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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익만을 남기는 것이 장사가 아니다!!!

 

"좋은 게 좋은 것"이란 말이 있습니다.

그런데, 한편으로 생각하면 그 "좋은 것"이란 사실 "좋은 게" 아니라는 생각입니다.

말하자면, 그냥 어물쩡 넘어가자는 것이 그 말에서 의미하는 좋은 것을 뜻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 "좋은 게 좋은 것"이란 말은 특히 장사를 하는 경우 이익과 관련하여 자주 사용되는데... 아마도 장사의 특성상 거래를 하는데 있어 거래 상대간의 어떤 복잡하게 얽히고 섥힌 것들을 상쇄하면서 좀더 쉽게 거래를 성사시켜 돈을 벌고자 하는 의도로 인하여 그런건지는 모르겠습니다.그러나 아무리 생각해도 그건 좋은 거래도 아닐 뿐더러 좋은 장사 방법은 더더욱 아니란 생각입니다.

 

그렇게 장사란 돈만 잘 벌면 된다고 생각하는 경우를 적지 않게 보게 됩니다. 그 이유가 개인의 욕심도 무시할 수 없겠지만, 그 보단 그렇게 부추기는 보이지 않는 힘이나 분위기 -얽히고 섥혀 있는 관계 속에서 만들어진 힘까지 포함하여- 가 더 큰 몫을 하고 있다고 봅니다. 알고 보면 원래 사람은 나쁘지 않은데... 환경이 그렇게 만들기 때문이라고 하는... 암튼 저의 생각은 그렇습니다.

 

이미지 출처: 구글 이미지 검색, http://www.tonic.com/article/what-is-your-financial-goal-worth/, 일부 수정편집

▲ 살기 위해 돈이 필요한 건지 돈 때문에 사는 건지 알 수 없는 아리송한 세상

 

 

또 흔히 하는 얘기 중에 장사하는 이들은 이렇게 묻습니다. 무엇을 먼저, 어떻게 팔겠는가?라고.

그러면서 장사의 목적은 단순히 이윤추구에 있다는 것을 강조하기도 하고, 그것이 장사의 본질로써 당연한 것으로 치부하기도 합니다. 뻔한 얘기지만 현재 보편적인 장사에 대한 개념으로 생각하면 이왕이면 이윤이 많이 남는 것을 먼저 팔려고 할 것이고, 가격이 정해져 있지 않은 경우는 당연히 더 비싸게 팔수 있는 방법을 모색하려고 할겁니다.

 

그러나 그러한 이윤추구만을 생각한 판매 과정에서 구매한 쪽 역시 만족한다면 -지속적으로 변함없이- 문제가 발생할 일은 없겠지만, 문제는 그렇지 않다는데 있습니다. 더구나 지금이 인터넷 시대라는 점에서는 더더욱... 하지만, 지금 이야기 하려고 하는 건 그렇게 하는 장사가 본질이 아니라는 것과 정말 좋은 장사꾼의 경우엔 그러한 이윤 추구만을 생각하지 않는 다는 것을 말하고자 합니다.

 

여기서 잠시 생각할 것이 있습니다. 그 장사라는 말에 대한 의미인데, 말(言)도 누가 먼저 만들고 어떤 의미를 부여하고 담느냐, 또는 시간 흘러 어떤 힘이나 계기에 따른 파급적 효과로 인해 사람들이 느끼는 어의적 해석이 어떠한가에 따라 달라지기도 하지만, 근본적으로 원시적 형태에서 출발한 거래를 생각한다면 장사는 곧, 이윤만을 추구하는 것을 의미하는 건 아니었을 거라는 점입니다.

 

쉽게 예를 들어 화폐가 만들어지지기 이전의 장사란, 바다 인근에 사는 사람들이 바다와 먼 내륙에 사는 사람들과 거래함에 있어 상호적으로 남는 물건 또는 먹거리를 가지고 자신들이 필요로 하거나 갖고 싶어하는 다른 지역의 물품 또는 먹거리로 교환함으로써 쌍방간에 득이 되는 것이 거래의 근본적 기능이었다는 것을 생각할 때, 과히 이윤추구라고만 할 수는 없다고 봅니다. -또한 장사 또는 거래의 이윤추구라는 것이 일방적 이익이 아니라 상호적으로 좋은 거래라는 것을 생각할 필요가 있지 않을까 합니다. 현대 사회에 있어서 거래의 매개인 화폐를 배제한다면 과거 원시적 형태의 거래와 다를바 없다는 걸 생각한다면 말이죠.-

 

