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래 "걱정 말아요 그대"는 2015년 11월 방영된 드라마 "응답하라 1988"을 통해서 많은 이들이 좋아하게 된 전인권 씨의 대표 곡입니다. 물론, 이 노래가 발표된 시점이 2004년이니까 그 이전이라도 이미 이 노래를 들었던 이들이라면 멜로디가 독특하면서도 가슴에 와 닿는 느낌 때문에라도 제가 그렇듯 좋아할 수밖에 없는 노래였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이 좋은 노래가 표절 논란에 휩싸였습니다. 그건 이미 논란을 넘어 확증과 확신으로 종결되는 분위기입니다. 인터넷 시대의 특성 탓이기도 하겠지만... 대선 정국에 따른 보이지 않는 진영 논리(?)랄까? 하는 분위기도 무시할 수 없겠다는 생각과 함께 저는 이 논란에 대세적 분위기와는 조금 다른 생각을 했습니다.




개인적으로 단정 짓는 건 의도적으로라도 하지 않으려 하는 편입니다. 다만, 이게 생각처럼 쉽게 되는 건 아니라서 "하는 편"이라고 밖에 말할 수 없습니다. 내 행위가 나도 모르는 사이 혹은 잠재적으로라도 그런 의도를 벗어나지 않는다고 장담할 순 없으니까요.


글을 본격적으로 쓰기에 앞서 "뭐~! 난 좀 특별하단" 식의 주장을 하려는 건 아님을 먼저 밝히며, 간략히 개인적 생각을 정리할 겸 오늘의 주제로 이 내용에 관해 이야기하고자 합니다.


이 노래 "걱정 말아요 그대"의 표절에 대한 판단의 대세는 다들 보시는 바와 같이 표절이 확실하다는 쪽으로 기운 상태입니다. 아니 기울었다기보다는 확정적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의 상황입니다.




흥미로운 건 그 표절 여부에 대한 판단이 음악 전문가 혹은 음악 평론가라는 타이틀을 내세워 그들의 시각으로 검증된 것과 같다는 식으로 전개되고 있다는 사실입니다. 그리고 그 논란과 겹쳐 앞서 잠시 언급했던 대선 정국의 특정 후보 지지와 연계한 감정적인 부분이 보인다는 점도 아니라고 말하긴 어려워 보인다는 점입니다.


발단은 먼저 유사성에 있다고 해야 할 겁니다. 이는 전인권 씨 본인 역시 인정하는 바이이며, 제가 듣기에도 논란이 된 문제의 독일 노래 "Drink doch eine met"과 분명 매우 비슷한 부분이 있었습니다. 그러나 그 유사성이라는 것에 판단이 냉철하지 않을 경우 자칫 집단 따돌림 식의 마녀 사냥과 같은 묻지 마 폭력이 될 수 있다는 건 유의할 필요가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유사성이라는 것을 흔히 하는 말로 복사 혹은 복제와 같이 남의 것을 슬쩍 훔친 것과 같이 판단한다는 것 역시 간단한 얘긴 아니라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어떤 판단에 있어 무 짜르 듯 명확한 것이 있는 반면 관용(똘레랑스)처럼 여지를 두고 볼 사안도 없지 않으니까요.


나이가 좀 있으신 분들이라면 제가 어린 시절 좋아했던 가수 송대관의 노래 "해뜰 날"과 관련 미국 팝 그룹 J.Geils Band가 1981년 발표한 노래 "Centerfold"가 비슷하다고 하여 역 표절 논란으로 화제가 되었던 적이 있었습니다.





제가 알기로 이 논란은 그저 우리 안에서만 있었던 것으로 미국 내에서는 별문제 없이 빌보드 차트 1위까지 오르기도 했습니다. 미국에서 알려지지 않았기 때문에 그랬던지 아니면 우리가 힘이 없어 그랬는지는 알 수 없지만 우리 안에서 논란이 되었어도 J.Geils Band가 이처럼 욕을 들었던 기억은 없습니다.


이번 "걱정 말아요 그대" 노래의 표절 논란과 관련하여 직접 들어보고 확인 한 개인적인 판단으로는 전문적이라고 할 수는 없어도 음악을 좋아하는 사람으로서 표절이라고 낙인찍을 정도로 보긴 어렵다고 생각했습니다. 이는 다른 이들이 판단하는 것을 부정한다는 의미가 아니라 오로지 개인적인 의견에서 그렇다는 겁니다.




제가 판단하는 표절이란 적어도 일부 유사성이 아니라 노래 전체에서 그 흐름과 패턴이 대칭적일 때 지적할 수 있다고 봅니다. 그 예를 든다면 아래 오란씨 광고음악에 대해 썼던 글로 대신할 수 있을 듯합니다.


친구가 전해 준 알지만 몰랐던 노래 이야기


다시 한번 말씀드립니다. 저의 의견이 맞다고 말하는 게 아닙니다. 오히려 판단은 각자의 몫이라고 생각합니다. 이번 "걱정 말아요 그대"의 표절에 관한 진실은 해당 인의 양심에 달려 있다고 봅니다. 뭐~ 법적 비화가 된다면 쌍방 간의 법적 공방과 논리를 주고받게 되겠지만... 그렇게 법적으로 판단이 내려진다 한들 그것을 진실이다라고 확증하긴 어렵다고 생각합니다. 법적 판단은 법적 판단일 뿐이라고 생각합니다.


더욱이 대선 정국에 따라 지지하는 후보가 누구냐에 따라서 호불호가 갈리고 그것을 기준으로 모든 것을 호도하며 분위기에 휩싸이는 건 바람직하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이 또한 기울어진 시각을 객관적으로 인지하지 못하면 그러한 시각을 지닌 이들 누구도 인정하지 않을 일이겠죠. 당연한 얘깁니다.


지난겨울 촛불로 한참 하나가 되었을 때 전인권이란 사람이 무대에 올라 노래를 부르던 때와 지금 이런저런 욕을 들으면서 표절 시비에 심지어 개인적으로 아플 수 있는 과거 치부까지 꺼내 들면서 욕을 보이는 모습들은 소름 끼칠 만큼 무섭게 느껴지기도 합니다.




또 한편으로 이번 표절 논란은 대선 토론 과정에서 불거진 성소수자 문제와도 교차되면서 촛불로 하나 되던 때에 많은 이들이 가졌던 마음 가짐이 이런 모습을 원했던 건 아니지 않았나라는 아쉬움으로 연결됩니다.


아직 변한 건 없지만 더는 과거로의 역행이 과거처럼 되풀이되지는 않을 것이라고 확신합니다. 편한 마음으로 말할 수 있는 상황도 아니라고 봅니다만, 만일 과거로 회귀하는 사태가 된다면 정녕코 이나라는 끝일 수밖에 없죠. 저는 이 부분을 보다 더 확신합니다. 이판사판인 판국에 저라도 먼저 가만히 있지 않을 테니까. 또한 이게 저만이 하는 마음가짐은 아닐 것이구요!


그러니 과거 좋지 않다고 생각했던 이들의 모습까지 비교해가며 그 모습과 별반 다르지 않게 행동하는 부끄러운 자화상은 되지 말아야 하지 않을까 합니다. 우리가 만들어가는 세상마저도 지옥일 수는 없으니까요?! 그렇지 않겠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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