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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뢰 없는 광고는 팥 없는 찐빵!!


송(또는 인터넷)을 무료로 본다고 생각하십니까?

전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다른 분들도 많이들 그렇게 생각하시겠지만- 기회비용과 상상의 가치 비용을 과하게 지불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바로 광고가 그 중심에 있습니다. 그럼에도 보여지는 광고들이 나에게 필요로 하는 것이고 도움이 되는 것이라면 광고하는 입장이나 이를 보는 입장 모두 시너지가 있을 겁니다.

 

이미지 출처: 구글 이미지 검색, http://www.abc.net.au/news/stories/2010/01/12/2790412.htm, http://wjb-cpa.typepad.com/wayne_j_belisle_cpa_busin/2010/01/index.html, 일부 편집수정

▲ 무료로 보는 공짜방송은 없습니다.

 

이는 구글이 키워드 매칭을 내세워 수많은 블로거 및 인터넷 컨텐츠 생산자들로부터 만들어낸 인터넷 광고 효과와 비교해서도 작지 않은 효과를 만들어 내고 있댜는 사실에서도 확인됩니다. 그렇기 때문에 방송을 대상으로 하는 광고주들 역시 해당 방송 프로그램에 주로 시청하는 사람들의 연령대 및 성향들을 면밀히 분석하여 가장 알맞다고 판단되는 방송과 방송 시간대를 선택하여 광고를 하고 있을 겁니다. 이를 광고타켓이라고 하죠?!

 

그런데, 그러한 과정 이전에 그에 못지않게 중요한 것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건 무엇보다도 신뢰가 느껴지는 내용으로 광고를 제작해야 한다는 점입니다. -물론 어떤 일이건 그렇지 않은 것이 없겠지만- 우연히 방송을 보다가 방송 중간에 연속으로 보게 된 광고 2가지를 통해 떠오른 내용인데... 2가지 광고를 비교하면서 광고에 대한 생각을 이야기하려고 합니다.

 

우선 광고라는 짧은 시간 내에 승부를 걸어야 하는 작업의 특성상 광고의 어떤 부분에 가장 큰 중점을 둘 것인가를 광고 제작자들은 고민하겠지만, 광고라는 기본적인 성격을 고려했을 때 그 고민의 첫 번째는 신뢰에서 출발해야 한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이를테면, 지상파 방송과는 달리 케이블 방송 광고는 정말 희한하고 신기한 제품들을 접할 수 있는데... 대부분 사용해 보면 광고와는 달리 제품의 질이 현저히 떨어지는 품질 또는 사기에 가까운 결과를 얻는 경우가 많았다는 경험적 기억을 상기하다 보면, 케이블 방송에서 전달되는 광고들 대부분 모두를 신뢰하지 않게 되는 결과를 낳기도 합니다.

 

그래서 케이블 방송들의 광고는 그야말로 광고일 수밖에 없다는 생각입니다. 혹~ 하여 구매했다가 역시나가 된다면... 또는 싸게 산 줄 알았는데... 그것이 아닌 경우라면... 케이블 방송에서 보여지는 광고들은 단순히 케이블 방송이 광고수입을 얻기 위한 수단일 뿐이며, 케이블 방송의 장래도 어두워질 수 밖에 없다는 생각입니다. 그렇다면 광고에서 부여하는 신뢰란 무엇일까요?

주관적인 입장으로 잠시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우연히 접했던 두 개의 서로 다른 광고는 고정관념이나 사람들이 생각하고 있는 어떤 믿음에 대한 사항을 기본으로 하고 있었습니다. 그 광고는 서로 다른 두 회사의 콩기름과 샴푸 광고입니다.


 

먼저 콩기름 광고의 내용은 "콩을 국내에서 직접 짜서 만든다"가 핵심이었습니다. 광고에서 애니메이션까지 첨부해 가며 해외에서 짠 기름의 품질은 믿을 수 없다는 점과 품질이 괜찮더라도 국내로 들어오는 과정에 문제가 있을 수 있다는 것을 강조하여 차별화를 두려고 합니다. 그래서 이 광고의 이미지 컷을 보더라도 "국내에서 직접 짠 콩기름"이란 문구를 전면에 내세웁니다.

 

▲ 수입콩이란 의미는 뒤로하고 국내에서 짜서 만든 콩기름임을 강조하는 백설콩기름 광고 애니메이션

 

 

그런데, 이 광고에서는 한 가지 의문이 생깁니다. 그건 바로 콩의 품질과 콩이 국산이냐 아니냐.

