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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증으로 부은 부위는 간장으로 지져 치료한다??

 

간요법, 현대의학적 개념으로 이야기하는 경우 이것처럼 바보 같은 짓도 없을지 모릅니다. 무식한 방법이라고 할 수도 있을 테고요. -현대의학과 관련한 모든 시각이 그렇다는 건 아닙니다.- 하지만, 민간요법을 그렇게 볼 수만은 없다고 봅니다. 


민간요법은 어느 나라, 지역에서 건 사람들의 경험을 바탕으로 과거로부터 입에서 입으로 전해져 내려온 치료법으로 과학적이지 않을 순 있어도 그 효과는 검증된 것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무엇 보다도 이 포스트를 작성하는 건 제가 직접 그 민간요법을 통해서 상처를 치료했기 때문입니다. 


손톱 양옆으로 까칠까칠하게 튀어나온 부위 때문에 성가신 적이 많아 그동안 습관적으로 손톱깎이로 잘라내거나, 때때로 손과 입으로 뜯어 내곤 했습니다. 그런데, 얼마 전 오른손 새끼손가락 손톱에 그런 것이 보여 그동안 그래 왔던 것처럼 아무 생각 없이 뜯었는데, 그게 화근이었습니다. 하루 정도가 지났을까요? 그 손가락이 부어오르더니... 자판을 두드리기만 해도 아파올 정도로 통증이 심해졌습니다.

 

 

 

그래도 뭐 대수냐 하고 좀 미련하게 치료도 하지 않고 있었는데, 마침 가족 회합이 있어 본가에 들렀더니 저의 손가락을 보신 어머님께서는 도대체 손가락이 왜 그러냐고 하시면서 끓는 뜨거운 간장에 좀 지지자고 하십니다.

 

전 순간 읔~ 도대체 어떻게 손가락을 그것도 팔팔 끓는 간장에 집어넣느냐고, 장조림 만들 일 있냐며 손사래를 쳤습니다만, 저를 보시던 아버님의 엄한 눈빛에 -"한번 해봐라 언제 아팠냐는 듯 나을 거다. 누굴 위한 건데 마다 하니? 다 큰 녀석이~"라고 하는 말씀이 녹아 있는- 그만 그 말씀을 따를 수밖에 없었습니다. 아버님께서 좀 무서우시거든요. -.-; ^^

 

이윽고 어머님께선 준비가 다 되었으니 빨리 오라고 하십니다. 주방 가스렌지 위에는 뜨거운 온기가 고스란히 남아 있는 옹기그릇이 올려져 있고, 그 안에는 김이 모락모락 피어오르며 제 손가락을 삼킬 간장이 빨리 집어넣으라는 듯 짠내를 풍기고 있었습니다.

 

순간, 저기에 어떻게 손가락을 집어넣을 수 있을까라는 생각이 들었지만, 아버님의 무서운 눈길을 상기하며 마음을 굳게 다잡고, 눈을 질끈 감으면서 간장이 담겨있는 그릇 속으로 아픈 손가락을 천천히 집어넣었습니다. 으~아~악~!! 어찌나 뜨겁고 아프던지... ㅠ.ㅠ

 

그러나 지켜보고 있던 어머님이나 아내, 아이들 그리고 아버님께서는 재밌는 구경거리가 났다는 듯 웃고 난리가 났습니다. 아마도 뜨겁고 아프다는 걸 온몸으로 표현하고 있는 제 모습이 어정쩡하여 아주 우스꽝스러웠나 봅니다. 솔직히 제가 볼 때도 순간 아프고 뜨겁다며 온 몸으로 법석을 떠는 것이 좀 우스워 보이긴 했겠다 싶습니다만... 정말... 정말로 뜨겁고 아팠습니다. 염증으로 부어오른 부위의 통증이 복합적으로 작용했던 터라...ㅎ-이를 두고 손을 장에 지진단 말이 있었나 모르겠습니다.-

