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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각에 따라 다른 전쟁에 대한 해석?!

라보는 시각에 따라 달라진다는 것에 있어서 무엇이든 그렇지 않은 것은 아마도 없을 겁니다.

모두가 각자 지닌 입장이나 주어진 환경과 시각에 따라서 생각은 달라 질 수 밖에 없으니까요.

 

그런 면에서 전쟁이라고 하는 것 역시 다르지 않다고 봅니다. 특히, 전쟁을 경험하지 못한 아이들이 전쟁을 배경으로 하는 게임(주로 롤플레잉 게임 또는 전략시뮬레이션 등)을 통해 얻어지는 전쟁에 대한 인식은 그저 재미로 받아들이게 될수도 있습니다. 실제 미국의 경우 아이들에게 군에 대한 인식을 -군입대 및 사관학교 진학에 대한 홍보 등을 목적으로 하는- 부여하는데 있어서 이러한 전략시뮬레이션 게임들을 활용하고 있는 예는 그것의 좋은 예가 될겁니다.

 

최근 무인 공격용 항공기 및 헬기를 실전 투입하여 원격으로 조종하는 임무를 수행하는 군조직에 대한 내용이 다큐멘터리로 방영된 적이 있는데... 이는 바로 전략시뮬레이션 게임을 하는 것과 과히 다르지 않은 성격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만큼 살상에 있어서 죄책감을 지니기 힘들다고 볼 수 있으며, 전쟁을 재미삼아 하게 되는 왜곡의 실제가 충분히 가능해진다는 것을 의미하기도 합니다.

 

게임으로 또는 게임을 하는 아이들 입장에서의 전쟁이 이렇듯 전쟁의 심각성과 폐해를 망각하게 하는 것과 비교하여... 지배자 또는 권력자의 입장에서는 어떻게 비춰질까...

 

얼마 전 대학 동기모임에서 가족을 동반하여 대천과 부여를 다녀오면서 인근의 국립부여박물관을 잠시 들렀는데, 삼국시대에 백제에서 사용했던 전쟁 무기전시물 관련 안내문이 눈에 들어왔습니다.

 

▲ 국립부여박물관에 안내된 전쟁에 대한 설명 내용

 


전쟁에 대한 성격 규명이 역사적인 결과를 토대로 서술하였기 때문인지는 모르겠으나... 부단히 지배자의 입장의 전쟁에 대한 정의가 아닌가 느껴졌습니다.

 

"전쟁은 갈등을 해소하는 수단으로 작용되어 사회통합을 이끌어 내는 역할을 하게 되며, 점차 지배계급이 나타나게 되었다."

 

정말로 전쟁은 그런 의미인지도 모르겠습니다.

어느덧 전쟁에 대한 무감각은 남의 일 처럼 느껴지고 전쟁이라는 의미가 과히 공포스러운 호러물의 영화보다도 무섭게 다가오질 않습니다. -영화 또는 전쟁놀이나 게임을 하는 아이들의 입장에서는 무서운 것이 아니라 재미의 대상이 되겠지요- 또 한편으로는 전쟁에 대한 자극이 지배자가 바라는 형태로 흘러가는 듯 현실적으로도 비춰지는 전쟁은 과히 박물관에 안내된 설명 내용 그대로 임을 확인하는 것 같습니다.

 

아무리 생각해도 전쟁이라는 것이 인간 대다수에게 이롭지 못한 것임에도... 지난 역사를 통틀어 지금 현재까지 그러하듯 소수... 그것도 극 소수의 입맛대로 그저 놀이처럼 이곳 적곳에 불장난하듯 끊이질 않는 이유가 그렇기 때문은 아닌가... 결국 제대로된 지도자의 부재가 이러한 끊임없는 난세를 만들고 있다는... 아니 그 반대로 제대로된 생각과 깨어있는 정신을 소유한 시민의식의 결여가 이러한 결과를 초래하고 있음을 생각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박물관에서 보았던 문구를 다시 풀어서 말하자면, 지배와 권력을 지키기 위해서는 또다른 생명의 안위는 안중에 없다. 내가 살기 위해서 또다른 파괴는 당연하다는 논리... 현 세상을 무겁게 짖누르고 있는 헤게모니와 다를 바 없게 읽혀집니다. 물론, 그 서술이 현재의 관점에서 쓰여진 것이기 때문에 그러한 것인지 모르겠지만... 문득 그 안내문을 쓴 분과 감수하신 학자 분이 어떤 사람인지 자못 궁금해집니다. 그런 의미에서 위키피디아 사전을 대표하는 지식의 소통이 순간 더 크게 다가옵니다.

 

암튼, 어떤 의미로도 이러한 왜곡된 전쟁은 멈추어야만 합니다. 그리하여 궁극적으로 세상에서 사라져야만 한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그 전쟁이 대다수 인민을 위한 숭고한 해방을 의미한다면 달리 생각될 수는 있을 겁니다. -솔직히 이러한 표현이 쉽지 않다는 것을 알지만... 또한 실제로 가능하다면... 체게바라 처럼...- 그런 경우에는 사실 전쟁이란 말 보다는 혁명이란 말이 적절하고 성격적으로 다르기 때문에 이러한 부연적 설명은 불필요한 것인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런데, 또 이렇게 쓰고 보니 혁명가 입장에서의 전쟁이란 의미로써도 해석될 수 있겠다 싶습니다.

 

중요한 것은 진정성과 궁극으로 목표하고자 하는 바가 무엇인가라고 할 수 있을 겁니다.

귀하께서 생각하시는 전쟁에 대한 해석은 어떠한 견해를 가지고 계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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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_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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