 서러움이 밀려온다니 말이죠. 더구나 사랑하는 이를 뒤쫓아 가면서도 앞서 있는 사랑하는 이가 나의 존재를 알지 못하게 하려고 한다는 것을 가사는 상상하도록 만듭니다. 가슴 시릴 정도로...




또 한편으론 사랑하는 그 대상이 매력은 있을지 몰라도 아주 무디거나 사람에 대한 배려가 없을 것 같다는 생각을 갖게 하기도 합니다. 도대체가 어두운 밤도 아니고 휘헝한 달빛 아래 인기척도 못 느낀다는 것이 말이 되냐 말입니다. 뭐~ 알면서도 그럴 수 있긴 하겠지만... 만일 그렇다면 그럴수록 자신을 좋아하는 그 사람의 마음이 얼마나 아플지를 생각해 줄 수는 없는지...


뭐~ 알 수는 없는 일이죠. 저만의 상상일 뿐이니...


이런 애틋함... 하지만 아파도 지금의 나이든 김창완 씨는 사랑하는 마음을 갖을 수 있는 젊음이, 그 젊음만으로도 부럽다는 거죠. 이번 포스팅의 주제가 되겠군요.


이렇게 글을 써 놓고 노사연 씨의 노래 "님 그림자" 잔~잔~하니 음미하며 한번 들어보는 걸 빼놓으면 안 되겠죠?! 개인적으로는 유익종 씨가 부르는 노래 "님 그림자"의 느낌이 좋은데... 유튜브에 올라와 있는 동영상이 탐탁지 않아서 노사연 씨의 원곡으로 올려져 있는 링크를 첨부합니다.


사랑하는 마음을 헤아려 보면서 들어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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