 

 

 

이상한 건 그렇게 처음엔 좀 뜨겁고 아팠어도 간장이 담긴 옹기그릇에 손가락을 담갔다 빼길 몇 번 지속하고 나니 손가락이 좀 시원하단 느낌도 들고 아프던 통증도 약간은 나아진 것도 같았습니다. 물론, 간장에 손가락을 지진 이후 어느 정도 시간이 흐르기까지는 여전히 붓기도 그대로였고, 어쩌다 아픈 손가락에 무언가 닿기라도 하면 깜짝 놀랄 만큼 통증은 그대로 남아 있어 이거 괜히 손가락만 고생시킨 것 아닌가 싶은 생각이 들기도 했습니다.

 

그런데, 그 간장의 효능과 효과는 하루가 지나고 나니 확실하게 나타나기 시작했습니다. 붓기도 많이 가라앉고 통증 역시 거의 사라졌기 때문입니다.

 

나중에 들으니 어머님께서도 얼마 전 손가락이 문틈에 끼어 손톱이 빠질 정도로 크게 다치셨는데, 어머님 역시 끓인 간장에 손가락을 지져서 붓기는 물론 통증까지 해결하셨다고 하시더군요. 그러면서 어머님도 민간요법이 괜히 이어져 오는 게 아니라고 말씀하십니다.

 

간장이 지니고 있는 발효된 염분과 뜨거운 열기로 염증을 치료하는 효과가 나타난 것이 아닌가 싶습니다만, 그 정확한 근거를 찾을 수는 없어 그 내용을 함께 첨부하지 못하는 것이 못내 아쉽기만 합니다. 추후 그 내용에 대해 확인하게 된다면 꼭 첨부하도록 하겠습니다. -물론, 먼저 아시는 분이 계시다면, 알려주시길 아울러 당부드립니다. ^^ (_ _) -

 

민간요법이라고 하는 것과 현대 의학 간의 구분이 어떤 권위나 학문적인가 아닌가로 나뉘는 것은 아닌가 싶기도 합니다. 그러나 알고 보면 민간요법이라고 불리며 왠지 낮게 인식을 하기에 그렇지 우리가 익히 들어왔던 권위 있는 의료적 치료법들도 민간요법과 과히 다를 바 없지 않나라는 생각입니다.

 

왜냐하면, 그 역시 민간요법과 크게 다르지 않은 검증 과정을 거쳐 확인된 치료법이기 때문입니다. 또한 역시 동양 최고의 한방 의학서로 인정받고 있는 허준의 동의보감도 민간 전래 요법을 바탕으로 하고 있음을 상기할 때 민간요법을 마냥 저속하고 근거 없는 치료법으로만 볼 것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오히려 수많은 시간을 거슬러 그 효과가 검증된 선인들의 지혜와 슬기를 담은 결정체라고 볼 수도 있을 테니까요.

 

생각지 못했던 -손가락을 지진- 간장을 통해 민간요법에 대한 효능과 효과를 새롭게 한 경험이었습니다. 이 글을 작성하고 있는 지금은 언제 그랬냐는 듯 오른쪽 새끼손가락으로 자판을 두드리는데 아무런 장애가 없을 만큼 모두 완치가 되었습니다. 손가락엔 단지 붓기가 가라앉으면서 남겨진 허물이 조금 흉한 모습을 하고 있을 뿐입니다.

