뭘 하고(되고) 싶은가?란 질문에 민망한 답변
주로 아이들이긴 하지만 어른들에게서도 이런 질문을 하면 되돌아 오는 답이 민망한 경우가 있습니다. 그게 어떤 질문이고, 답변일까요?
이미지 출처: grantchat.org / WWYD logo
이런 질문 자체가 답변을 요구 받는 입장에서는 좀 거시기 할테니...
그냥 말씀드리면, 그건 다음과 같습니다.
(나중에) 무엇을 할 것인가?
돈을 많이 벌고 싶다!!!
글쎄요... 이게 말이 될까요? 하고 싶은 것의 과정을 의미하는 것이니 틀린 답은 아니라고 생각하는 걸까요? 제가 보기엔 별 생각 없이 답한 것이라고 생각됩니다.
질문은 "무엇을 하고(되고) 싶은가?"였는데... 돈을 많이 벌고 싶다니...
이건 돈이 목적이라는 착각에 빠진 것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런 답에는 결국 시간 낭비를 초래하면서까지 이렇게 다시 물어볼 수 밖에 없게 됩니다.
"그래. 그럼 그 돈을 벌어서 무엇을 하고 싶은건가?"
자본주의가 무엇인지 잘 모른다 하더라도 그 속에 함몰된 것을 보며 자본주의가 부여한 그 힘이 정말 강하다는 것을 이렇게 확인하는 겁니다. 결론적으로 자본주의는 돈이 목적이라는 걸 말하고 있는 것이기도 하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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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젠가 갖고 싶은 것을 그리라고 하는 주제였던 것 같은데, 어느 아이가 돈나무를 그린 걸 본 적이 있습니다. 좀 충격이었죠. 아이가... 정말 창의적이다라고... 아니 창조적이라고 해야 할까요? ㅠ.ㅠ 네 맞습니다. 글 맨 앞에서 이러한 질문에 대한 답이 "주로 아이들이긴 하다"라는 건 그 원인이 아이들이 아니란 걸 말하려 한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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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쯤 되니 핀란드가 내년 시행을 계획하고 있다는 국민기본소득과 오버랩 됩니다.
그 정책이 갖는 의미는 기본적인 소득을 보장하는 것으로, 하고 싶은 것을 할 수 있도록 한다는 것이니 말입니다.
생각해 보니 우리 현실에서 이러한 질문은 보다 명확했어야 할지도 모르겠습니다.
앞서 언급했던 것처럼 번거롭게 두번 묻지말고... 이렇게 말이죠.
돈을 많이 벌면 무엇을 하고 싶은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