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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로그가 만드는 좋은세상을 기대하며...

론으로 들어가기 전에 잠시 한가지를 먼저 이야기 하고 넘어가도록 하겠습니다. 전개하고자 하는 이야기와의 연관성이 있다고 생각하기에...


보통 돈벌이를 생각할 때 일반적으로 사람들은 내가 돈을 벌 수 있는 방법만을 생각했던 것 같습니다. 그리고 그 돈벌이라는 것은 각 분야별로 모두 다 구분이 되고 나는 판매자, 너는 구매자로 정형화된 관계만을 생각했습니다.

 

그러나 실제로 알고 보면 기존에도 내가 돈벌이를 위해 지출하는 부분이 있고, 부수적으로 그것을 생각하기도 하지만, 그건 단지 내가 수익을 내기 위한 어쩔수 없는 것으로만 치부했을 뿐 그것이 또다른 관계로서 상호작용이 이루어지고 결론적으로 생태계처럼 연쇄적으로 연결된 하나의 흐름이라는 것을 깨닫지는 못했던 것 같습니다.

 

이미지출처: 구글 이미지검색, http://www.jimtheillustrator.co.uk/editorial.php

▲ 영국 일러스트작가  Jim Stoten의 미래의 사회적 상호작용을 형상화한 작품

 


그런데, 인터넷이 활성화되고 상호적 소통이라는 개념이 사람들의 생각 속에 자연스럽게 내재됨에 따라 어렴풋이 나는 너가 되고 또 너의 입장이 내가 될 수 있다는 사실을 사람들은 깨달아 가고 있는 듯 보이기도 합니다.

 

거래라는 측면의 글쓰기를 연결지어 얘기하자면...

과거에도 아무리 좋은 글을 쓰는 작가인들 그의 글을 읽어줄 독자가 있지 않았다면 그 작가의 가치가 있을리 만무합니다. 당연한 얘기죠. 또한 좋은 글을 쓰는 작가의 힘은 글을 이해하고 읽는 독자들과 상호적 소통 속에서 더 좋은 글을 쓸 수 있는 바탕이 되었을 겁니다. 다시 말해 한편으로는 좋은 작가라는 위치가 독자에 의해 만들어진 것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라는 사실입니다. 이를테면 당 시대에는 인정 받지 못하다가 후대에 새롭게 조명되어 알려진 글과 작가들이 적지 않다는 사실에서 이는 작가와 독자의 입장이 닭과 달걀에 비유될 수 있는 사안이라고도 할 수 있으니까요.

 

그러나 시간이 흘러 21세기 인터넷이 보편화된 현 시점에서의 글쓰기는 또다른 양상으로 흘러가고 있습니다. 그건 앞서 돈벌이라는 역학관계?와 마찬가지로 글을 쓴다는 것과 읽는 다는 것은 양립될 수 있는 것이 아니라 상호적으로 함께 이루어진다는 사실입니다. 즉 나는 독자이면서 글쓰기를 동시에 하는 것이 가능한 환경인 것은 물론이고, 이제는 그것이 당연한 하나의 문화로 자리매김하고 있다는 사실입니다.

 

그러니까 그 글쓰기라는 측면이 단지 나는 글을 쓴다는 것 -이를테면 작가 또는 기자 등 글을 쓰는 입장에서만 생각하는- 이 아니라 소통의 매개가 되고 또다시 누군가의 글에 영향을 주기도 하고 받을 수 있는 상호작용의 의미로써 받아들여지고 있다는 얘깁니다. -여기서 말하는 글쓰기란 대명사적 성격으로써 어떤 표현하는 방법이나 방식은 글쓰기 이외의 여러가지 수단 모두가 포함될 수 있습니다.-


블로그의 가능성... 그건 한마디로 말해 글을 잘쓰고 못쓰고의 차이 보다 얼마나 진정성을 지니고 사실을 이야기하고 전달하고자 하는가를 기준으로 정보가 공유되고 파급되는 그 가치로 말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미지출처: 구글 이미지 검색, http://mashable.com/2009/12/22/boost-resume-winter-break/

 


물론, 이러한 이야기는 전적으로 개인적인 의견으로만 남을 수 있을 겁니다. 그러나 이러한 의견이 누군가에게 읽혀지고 보이거나 보이지 않는 찬반의 논의 속에서 하나의 현상 또는 사실로 받아들여질 가능성은 충분히 있을 것이라는 사실과 남겨진 글이 단지 글로 남는 것이 아니라 블로그라는 인터넷 정보교류의 틀을 통해 시시각각 소통하고 -찬반을 모두 포함한- 지속적으로 이야기 되며 또다른 생산으로 이어진다는 점에서 중요한 가치를 지니고 있다고 생각합니다.[각주:1]