이미 국내에서 생산되는 농산물이 거의 없어지다시피 한 현 상황에서 국산콩으로 생산하기도 어렵고 가격을 맞출 수 없기 때문일 수도 있겠지만, 과연 국내에서 직접 짯기 때문에 품질이 좋다고 표현하는 건 무리가 있지 않나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물론 보는 바에 따라 달라질 수는 있겠지만... 의도만큼 품질에 대한 신뢰를 광고에서 의도한 바에 따라 판단하지는 않을 것이란 생각입니다. -본 광고에 대한 개인적 생각을 추가하자면 콩기름의 주원료가 수입한 것이긴 하더라도 청정지역으로 알려진 나라가 원산지라는 등의 내용을 바탕에 두고 광고를 진행했다면 어땠을까라는 생각입니다.-


두 번째는 배우 수애가 진행하는 샴푸 광고입니다. 이 광고는 기존의 모발 관리 샴푸들은 머리숱을 더 만들어 준다고 거짓 광고를 했다는데 촛점을 두고 본 광고의 샴푸는 있는 그대로 현재 남아 있는 머리숱을 지켜준다는 내용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진위 여부는 남아 있겠지만, 광고를 보자마자 느껴지는 건 광고에서 차별화를 두고 신뢰를 부여하는 데 있어 콩기름 광고보다는 확실히 효과적이란 생각이 들었습니다.


 

다른 건 몰라도 이 광고는 보는 사람으로 하여금 왠지 기존의 모발 관리 샴푸들이 그런 식의 광고를 했었다는 느낌이 들도록 광고제작자 의도대로 -실제 그렇게 의도하고자 했을지는 알 수 없지만- 생각하게 -이 부분은 포스팅을 하려고 떠올리다 보니 생각하게 된 것이고 사실 광고를 보면서는 자연스럽게 광고 내용대로 생각을 했던 것 같습니다.- 만들었습니다.

 

그리고 정확히 그 이유는 알 수 없지만, 왠지 그 샴푸는 광고에서 말하는 것과 같이 현재 남아 있는 머리의 모발 관리 만큼은 확실히 잘 될 것 같다는 믿음을 줍니다. 그건 아무래도 숱을 많게 만든다는 것보다는 남아 있는 모발을 꽉 잡아주면서 잘 관리해준다는 내용에 신뢰도가 높아지기 때문이지 않을까 합니다. 물론 이 역시 보는 사람마다 느낌과 관점이 다를 수 있을 테지만...

 

그러나 포스팅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관련 내용을 찾다 보니 그 광고가 시리즈 형식으로 제작되었던 광고였으며, 이전의 광고에 대해서 사람들은 광고에 캐스팅된 배우의 머리숱이 적어 보이지 않는다는 얘기 등등 그리 좋은 반응은 아니었습니다. 또한, 이전에 만들어졌던 광고에서는 현재의 광고와는 다르게 판단될 정도로 광고의 촛점이 달라서 -현재의 광고에서 말하는 머리숱에 관한 과장된 내용이 포함된 듯한 뉘앙스가- 좀 의아했습니다만... 중요한 건 사람들 대부분이 지난 광고에 대한 기억은 그리 많이 하지 않으며, 현재의 입장에 생각이 모아진다는 점이 아닌가 싶기도 합니다. 언제 그런 광고가 있었냐고 하듯...

 

그런데, 또 찾아보니 현재 본 해당 샴푸광고에 대한 평가도 저의 생각과 유사한 내용으로 기사화되었고 -이 또한 광고전략의 목적으로 광고용 기사일 수 있다고 봅니다- 그에 대한 사람들의 반응 역시 그러하다는 점에서 저의 이러한 광고에 대한 생각은 보편적 사고의 범주에 포함되는 것이지 않을까 싶기도 합니다.

 

 

이에 반해 콩기름의 광고는 보다 중시해야 할 사항을 너무 쉽게 간과했다고 생각합니다. 사진 편집을 아무리 잘해도 원본이 부실하면 편집이 어렵듯이 콩도 콩 원료가 좋아야 품질이 좋은 건 너무도 당연한 얘긴데... 백설 콩기름은 그것을 생각하지 못한 것이 아닌가... 아니 어쩌면 그것을 충분히 알고 있음에도 이를 상쇄시키기 위한 광고 전략을 전개한다고 했지만, 그게 제대로 통할 수 없었던 것이라 생각되기도 합니다.

 

광고에 대한 짧은 저의 생각이었습니다. 보시는 분들께서 어떻게 생각하실지 모르겠습니다만...

음~ 그런데, 한가지 마지막으로 말씀드리고 싶은 사항이 있습니다. 그것은 본 포스트 내용에 따라 저의 생각이 광고는 이러해야 한다는 개인적 생각을 제시한 건 아니라는 겁니다. 근본적으로 광고는 진정한 진실성을 담고 있어야 한다는 것이 광고에 대한 정확한 저의 생각이기 때문에... -그렇다고 상기의 광고가 진실성을 담보했는지 또는 그렇지 않은지를 확인한 바는 없습니다.-

 

고맙습니다. (_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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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_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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