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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송비를 부풀려 마진으로?!

 

송비가 판매가 마진의 일부라는 사실을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알고 있을까요?

공공연한 비밀처럼 치부되고 있음을 직접 확인을 하게 되니... 정말로 나도 그렇고 너도 그렇고 우리 모두가 그러니까... 잘못된 것도 잘못된 것이 아니라 당연한 것으로 받아들여야 하는 것처럼... 이를 문제시 하는 것이 우습고 이상한 것처럼 느껴졌습니다.

 

어쩌면, 그럴 일은 별로 없겠지만, 이 글의 내용에 대해서도 그렇게 생각할 분들도 혹 있을지 모르겠다는 생각을 하면서도... 꿋꿋하게 아닌 건 아니라는 생각으로 나름의 주장을 펼치고자 합니다. 물론, CHUL님의 포스트 "손에서 떠난 연"의 내용처럼, 주장은 주장이고 내 손에서 떠난 이후 판단되고 인식되는 것은 최초 담고자 했던 글쓴이의 의도와는 무관할 수 밖에 없음을 감안하면서...

 

 

■ 배보다 배꼽이 큰 배송비                                                

 

갑작스럽게 USB메모리를 대량으로 준비해야하는 일이 생겨 부랴 부랴 다나와 및 네이버지식쇼핑 등을 통해 가격조사를 하고 오픈마켓 등으로 연결하여 구매를 진행하는데, 뭔가 좀 이상했습니다. 구매 가격은 9,800원 인데, 배송비가 -묶음 배송 설정도 안되어- 별도로 2,500원이 개당 적용 되어 USB메모리 100개를 구매한 계산결과 배송비만 250,000원으로 계산이 되는 겁니다. 이건 정말로 배보다 배꼽이 더 큰것이 아닌가 싶었습니다. 그래서 다른 제품들을 대략 살펴보니... 그렇게 되어 있는 상품들이 적지않이 눈에 띕니다. 특히 가격이 낮은 제품일 수록 더욱...

 

▲ 대량으로 구매하는 경우 할인 고사하고 배송비 폭탄을?

 

 

왜 그럴까를 생각하다가... 또 그래서 이걸 어떻게 해야 하나를 고민하다 판매자 연락처를 해당 오픈마켓 화면에서 확인을 하고 문의를 해봐야겠다는 생각으로 전화를 걸어 알아본 결과, 결국 오픈마켓에 올려져 있는 가격은 실제 가격이 아니라 배송비의 일부를 마진으로 채운다는 것을 너무도 당연하다는 듯 설명 하고 있었습니다. 덧붙여서 어디든 다 그렇기 때문에 알아보려면 알아봐라라는 조언?도 아끼지 않았습니다.

 

그러면서 친절하게도 대량으로 구매하려면, 오픈마켓에서 판매되는 금액 보다는 약 13% 가량 더 비싼 가격으로 자신들과 직거래를 하던지, 아니면 오픈마켓에서 개당 가격에 개별적인 배송비를 부담하고 구매하는 수밖에 없으며, 그건 오픈마켓에서 그 가격대에 판매되는 동일유형의 모든 제품들이 그럴 거라고 알려주더군요.

 

인터넷으로 만들어지고 있던 가격의 투명성이 이렇게 흐려지고 있구나라는 생각과 함께...

이러한 잘못된 상술이 적지 않은 기회 비용을 낭비하게 만드는 요인이라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그리고 최저가인지 알고 찾았다가 결국 그 가격이 최저가가 아니고 배송비를 포함한 가격 또는 포함되지 않은 가격들을 모두 꼼꼼히 살펴보아야만 손해 보질 않는 거래 환경이란 것이 결국은 상호적인 신뢰의 연결고리를 단절시키고 의심의 뿌리가 자라게 되는 원인의 시작이란 생각을 하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 이러한 문제는 우리 모두가 원인!!                                     

 

어떻게 보면, 구매하는 쪽에서도 무작정 싼 가격에 촛점을 맞추어 구매하려는 것도 문제라는 생각이지만, 이건 나의 입장이 어디에 있느냐의 문제로 사실 시장 거래의 이해에 대한 왜곡에서 비롯된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말하자면, 살때는 무조건 싸게 사고 팔때는 비싸게 팔아야 한다는 기본적인 생각 -물론 그것이 전부는 아니겠지만- 이 만들어낸 문제라는...

 

 

 

정말로 공공연한 사실로 배송비가 제품 가격에 일부를 포함된다는 건 대부분 어렴풋이 느낌을 가지고 있었거나 알고 있는 사실이었는지도 모릅니다. 그래서 더더욱 너무도 당연하게 그러한 관행 아닌 관행이 이어졌는지도....

 

그러므로 그것이 앞서 언급한대로 나도 그렇고 너도 그런... 그래서 우리 모두가 그렇기 때문에 문제가 아니라고 생각하는 문제 아닌 문제로 인식하고 있음이 진짜 문제인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문제를 알고 있으면서도 중계자이자 운영자인 오픈마켓 기업들이 이를 문제로 보질 않았는지도 모릅니다.

 

어쨌든 USB메모리를 구매해야하는 일이 좀 급했던 상황이었기에 선택의 여지없이 이런 저런 생각이 머리를 스치고 지나치면서도 그냥 구매를 하고 말았습니다만, 이런 것이 장사속이고 상술... 또는 마케팅이라고 생각할지는 모르지만, 결코 떳떳한 일은 아니라는 생각과 함께...

 

그런데, 가만히 생각해 보니 그 유형만 다를 뿐 그 예를 건건이 들지 않더라도 우리들이 거래를 하는 많은 부분에 있어서 이러한 꼼수?가 너무 많다는 것을 어렵지 않게 떠올리게 됩니다. 인터넷의 거래에 있어서는 특히... 또한 휴대전화 요금제 선택에 있어서도... 국민연금을 언제 받는 것이 현명한지를 물어오시던 부모님의 질문에서도... 그러면서 나는 어떠했는지에 있어... 또한 자유롭지 못했던 기억들이 적지 않음을 부인할 수가 없습니다.

 

결국 서로가 서로를 그렇게 했고, 그것을 당연하게 생각... 아니 내가 남에게 했던 건 생각하지 못하고 내가 남으로부터 받은 것에 대해서만 너무 민감했던 것이 아닌가... 새삼 부끄러워졌습니다. 결론적으로 세상이 좋아지고 이러한 잘못된 모습이 개선되기 위해서는 우리들 각자의 모습에서 작은 생각의 변화와 실천이 필요함을 생각하게 됩니다. 이런 것이 결코 올바른 시장질서이거나 궁극적으로 원하던 최저가는 아니지 않나...

 

어떻게 생각하시는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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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_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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