기성 매체 또는 책이 갖지 못했던 바를 인터넷이라는 매개를 통해 새로운 가능성으로써 지속적으로 발전하고 변화해갈 수 있다는 점이 바로 블로그의 가능성이라고 할 수 있을 겁니다. 이는 블로그를 통해서 언론의 역할이 될 수 도 있고, 어떤 소설이나 수필 또는 전문영역으로써의 기술적 글들을 발행하는 수단이 될 수도 있으며, 이미 그림을 그리는 예술가의 입장[각주:2] 에서는 자신의 그림을, 사진작가[각주:3] 라면 사진을 게재하는 도구로써 활용되고 있습니다. 그러나 무엇보다도 기존에는 생각하지 못했던 활성화된 의견의 교환이 자연스럽게 이루어져 정보의 가치를 더욱 높인다는 점이 블로그가 지닌 힘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그러면서 자연스럽게 정화작용이[각주:4] 이루어질 수 밖에 없기 때문에 진정성을 담은 광고[각주:5] 블로그에 게재되고 부수적 또는 전면적으로 매매기능으로써의 역할도 충분히 소화해낼 수 있다는 가능성은 이미 어느정도 증명해 내고 있는 것이 현재의 블로그 시스템이라고 할 수있습니다. 물론 미래로 가면 갈수록 그 영역은 -형태의 변화가 있을수는 있겠지만- 더 넓어질 뿐만아니라 모든 분야의 정보를 공유하고 향유함으로써 세상을 보다 좋은 모습으로 발전시키는 원동력이 되지 않을까 합니다. 그런 의미에서 블로그는 소통과 연결고리의 매개 또는 생태계적 시스템이라고 할 수도 있을 겁니다.


어찌보면, 지난 10여 년의 과도기를 거쳐 이제 서서히 변화하고 있는 모습이 바로 언론이라고 할 수 있을 겁니다. 그럼에도 기성 언론의 모습은 온라인이냐 아니냐일 뿐 별반 다르지 않은 형태로 사건사고를 전달하는 -그것도 자신들의 입맛에 맞도록 하거나 돈벌이에 알맞도록 낚시질에 목맨 모습으로- 매체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닌 모습을 하고 있습니다. 그들이 블로그로 대표되는 인터넷의 정보소통 방식과 비교할 때 현재로부터 미래에 있어서 얼마나 더 긴 생명력을 지니게 될지는 어렵지 않게 예상할 수 있는 수준에 이르렀습니다. 물론, 블로그의 문제로 보자면 다를 것이 없다고 혹평하는 것 잘알고 있습니다. 사실이기도 하구요. 하지만 그건 블로그라는 매체에 한정하여 이야기할 게재가 못됩니다.


기존 언론들의 모습에서 변화의 조짐이 보이는 단적인 예들이 현재로써는 미래 언론들의 모습이 제대로 만들어져 갈 수 있는가의 여부를 판가름할 바로미터이기도 한데, 그 한가지 형태가 바로 블로거들을 언론의 정보와 기사 생성의 한 축으로 보기 시작했다는 점이고, 이는 아직까지 미미하지만 -각 언론사마다의 정도의 차이도 있을 겁니다.- 언론의 변화를 꾀하고 있음을 증명하는 사례라고 할 수 있을 겁니다. 허핑턴포스트 류?가 이를 증명하고 있습니다.


아무튼 역시 지난 10년 여의 시간 속에서 블로그가 한 시대에 머물 유행이 아니라는 사실은 확인되었습니다. 오히려 지금 보다 더 활성화되고 더많은 사람들이 참여하게 될 것임은 누구도 부인 못할 사실입니다. 그런 면에서지금까지 블로그라고 하면 취미 삼아 운영되거나 어느 특정한 기업들의 편중된 이익창출을 위한 수단으로 여겨졌지만, 그 보다는 좀더 가치를 인정받아야 하지 않을까 합니다. 그만한 가치와 자격있는 블로그들이 적지 않다는 측면에서 말이죠.


좋은 글이라고 생각하신다면 더 많은 분들이 보실 수 있도록 추천과 RT 부탁드립니다.


  1. 꼭 블로그만이 그렇다고 할 수는 없을 겁니다. 유사한 형태의 모습은 인터넷 속에 다양하게 상존하고 있으니까요. 말하자면 동호회나 카페, 소셜네트워크라는 이름으로... [본문으로]
  2. 주관적 입장에서의 예술가이기 때문에 취미로써 그림을 그리던 아니면 업으로써 그림을 그리는 입장이건 그건 관계 없습니다. [본문으로]
  3. 역시 마찬가지로 사진을 잘찍고 못찍고의 판단은 또다른 몫이 될테니 주관적 입장에서 전문가냐 아니냐를 따질 문제는 아닙니다. [본문으로]
  4. 이를테면, 다른 무엇보다도 잘못된 정보였을 경우 이를 수정하도록 요구하는 일들이 자연스럽게 이루어진다는 점, 특히 트위터의 경우 잘못된 사실에 대해서는 다수의 누군가에 의해 실시간으로 반론이 제기됨으로써 왜곡된 정보의 일방적 전파가 불가능하다는 사실에 근거하여 [본문으로]
  5. 구글의 애드센스처럼 자동화된 시스템 속에서 시간이 흐르면 흐를 수록 더욱 정교한 맞춤형으로써 각각의 사람들에게 필요한 정보로써 제공된다는 점에서 [본문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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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리스트 hisastr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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