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를로 퐁티의 평언

좋은글 2011. 1. 10. 17:01 by 그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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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작과 저작에 대한 소고

람들 중 일부는 창조나 창작을 하는(생각을 포함하여) 경우 보통 스스로의 능력만으로 무언가를 만들고, 고안해 내었다고 생각하는 것을 볼 때가 많습니다. 하지만, 사실 생각해 보면 스스로만의 능력으로 만들어진 것이라곤 그 어떤 것도 없지 않나 싶기도 합니다. 세상의 환경이 그러하여 사욕 또는 소유하려는 욕심으로 생각하다 보니 아마도 그렇게 내 것과 네 것을 구분하게 되고, 결과와 결과물에 대한 시각이 그렇게 만들어진 것일지는 모르겠습니다.

그래서 철학자 메를로 퐁티의 글은 창작과 창조, 고안 등 새로운 것을 만들어 낸다고 하는 것에 대해 반성하도록 만들기도 합니다. 특히 저작권이라고 하는 이익과 연계된 사고가 팽배한 이 시대의 우리들에겐 더더욱 생각할 필요성을 제시한다고 느껴집니다. 어느 분이라도 한 번쯤은 읽어보실 만한 내용이라 생각하여 메를로 퐁티가 남긴 평언을 옮겨 봅니다.


내가 누리고 있는 언어는
다른 사람들에게서 배운 것이다.
내가 쓰는 몸짓은
내가 창안한 것이 아니다.
내가 내세울 수 있는 능력, 기능, 재치 등은
무엇이든 사회적 유산에 의해 길러진 것이다.
심지어 나의 꿈조차
내가 만들지 않은 세계,
내가 완벽하게 차지할 수 없는 세계에
뿌리내리고 있다.

-메를로 퐁티-






※ 본 글은 "기 발행 포스트 재정리를 위한 비공개 전환 공지"에서 말씀드린 바와 같이 이전 운영했던 블로그 텍스트큐브의 서비스가 중단됨에 따라 티스토리로 이전을 하게 되면서 개인 도메인을 사용하기 전 발행했던 포스트들의 소실된 링크 등의 문제를 개선함과 동시에 지난 포스트들을 새롭게 정리하는 차원으로 기존에 발행했던 일부 글 내용을 수정하여 재발행하는 포스트입니다. 보시는 분들의 넓은 양해를 구하고자 합니다.

최초 발행일 : 2009. 6.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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