복잡하고 다원화 된 현 사회에서 이러한 장사라는 말로 거래에 대한 그 과정과 구조를 간단히 표현하고 설명하는 게 쉽지 않지만, 단순화하여 우리가 현재 살아가는 모습들을 간단히 풀어 보자면, 사실 장사하는 사람이 따로 있는 것도 아닙니다. 알고 보면 우린 모두 장사를 합니다. 다만, 그것이 특정된 모습으로 표면화 되었느냐 아니냐의 차이일 뿐. -개인적으로 미래 사회를 예상하자면, 현재도 진행 중에 있다고 볼 수 있지만, 기존의 조직화된 사회 구조에서 개인화 경향은 점점 더 뚜렷하게 두드러질 것이고, 그러한 개인화는 더 크고 많은 상호적 작용(장사 또는 거래를 포함한)을 만들어 낼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이미지 출처: 구글 이미지 검색, http://www.automation.com/resources-tools/techie-lounge-videos-cartoons-and-other-fun-stuff/goin-fishin-by-dick-morley/hes-our-best-sales-man, 일부 편집수정

이익을 보는 것이 장사의 근본이라면 누군가의 손해는 당연한가?

▲ 먹이사슬로 이해되는 왜곡된 거래

 

 

그럼에도 우린 장사라는 것을 편향되게 바라보거나 또 장사란 의례 그런 것으로 생각하고 있는 것이 현실입니다. 그렇게 장사에 있어서 왜곡된 반대 입장은 무조건 가격을 깍아야 한다는 시각의 보편화는 핑퐁효과 처럼 지속적이고 역기능적으로 상호작용하며 판매자와 구매자 쌍방간의 쉽게 표현하기 어려운 어떤 상호적 불신관계에 놓이도록 만드는 것이 아닌가 보여지기도 합니다.

 

이는 사회적 문제와 별개로 생각될 수도 있지만 불신의 시작이라는 측면에서 또한 우리들 모두가 관계된 범주의 이야기라는 점에서 사회적 통합을 저해하는 중요한 문제일 수 있습니다. 따라서 좋은 장사 또는 거래가 무엇인지 생각할 필요가 있으며, 본 포스트는 부족하나마 이를 말하기 위한 목적을 담고 있습니다.

 

현대화 된 상거래나 판매를 포장하고 있는 마케팅 또는 영업 행위에는 구매하는 쪽에 많은 혜택을 주는 양 하고 있지만, 그렇지 않은 것이 사실입니다. 그럼에도 그것이 필요에 의해 또는 상황 이나 어떤 욕구에 의해 거래가 이루어지고, 또 워낙 그것이 보편적인 형태로 자리하고 있기 때문에 별 생각없이 받아들이고 당연하게 생각하고 있기도 합니다만, 소셜네트워크란 이름으로 대표되는 디지털 네트웤의 상호관계적인 사회형태가 만들어지고 있는 지금 그 형태나 방법도 자연스럽게 바뀌어야 한다고 봅니다.

 

물론 이는 자연스럽게 변화되어 정착될 모습이라고 생각합니다만, 조직의 형태를 앞세워 개인을 다루는 거대 기업들은 그 근본적 성격으로 인해 물리적으로라도 이를 막으려하거나 왜곡된 형태로의 변화를 유도할지 모르며, -실제 그러한 모습은 어렵지 않게 예로 들 수 있지만, 굳이 언급하지는 않겠습니다.- 이를 막기 위해서는 개인의 생각이 만드는 조직으로 재편될 필요성도 있으며, 이러한 생각들을 개개인들이 고민하고 공유할 가치가 있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한가지 예를 든다면, 현대 사회에서 가장 보편적이라고 할 수 있는 개인 대 개인 또는 기업 거래의 한가지 분야가 보험 또는 금융관련 상품들입니다. -앞서 말씀드렸던 많은 사항들이 사실은 이와 연관성 있는 이야기였습니다.- 일반적으로 보험 이나 금융관련 상품들은 사람들이 많이 아는 것 같으면서도 사실 대부분 잘 모르는 것이 현실입니다. -상품으로 말하자면 제조생산과 유통의 단순한 과정 속에 너무도 복잡한 내용들을 담고 있고, 그것이 일반화 될 수 없는 성격처럼 만드는 요인이면서, 그러한 상품들이 갖는 성격상 의도적인 것이라고 할 수도 있습니다.- 

 

이미지 출처: 구글 이미지 검색, http://www.johnmurphyforcongress.org/fairtrade.htm, 일부 편집수정

▲ 기업을 가장한 특별한 개인들의 도를 넘은 이익추구는 막아야...

