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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에 쉽게 말할 수 있는 것이 얼마나 될까요? 어느 것도 감히 그럴 수 있는 말은 그리 많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그런 이유로 누군가 증오하게 되기도 하고 또 공감하는 마음을 갖게 되기도 하죠. 하지만 이 또한 생각이나 말처럼 그렇게 쉬운 것도 아닙니다.


부족하다고 생각하는 저는 언제나 되돌아보는 것이 습관화되어 있습니다. 그래서 때론 자괴감에 어찌할 줄 몰라 가슴앓이하는 게 일상이기도 합니다. 살아온 시간에 비례하여 그 시점과 관계없이 불현듯 불쑥불쑥 떠오르는 경솔했던 기억들 때문입니다.


어느 것도 진실이라고 단정 지어 말할 수 있는 것 또한 그리 많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일관성이 있어야 한다는 건 생각의 변화 자체에 대한 부정이 아니라 양심에도 어긋난 논리 없는 궤변이 아닌 경우에 해당하는 말이라고 생각합니다. 충분한 근거가 있음에도 생각에 변화가 없다는 건 오히려 문제가 된다고 생각합니다.


예전부터 이상하다고 생각했던 것이 있습니다. 그건 "왜 양심적이고 도덕적인 이들이 더 옥죄어져야만 하는지... 그렇잖아도 자기반성이 일상인 이들을 향해 운신의 폭을 더욱 좁히려 드는지 알 수 없다"는 생각이었습니다. 그 이유가 궁금한 것은 아닙니다. 왜 그런지는 조금만 생각해도 바로 유추할 수 있으니 말이죠.


이미지 출처: 한국일보



그래도 그런 논리까지는 받아 줄 수 있습니다. 문제는 교묘하게도 그런 잣대를 들이댈 사안이 아님에도 막무가내식으로 무작정 가져다 붙인다는 데 있다는 것과 앞장서서 그렇게 하는 이들이 그렇게 할만한 입장인 경우는 그리 보질 못했다는 거죠. 적반하장도 유분수라는 말이 절로 나올 법한 그런 예가 될 사례는 차고 넘쳐서 누가 무엇이 어떻다는 구체적 정황들은 굳이 언급하지 않아도 되리라 생각합니다.


부화뇌동하지 말자...

이것이 참 쉽지 않은 게 어떤 모습을 해야 하는가에 대한 답은 정해져 있지 않다는 겁니다. 하도 많은 정보가 쏟아져 나오는 시대라서 일일이 모든 것을 살필 수도 없을뿐더러 살핀 사실이라고 하더라도 그 진위 여부를 알 수 있는 건 또 다른 문제거든요. SNS 시대에 마치 예술적 분야에서나 쓰일 법했던 큐레이션이란 말이 자연스럽게 쓰였던 건 그런 이유였다고 할 수 있습니다. 그것이 SNS가 지닌 힘이자 활성화된 기폭제이기도 했으니 너무도 자연스러운 흐름이었겠지만 말이죠.




어느 누구 한 사람만의 주장을 쉽게 받아들이지는 않지만 여러 과정과 경험을 통해서 쌓은 신뢰는 그렇게 되도록 만들기도 합니다. 마치 남겨져 있는 여러 사람의 평판에 따라 혹은 신기술로 관심을 모으는 블록체인의 기본이 그러한 것처럼 말이죠. 거기에 자신이 직접 경험한 어떤 근거 하나라도 있게 된다면 그건 확신이 될 수밖에 없는 겁니다.


한편으로 이전에 이상하다고 생각했던 그 기억이 진하게 남았던 것은 양심적인 이들에 대한 잣대가 더 가혹하다고 했던 기억의 끝에는 그래도 좀 더 양심적이고 인간적이었던 그들이 어느 누구 하나 가릴 것 없이 쓰러져 갔다는 사실 때문이었습니다. 그것도 (자신들은 그렇지 않다고 하겠지만) 그렇게 요구할 자격조차 없는 막 나가는 이들의 논리에 얽혀 그것이 정당한 결과이어야 한다고 주장했던 그래도 동질적 생각을 지녔던 것으로 생각되던 이들로부터의 공격에 의해서.




탁현민 행정관에 대한 저의 모습도 과히 다르지 않았습니다. 최근까지도 저는 그가 썼다고 하는 책의 내용이나 밑도 끝도 없이 너무도 자신에 차있는 그의 모습에서 뭔가 재수 없다는 생각까지 했을 정도였습니다. 물론, 그가 썼다는 책을 찾아보지도 않았고, 그럴 가치도 없다고 생각했습니다. 이미 그에 대한 이미지는 이전의 그의 여타 활동하는 모습에서 보았던 지나칠 정도로 자신에 넘쳐 오만하다고까지 느껴졌던 판단이 더해져 있었으니까요. 그 흘러 다니는 이야기 속에 사실을 호도하는 온갖 악의적 선동은 생각하지도 못하고.


그런데, 이런 저의 생각은 아래의 글들을 접하면서 바뀌었습니다.

특히 그가 자신의 입장에 대해 인터뷰한 기사 내용에서는 과거 제가 하지 못했던 아쉬움을 이 어려운 상황에서도 온 힘을 다해 감내하며 자기 몫을 당당히 해내고 있다는 점은 그렇게 하지 못했던 저를 되돌아보게 만들었습니다. 이는 땅콩 회항 사건의 피해자였던 박창진 사무장의 인터뷰 기사에서도 느꼈던 바였죠.


'땅콩 회항' 사무장 박창진.. 지금은 뭐할까?


생각이 변한 가장 큰 이유는 어딘가 부족하더라도 양심 있는 이들에게 지금 필요한 건 잣대가 아니라 기회를 줄 수 있어야 한다는 것이었습니다. 그렇다고 무비판적으로 모든 것을 받아줘야 한다는 것은 아닙니다. 어쨌든, 이러한 제 생각의 변화에 공감까지는 아니더라도 최소한 읽어 볼 만하고, 생각해 볼 만한 일이라고 말하는 겁니다.


철딱서니 없는 탁현민 사태의 본질은 이것

탁현민 인터뷰 “주어진 역할을 제대로 수행하지 못했을 때가 물러날 때"

문재인 대통령이 탁현민 못놓는 5가지 '눈물의 이유'


아무쪼록 탁현민 씨가 제대로 일할 수 있을 것이라는 믿음으로 지지하고 생각하는 이들이 있음을 잊지 마시고 부디 힘을 냈으면 합니다.


탁현민 힘내라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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