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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를 실천하는 모델들의 패션쇼 


애라는 말이 잘못되었다고 할 수는 없을 겁니다. 물론, 세상이란 원래 그런 거다라는 관점은 아니지만요. 다만, 우리의 생각이란 일정 부분 언어에서 비롯된다는 것을 고려할 때 무엇인가 부족하다는 것을 능력의 차이 혹은 정상과 비정상으로 잘못 인식하게 만든다는 점에서 조심스럽게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고 봅니다. 


언젠가 그런 생각을 했습니다. 장애라는 말의 의미가 무엇일까? 장애라고 함은 눈에 보이는 것만이 전부가 아닌데, 그렇게 보자면 정상과 비정상처럼 구분하는 것 자체가 아이러니할 수밖에 없다고 말이죠.




어떤 이들은 이를 노력의 일환이라고 할 수 있을지 모르지만 장애를 지닌 이들을 지칭하는 말을 순화(?)하고자 했었습니다. 제 기억에 그 변화의 기간은 그리 길지 않았습니다. "불구자 > 장애자 > 장애인 > 장애우" 급기야 존중의 표시인지 알 수 없으나 장애를 지닌 이들과 구분 짓는 기준이라며 비장애인이라고 하기도 했습니다. 


이러한 과정들을 또는 그렇게 생각하며 실천했던 이들의 모습을 폄훼하고자 하는 말은 아닙니다. 다만 어딘가 아쉽고 궁금할 따름입니다. 우리가 장애에 대한 너무도 심각한 편견을 지니고 있는 것은 아닌가?!! 


쉽지 않은 얘기긴 합니다. 저부터가 젖은 타성과 고착화된 시각으로 인해 아무리 고개를 가로 내저으며 아니라고 한들 이미 떠오르고 각인되는 건 결국 다르지 않다는 걸 모르지 않으니까요. 혼자서는 사람에게 장애를 지칭하는 의미 자체를 지워야 하지 않냐고 수없이 되뇌곤 했었던 기억이 강하게 남아 있었음에도 색안경을 벗지 못했음을 인정합니다.


그런데, 아직 장애가 표면적이고 눈에 보이는 것으로 아는 우리들에게 그것이 아님을 패션쇼 행사에 스스로 나선 이들의 모습에서 생각을 모으는 이유가 중요하다는 건 그렇기 때문인 것 같다고 생각했습니다. 희망을 본 겁니다. 변화되기 위해 갈 길은 멀지 모르나 무엇보다 이미 생각만큼은 다르지 않으니까요.




장애 아닌 다양(Diversity Not Disability) 캠페인 공동창립자 켈리 녹스(Kelly Knox)는 장애를 바라보는 세상에 대한 기대를 이렇게 표현했습니다.



How beautiful would it be to live in a world where you have the total freedom to be yourself? 자신이 될 수있는 완전한 자유가 있는 세상에서 살면 얼마나 아름답겠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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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리스트 hisastr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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