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능성 디자인

도마의 변신은 무죄

그별 2016. 2. 17. 17:18

이디어를 접하고 나면 떠오르는 것이 "이걸 왜 몰랐지"라는 자괴감에 가까운 허탈함입니다. 그런데, 생각해 보면 이런 생각을 갖게 되는 건 자격지심과 다를 바 없지 싶기도 합니다. 실제 그런 생각을 갖기 전에 그 좋은 아이디어를 생각해 보는 습관이 더 중요하다는...


매번 괜찮아 보이는 디자인들을 보면서도 그런 생각을 해왔던 저로써는 부끄러울 따름입니다. 이게 그냥 그러고 싶다고 되는 것도 아닌 듯 하고... ㅠ.ㅠ


요즘 남자들이(보다 직접적으로는 남편 또는 아빠들이) 요리하는 것이 무슨 유행처럼 번지는 듯 하는데, 그런 시류(?)에 저도 모르는 사이 찌개를 끓이기도 하고 계란 말이도 하고 있는 모습을 하고 있기도 합니다. 잘하는 건 설거진데... ㅎ


요리를 만들어 본 분들이라면 아실 겁니다. 요리를 위해서는 좋은 칼과 칼질을 위한 도마가 필수라는 것을 말이죠. 그리고 식재료들을 잘 썰고 난 다음 요리를 위해 썰어진 식재료를 끓고 있는 냄비나 후라이팬에 넣으려다 불편함을 느꼈을지 모릅니다. 


또 서로 어울리지 않는 식재료를 동시에 준비 한다거나 비린내가 나는 식재료를 다른 식재료와 구분지어 준비할 때에도 어딘가 부족하다 또는 아쉽다는 생각을 할 수도 있습니다. 뭐~ 이건 남자나 여자나 요리를 해본 분들 모두가 해당되는 것이기도 하겠네요. 저의 경험을 이야기 한 겁니다만...


기능적인 부분을 기존 도구에 적용함으로써 편리함이 배가되는 것이 기능성 디자인이 지닌 특징이라는 생각.. 바로 이 도마 디자인을 통해 갖게 되었습니다. 







이미지 출처: stumpfstudio.com



이를 두고 이렇게 표현하는 것이 적격이지 않을까 합니다.

"도마의 변신은 무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