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도 당연한 답에 대한 우매한 질문
좋은 답이 나올 수 있는 건 제대로 된 질문으로 인해 가능한 겁니다.
질문이 우매하면 답을 해야할 입장에서는 어리둥절할 수 밖에 없습니다. 하지만 그런 질문도 자주 받다 보면 화석처럼 인식 마저 굳어져 당연한 것으로 알게 되는 것 같습니다. 너무도 당연한 건데...
과연 이런 질문이 합당할까요?
나쁜 사람이 되고 싶은 사람?
영화나 드라마 배역이라면 모르겠습니다. 아니 사실 그 영화나 드라마 상황도 역시 현실이 반영된 것이기 때문에 현실 속에서 왜곡된 나쁘고 좋은 사람의 구분으로 그렇게 연결된 것이니 이것 역시 가당치 않은 겁니다. 현재의 시각에서도 그 나쁘고 좋은 건 그저 시각의 차이에 의한 착시라고 할 수 있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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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쨌든 그건 그렇다 치더라도 세상에 나쁜 사람이 되고 싶은 사람이 있을까요? 그렇다고 생각하시거나 그런 사람을 알고 계시다면 제발 그 이유와 함께 알려주시길...
이런 물음은 또 어떤가요?
못 살고 싶은 사람?
잘 살고 못 사는 것이 조건적으로 정해진 것이 과연 진리라 할 수 있을까요? 헬조센이라 지칭하는 건 그렇기 때문 아닐까 싶습니다. 적어도 잘 살고 못 살고를 떠나 인간적인 삶을 살아갈 수 있는 세상이어야 하는 게 맞지 않냐 그겁니다.
이와 같은 주장에 보편적으로 "열심히" 또는 "노력" 또는 "능력"의 잣대를 대기도 합니다. 그거요... 관점의 차이를 인정한다 하더라도 우연의 힘을 넘어서지는 않을 것 같습니다. 사실 잘 살고, 못살고의 기준이 무엇인지조차 명확히 구분지을 수 없습니다.
말하고자 하는 건 그저 사람답게 살아가는 것... 그뿐입니다.
그저 나만 잘살면 된다는 거... 그것만이라도 좋겠습니다. 왜 이놈의 땅에서는 나 잘살기 위해 힘없는 사람들을 그리도 힘들게 해야 하는가 말입니다. 왜~!!
나쁜 사람이 되고 싶거나, 못 살고 싶은 사람요?~!
단언컨대 그런 사람은 없습니다.
능력의 차이라고요?! 그 능력이 그렇게 대단한가요?
깨어나야 합니다. 지금은 공감과 인간성을 살피는 21세기거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