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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배자와 피지배자라는 이분법적 판단은 틀렸다

그별 2015. 6. 24. 21:59

1%대 99%라고 합니다만, 그건 단지 상징성일뿐 그렇게 해서 변하는 건 없어 보입니다. 동질성으로 묶어보려는 의도가 있었을지는 모르지만 결과적으로는 그렇게 표현한 것이 어떤 변화를 가져오진 못했다는 겁니다.


이미지 출처: en.wikipedia.org



그 진중한 의도를 폄훼하고자 하는 건 아닙니다. 다만, 진정으로 그렇게 생각한다면 스스로를 되돌아 볼 필요가 있다는 것을 말하고 싶을 뿐입니다.


그렇다고 "내가 문제니 먼저 나부터~"류는 더더욱 아닙니다. 그런 건 저도 좋아하지 않습니다. 다만 그러한 표현은 자기계발과 같은 목표나 성과 등을 소재로 하는 성공에 대한 이야기에 걸맞는 것이지 세상 좋아지고자 하는 이런 하찮은(?) 주장과는 거리가 멉니다.

진정으로 지배자 대 피지배자의 문제가 잘 못 된 것이라고 생각한다면 이제 한번쯤 생각해 봐야 한다 이겁니다.


나내 혹시 누군가를?? 또는 나로 인해 누군가가 괴로움을 당하는 건 아닌지...

지배자와 피지배자로 바라본 문제의 핵심은 그러한 단어적 이분법에 있는 것이 아니라 피라미드 구조에서 찾아야 한다는 사실입니다.


이미지 출처: youtube.com 갈무리


이탈리아 경제학자 파레토가 주장하는 8대2법칙과도 연관되는 이야깁니다. 

1%만 어떻게 하면 된다는 생각 -꼭 이런 의도만은 아니겠지만- 은 다시 만들어질 1%를 간과하는 것일 수 있다는 겁니다. 중요한 건 의식의 변화에 있습니다.

나도 너도 같은 인간이라는...


생각해 보니 우리네 속담엔 이미 이에 대한 문제를 지적하는 말이 있습니다.


어디서 얻어 맞고 와서 엄한 누구한테 화풀이 한다고...


뭐~ 물론 알고 있습니다. 정상적인 대부분의 사람들은 내 보위를 위해 의도적으로 누군가를 힘들게 하고자 하는 건 없다는 걸... 있다면 없는 여유로 인해 타인의 입장일 수 없는 여건이겠지요. 어쩌면 제가 말하고자 하는 근본적인 건 바로 이 지점이 아닐까 합니다.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