 

그런데, 이 보험 역시 그 성격 자체가 보험 또는 금융상품에 가입하는 쪽(구매자)에 도움이 되고 꼭 필요한 것으로 설득하는 과정을 거치고 실제로 그렇게 이해되도록 하고 있지만, 여러 수많가지 직업명칭 -보험영업, 보험설계, 재무설계사, 라이프플래너, 자산관리 등등- 으로 변신을 거듭했음에도 동일할 수 밖에 없는 그 입장이란 결국 장사와 다르지 않다는 점은 시사하는 바가 작지 않습니다.

 

일예로 유사한 금융 또는 보험 상품이라도 그들이 우선하여 제시하는 것들은 아무래도 -상담이라고 하는 판매절차 통해 여러가지 미사여구로 포장하여- 자신에게 이익이 더 큰 것을 권장할 것이기 때문입니다. 따지고 보면 간단히 설명할 수는 없어도 근본적으로 보험료를 부담하는 사람들이 만든 자금(보험료) 속에는 보험 및 금융상품을 판매하는 이들의 이익 모두가 포함되어 있으며, 기업의 이익 또한 그렇다는 건 너무도 당연한 얘깁니다. -또다른 예로는 공개되지 않은 원가로 부가가치라는 포장된 이름으로 가치를 부풀려 가격을 조절하며 이익을 더 남기려하는 경우도 어렵지 않게 봅니다.-

 

따라서 상품을 선택해야 하는 입장에서 최종 소비자는 정작 선택해야할 것을 선택하지 못하고 권장된 것 중에서 하나를 고를 확률이 훨씬 높을 수 밖에 없습니다. 그건 이미 정해진 게임의 법칙일 수도 있고, 그런 면에서 인간이 이익을 추구한 이래로 현재까지 장사와 거래에 대한 왜곡이 만든 결과로써 그 어떤 경우도 최종 소비자 개인 -그것도 일반적인 특별?한 개인- 은 이익의 재물?일 수 밖에 없다고 할 수도 있습니다.

 

그런데, 궁극적으로 조직을 움직이는 소수의 일반적이지 않은 개인 아닌 개인이 있다는 것을 생각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어쩌면 그 개인 아닌 조직으로 포장된 개인으로부터 시작된 왜곡이 가장 큰 문제이고 그 조직으로 감싸진 구성원들의 생각들이 진정한 역할이 무엇인지를 깨닫지 않고서는 해결되지 않는 미제의 문제로 남을 수도 있다는 생각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국가는 형평성과 공정성을 바탕으로한 법과 제도적 장치를 마련함으로써 상거래에서 발생하는 여러 문제들을 해결하고자 하는 것이고, 그것이 국가의 근본적 존재 이유이기도 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정작 그러한 올바른 시스템으로 운영되어야 할 국가의 법과 제도 등의 장치가 고양이에게 생선을 맡긴 격이 되어 나라가 파탄날 지경에 이를 수 있다는 점이 현실로 나타나고 있습니다. -"공무원은 머리 좋은 사람 이전에 착한 사람이어야한다는 김두관 경남지사의 말"은 그런 의미에서 시사하는 바가 크다고 봅니다.-

 

그런데, 결국 그 나라를 운영하는 정부인사들을 만든 건 국민이라는 점이고, 왜 국민들이 그러한 고양이 같은 이들을 선택하게 되었는가를 생각하면, 위에서 열거했던 장사의 얘기와 다를 것이 없다는 점입니다. 내가 산 집 값이 올라야 한다고 생각했거나, 그와 다를 바 없는 여러가지 나와 관계된 어떤 이익과 관계된 사안들이 그렇습니다. 물론 그것을 공허한 공약으로 유효적절하게 악용하며 현혹시킨 더큰 왜곡된 장사치들의 세치 혀가 문제라고도 할 수 있겠지만... 그건 핑퐁효과와 다름 없는 얘기고 닭과 달걀의 얘기와 같은 겁니다.

 

이미지 출처: 구글 이미지 검색, http://www.worldteahouse.ca/herbal.php

▲ 공정무역로고(Fair Trade Logo)

 

 

얘기가 너무 길어진 듯 합니다. 시작은 간단히 하려고 한 얘긴데...

결론은 제목과 같습니다. 우리 모두가 좋은 장사를 해야 한다는 것.

그 좋은 장사란 무엇인가? 그건 구체적으로 말하지 않으렵니다. 구구절절 앞서 이야기 한 모든 얘기 속에 녹아 있기 때문이며, 많은 분들의 생각 속에서 더 큰 답들이 구체화될 수 있다는 것을 믿기에...

 

아무쪼록 서로가 공존할 수 있는 좋은 장사와 거래로 함께 좋을 수 있는 세상이었으면 좋겠습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고맙습니다. (_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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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_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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