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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한 대로 들리고 보인다는 말은 일정 부분 참이라고 생각합니다. 지금 이 글 역시 그런 면이 없지 않으니까요. 하지만 생각하고 또 생각한 결과라고 저는 말할 수 있습니다. 적어도 자기검열 많이 하는 저로서는 말이죠. 글쎄요. 자기검열이 자기합리화와 이음동의어라는 걸 또한 부정할 수 없고, 이렇게 말한들 저렇게 말한들 아니라고 하면 뭐 그런 겁니다. 그러니까 이 글은 그저 지극히 개인의 생각 그 이상은 될 수 없습니다.


언젠가 지금은 사장되어버린 신기술(?) 트랙백에 대해 설명하는 차원에서 모노피스라는 분의 삼양라면에 관한 글에 트랙백 형식으로 제 생각을 언급했던 적이 있었죠. 당시 모노피스라는 분은 삼양라면에 대하여 상당히 호감을 지니고 있었습니다. 당시는(지금도 여전합니다만,) 농심에 대한 여론이 좋지 않았던 상황에 모노피스 님과 같은 생각으로 삼양라면에 우호적인 분위기가 높아가던 때였습니다.


이미지 출처: JTBC뉴스룸 기사



그나마 모노피스라는 분의 생각은 나름 자신이 경험을 토대로 한 판단이었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제 생각은 돈을 벌기 위한 목적의 회사에 호감을 갖는 건 그렇다 치더라도 어떤 차선으로 좀 더 애용하는 수준이라면 모를까 마치 영웅시하는 듯한 모습은 그리 좋아 보이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피력했던 저의 생각을 이렇게 전했습니다.


중요한 건 사람들이 어느 기업의 목소리 또는 무언가 이득에 따라서 좌우되는 그 현실을 깨닫지 못하고 그저 그럴듯하게 들려오는 소리에 자신의 생각과 동일시하고 그 속에 파묻히는 건 지양해야 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삼양라면 '가격인하! 고객감동 서비스'

모노피스 님의 "삼양라면 '가격인하! 고객감동...'" 글에 대한 생각


이와 유사한 사례는 많습니다. 최근에는 특히 국내 재벌 수위에 거의 고정되다시피 한 모 전자회사(백색가전이라고도 했었죠?)에 대하여 옹호하는 글들을 볼 때면 왠지 그런 그들이 제대로 생각은 하고 저런 말을 하는 건가 의아하기도 했습니다. 교묘한 마케팅의 일환일 수 있다는 의구심과 함께... 아니 그건 거의 확실하다는 것이 저의 생각입니다. 뭐~! 증명할 순 없지만 말이죠.


물론, 강요할 수 없는 저만의 생각입니다. 다만, 생각해 볼만은 하지 않냐는 겁니다. 그런 저의 생각의 근거가 될만한 예도 적지 않으니까요. 얼마 전 삼양라면에 관한 뉴스도 그중 하나가 될 수 있을 겁니다. 이전부터 했던 그 생각을 일정 부분 확인시켜준 것과 같다고도 생각될 정도였거든요.


이미지 출처: JTBC 뉴스룸



우선 내부 거래로 일감을 몰아주는데, 그 회사가 속칭 유령회사로 지칭되는 페이퍼 컴퍼니로 혹이 제기되는 회사였습니다. 라면 수프 원료, 라면 박스, 라면 비닐 포장지 등을 오너의 일가가 세운 회사에게 납품받아 일감을 몰아주면서 얻은 매출액은 지난 해만 5백억 원에 달한다고 합니다. 유령회사로 의심을 받을 것이 뻔한 그 회사가 이 어마어마한 거래를 가능케 한 건 바로 오너 일가가 만든 실질적 삼양식품 전체를 좌우하는 지주회사였기 때문입니다.


더구나 그 지주회사의 지분은 현재 나이 23살에 불과한 오너 3세가 100% 소유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기가 막힌 건 그 회사가 설립될 당시 그 오너 3세의 나이는 13살이었다는 겁니다. 너나 할 것 없이 돈 좀 있다는 거대 재벌들 중 그렇지 않은 예를 찾는 게 어려울 정도고... 또한 내가 번 돈 내 마음대로 하겠다는 데 뭔 뚱딴지같은 소리냐고 할 수도 있습니다.


이미지 출처: JTBC 뉴스룸



그런데... 글쎄요. 그렇게 쉽게 내가 번 돈이라고 말할 수 있는 건지 전 잘 이해되지 않습니다. 아니 이해할 수 없습니다. 왜곡된 자본주의의 전형이라고 생각될 뿐이죠. 그래도 여기까지는 그들의 주장을 그런대로 들어줄 수 있습니다. 문제는 그다음이죠. 이걸 왜 그 입장도 아닌 그들의 물건을 사주는 소비자가 그들의 마케팅에 감동해야 하는 건지...


아무리 그렇게 벌어도 번 만큼 좋은 모습이라도 보인다면 그러려니 하겠습니다. 돈 놓고 가족 간에 벌어지는 막장 드라마 같은 그들의 밥그릇 싸움을 보고 있자면 역겹기 그지없습니다. 앞서 언급했던 모노피스라는 분이 주장했던 당시의 그리고 그 이전의 좋은 모습을 했다고 하는 창업자의 의중이 실제 그랬는지 알 수는 없습니다.


그러나 그렇게 양심적으로 사고하는 이들이 이런 식으로 비정상적인 부의 승계와 자식들 교육이 이 모양 이 꼴일 수 있냐는 걸 감안하자면 그의 그런 모습은 그저 돈벌이를 위한 수단 그 이상일 수 없다는 건 너무도 상식적 추론이라고 생각합니다.


삼양식품 오너 일가, 북미 영업권 놓고 '1조 소송'


이미지 출처: JTBC 뉴스룸



그들의 능력이 얼마나 대단하길래 보통 살마들은 엄두도 내지 못할 그 엄청난 돈을 쓸어 모으고 그것도 모자라 겉모습만이라도 잘 사는 모습을 보여주면 좀 나을 텐데... 가족끼리 싸워 직원은 노예 부리듯 해~!! 대체 그들에게서 그들을 위해 감동이란 생각을 어떻게 할 수 있을지 이해하려 해도 이해할 수가 없습니다.


과거 삼양식품처럼 모 식품회사에 대한 좋은 이미지가 부쩍 회자되는 요즘인데... 저 또한 가급적 농x이나 남x 같은 기업 제품을 사느니 이왕~ 하면서 그 회사 제품을 구입하는 편이긴 합니다만... 그건 오로지 현명한 선택의 문제이지 그 기업을 옹호하거나 그 회사가 내세우는 마케팅에 마치 동화되듯 하는 건 좀 아니지 않나 싶은 겁니다. 내가 좋아서 쓰면 그만인 건데... 아닌가요?!!


사실 생각이란 게 그렇긴 합니다. 이렇게 생각하다가도 그게 아닌가 싶기도 하고, 이 사람 말을 들으면 이 사람 말이 맞고 저 사람 말을 들으면 또 그 사람 말이 맞는 것도 같고... 이런 게 다 많이 보고 들으면서도 그것에 그치지 않고 그러려니 하는 게 아닌 자기 판단을 할 수 있는 생각이 필요한 이유라고 생각합니다. 그렇게 해서 생각이 정리하면 자기 의견을 표출하는 거죠. 뭐~ 그렇다고 해도 강요하는 건 반대합니다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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