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보다 시간

생각을정리하며 2017. 2. 12. 17:05 by 그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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럴 수도 있겠으나 앞으로는 모르겠고, 지금 당장은 너무도 절실한 문제입니다. 예전 언젠가 모금에 참여하던 어떤 화가가 자신은 그림이 돈이고 돈이 그림이라고 했던 기억이 있는데, 그 화가 입장에서 돈의 등가 가치가 그림이었다면 현재 적용되고 있는 현실적 상황으로써 시간은 그보다 더한 것이 없지 싶습니다. 




구체적으로 일일이 거론하지 않아도 좋은 것이 넘쳐나는 시대에 살고 있습니다. 무엇을 먼저 선택해 볼 것인가? 들을 것인가? 쓸 것인가? 상황에 따라 성격은 다르겠지만 이 모든 건 시간의 문제로 연결됩니다. 시간과 공간 속에 제약을 지닌 이 세상의 구조 속에서 너무도 당연한 얘기겠지만 말이죠.


말이 쉽지 선택하는 것도 선택되는 것도 간단한 얘기가 아닙니다. 보통은 개인적 입장에서 선택을 하는 것에 더 많은 주안점이 있다고 보이지만 이를 자본주의적 관점에서 보자면 이는 치열함이 아닐 수 없습니다. 선택을 하도록 해야 한다는 지상과제와도 같은 생존의 문제니 그럴 수밖에 없을 겁니다.




그게 아니라면 선택의 문제가 그리 무겁지 않을 텐데, 그러한 생존의 문제에서 파생되는 선택을 유도하는 쪽에서의 선택되기 위한 선택은 과장되고 자극적이면서 불안함까지 동원되는 부작용을 낳게 됩니다.


남의 불행이 있어야 돌아가는 사회


이러한 문제를 파악하지 못하면 언제나 그들의 밥이 되는 현실입니다. 무서운 건 돈으로 환산되지 않는 시간을 지닌 사람들의 시간은 주어진 시간마저도 사용할 수 없다는 겁니다. 그럼 돈으로 환산되는 이들은 언제까지나 안전할 수 있을 것인가? 하면 그것도 아니라는 겁니다. 인지하지 못한 상태에서 주어지는 수많은 선택 상황은 정신을 차릴 수 없을 지경이니까요.




그럼 어떻게 이 문제를 인지하고 해결할 수 있느냐가 관건이겠지요.

사실 쉬운 얘기가 아닙니다. 그저 한 가지 있다면, 

"자기 주관을 가져야 한다"가 제시할 수 있는 유일한 답일 텐데...


중용이라는 말이 상당한 깊이를 지닌 뜻을 담고 있다는 건 동의하지만 그것을 해석하는 눈들은 그 눈만큼 아니 그 이상으로 나뉘듯 궁색하나마 제시한 "자기 주관"이라는 답도 그렇거든요. 다만, 이 역시 타인의 생각을 배격하지 않으면서 자신만의 논리로 판단할 수 있다면 될 일이라는 재귀적 답을 떠올리는 것 밖에는 달리 할 수 있는 말이 없을 것 같습니다.


아~ 물론, 앞서 언급한 대로 이 생각이 인공지능 시대에도 유효할지는 알 수 없습니다.

하지만 그것만으로도 다행스럽다고 생각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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