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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라도 그러하듯이~로 시작하는 노래가 있죠. 좀 세월이 흐른 이 노래 가사가 갑자기 떠올랐습니다. 알 수 없는 것 투성인데, 하물며 내가 나도 모르면서 남의 생각도 그럴 거라고 생각하는 그 마음에 공감이 가는 것처럼 아이러니한 일도 없을 듯합니다.


더 알 수 없는 건 그런 생각이 들다가도 나만 고립된 섬이라는 생각이 들 땐 차리라 그 생각에 그냥 머무는 게 낫다는 야속함에 그마저도 왜 생각을 흩트려 놓았을까 하고 아쉽기까지 합니다. 참 알 수 없는 일이죠. 그래서 공감이라는 말에 기대는 건지도 모르겠습니다. 실제도 그렇구요. 그 노랠 찾아 듣는 것도 그런 이유일 겁니다.




왜 이리도 못났을까... 이런 자조 속에 세상을 향한 반감이 생기는 건 솔직히 어찌할 수 없습니다. 그나마 이런 모든 생각이 그 강도가 아무리 크다고 해도 그저 머리 속에서만 일어난다는 건 가슴을 쓸어내릴만합니다. 그 모든 생각을 그때마다 몸으로 반응했다면 정말~ 상상하는 것만으로 다행이라는 생각이 절로 드니까요. 아직 그 정도는 아니라는 게 말이죠. 생각보단 겁이 참 많습니다. ㅎ;


자기 자신을 이긴다는 건 결코 쉬운 일이 아닙니다. 그래서 자신이 아닌 타인을 대입하여 억제하는 건지도 모릅니다. 앞서 아리송하게 언급한 그런 생각과 모습들 역시 그 범주를 벗어나기 어렵다고 생각합니다.


세상엔 어벤져스 처럼 정말 잘난 사람들이 너무도 많아 보이는데, 왜 세상은 그만큼 좋아지지 않는 건지... 이 역시 풀리지 않는 수수께끼입니다. 기대가 크기 때문일까요? 아니면 정말 잘난 사람들이 많다기보다 "그렇게 보인다"에 방점을 찍어야 하는 것이기 때문에? 좋아지고 있는데, 내가 느끼지 못하는 걸까요?? 아니 그런 이들이 있어 그나마 지탱된다고 봐야 할까요? 마지막 생각이 아마도 맞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만...




자기검열에 허우적대는 저로서는 늘 되뇌고 곱씹는 것이 일상인데, 잘나 보이는 이들은 거칠 것이 없어 보여 이게 태생적인 건지 의문스럽기도 하고, 또 그런 잘난 그들을 부러워하는 것 같아 자괴감이 드는 것도 같고... 그러면서도 다시 생각해 보면 그게 아니라는 생각은 하면서도 결론은 내지도 못하는 한계로 그렇게 머리만 복잡해지고 맙니다. 그러니 못났다는 생각만 더 커지고... 악순환도 이런 악순환이 없죠.


결국 더 생각하기도 싫다는 쪽으로 기우는 잠재적 본능은 보통 그러려니~ 하는 것으로 종결짓고 맙니다. 개인적 삶에 철학적 구도를 끌어다 적용하자면 끝이 보이지 않는 부정적 정반합이라고나 할까요?


그래도 인정할 수 없는 건 그것이 해결되기 전까지 남아 있습니다. 문제는 고작 할 수 있는 것이라곤 독백과도 같은 이런 글을 남기는 것 밖에 없다는 점입니다. 그것이 스스로를 힘들게 하는 원인이기도 하지만 어쩌겠습니까?! 이렇게라도 풀어내야죠.




특히 좀 잘나 보이는 이가 "자본주의 사회에서 어쩌구저쩌구 사법시험은 흙수저 희망의 다리 어쩌구저쩌구" 하며 지껄이는 이들에겐 어쭙잖은 글로라도 한마디 해주고 싶다는 생각입니다. 뭐~ 혼자 하는 생각이니 아니면 마는 거고 공감한다면 공감하는 대로 그 생각을 곱씹어 누군가에게 보태면 된다고 생각합니다. 그것은 먼저 전제해야 할 것 같습니다. 더 얘기를 진행하기 전에...



자본주의 사회와 사법고시에 대한 단상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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