 

뭐, 직접적으로 권장은 못해도 염증으로 부은 손가락 부위엔 뜨거운 간장에 지지는 것도 한 가지 치료 방법이란 건 확실하다고 생각합니다. -다래끼를 치료하기 위해 빗을 뜨겁게 하여 통증 부위에 뜨겁게 대면서 치료하던 민간요법과 맥을 같이 하는 것이 아닐까 싶습니다.- 한가지 단점이랄까요? 간장에 담근 손가락에서 간장의 짜디 짠 냄새가 좀 심하게 오래간다는 거~ ㅎ

 

아~ 사람들이 보통 무언가를 확언하거나 결심을 하면서 "내 손을 장에 지진다"란 말이 관련 정보들을 찾아보니 저렇게 간장에 손을 지지는 것과 어느 정도 연관성은 있어 보입니다. 그러고 보니, 의도치 않게 실제 경험을 바탕으로 민간요법 치료에 관한 포스트를 이렇게 발행하게 되네요. ^^ 저 장에 손 지진 사람입니다. ㅋ

 

고맙습니다. (_ _)

 

 

※ 사실과 진실성을 바탕으로 개인적 경험을 기록하는 글에 이런 표기를 별도로 하는 게 좀 그렇습니다만, 방어기제 차원이라 이해를 구하며 첨언을 드립니다. 본 포스트의 내용을 치료의 근거로 하여 발생할 수 있는 문제에 대해 의학적 검증을 하지 못했으므로 본 글로 인한 논쟁을 원치 않을 뿐만 아니라 부작용 대하여는 각자 주의하셔야 하며, 본 글의 내용을 따라 함으로써 발생하는 문제의 책임은 해당하는 각 개인에게 있음을 알립니다.

 

 

글을 인용하실 경우 따뜻한 댓글(또는 트랙백)과 원문의 출처 및 링크는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_ _)

좋은 글이라고 생각하신다면 더 많은 분들이 보실 수 있도록 추천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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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Favicon of http://blackcherrying.tistory.com BlogIcon 블랙체링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민간요법이라고 하니 인도의 님나무가 문득 떠오릅니다. 인도에서 민간요법으로 사용되던 전통 의약품이었는데 미국의 제약회사가 이곳에서 해당 성분을 추출하여 특허를 받아 관련 제품을 판매한것이 문제가 된 이야기입니다.
    만약 해외 제약회사가 저 간장에 있는 성분을 추출하여 의약품을 만든다면 이것은 누구의 것이 될까? 라는 생각을 문득 해 봅니다. ㅎㅎㅎ

    생각해 보니 이런일은 많이 있었던것 같습니다. 그냥 우리가 쓰던것이니깐 우리거라고 당연히 생각하다 표준자판규격도 못난들고 아웅다웅하다 중국에 떠밀려 하거나, 일본식 김치의 세계 표준화 하려니 그때 부랴부랴 움직이는 모습들.... 그래서 더 이런 생각이 스쳐지나간게 아닌가 생각되는 군요 ^^::

    2010.11.02 20:45 신고
  2. Favicon of http://blog.hisastro.com BlogIcon 그별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블랙체링님의 해박한 지식과 넓은 생각의 범위가 너무 부럽습니다.
    말씀하신 내용들은 어쩌면 왜곡된 자본주의 사회의 병폐가 아닌가 싶습니다.
    뭐가 창조고 특허감인지... 힘있는 놈이 이건 내거야라고 선언하는 것에
    불과한 건 아닌지... 이런 저런 생각들이 꼬리에 꼬리를 무네요.

    좋은 말씀 고맙습니다. 블랙체링님.. (_ _)

    2010.11.02 21:17 신고
  3. Favicon of http://o-canada.tistory.com BlogIcon 엉클 덕(용팔)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도 이러한 경우가 많았는데, 괜찮은 민간요법이로군요.


    그별님 손에 장 지질수 있죠? (아~ 문제의 책임은 저에게 있군요 ㅋㅋ)
    좋은 정보 감사하구요 좋은 하루되세요 ~

    2010.11.02 23:43 신고
    • Favicon of http://blog.hisastro.com BlogIcon 그별  댓글주소  수정/삭제

      좋은 정보는요.. ^^
      그저 저의 아픈 기억일 뿐인걸요.. -.-; ^^

      그래도 좋은 정보가 되신다면.. ^^*
      고맙습니다. 엉클 덕(용팔)님.. (_ _)

      2010.11.03 14:03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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