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능성 디자인

우리의 김장독을 떠올리게 하는 신개념 자연 냉장고

그별 2016. 3. 18. 21:19

금이야 냉장고 없는 집은 아마도 없을 겁니다. 그 종류도 음식을 보관하는 일반 냉장고와 김치 냉장고를 비롯해 와인이나 화장품 등의 생활용품 전용 냉장고까지 정말 다양하기까지 합니다.


하지만 이러한 현대에 만들어진 냉장고들은 전기가 없으면 무용지물입니다. 그런 면에서 과거 우리의 선조들이 항아리를 땅에 묻어 놓고 지금의 냉장고처럼 사용했던 건 참으로 지혜로운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제가 어렸을 때만 해도 겨우내 먹을 기본 양식이었던 김장김치를 항아리에 담아 땅에 묻어 놓고 필요한 만큼 꺼내 먹던 기억이 생생합니다. 그걸 김장독이라고 했죠 아마?




그런데, 몇 일 전 우리네 그 항아리와 비슷한 형태지만 새롭게 디자인된 땅 속에 묻어 사용하는 무전원 지상 냉장고(Groundfridge)가 눈에 띄었습니다. 규모가 우리네 김장독과 비교할 수 없을 만큼 커서 저온에서 보관해야 할 음식물 저장용으로 아주 좋겠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아니 이건 냉장고라기 보단 땅 속 저장 창고 또는 저장고라 표현해야 더 어울릴 듯 합니다만.. ^^






땅 속에 묻기 위해서는 중장비가 필요하다고 보여지고 실제 홍보용 사진과 동영상에서도 포크레인을 통해 묻는 모습을 볼 수 있는데... 이거 뭐~ 필요하다면 삽질이라도 할 수 있지 않을까요? 매일 근력 운동으로 키운 체력 이럴 때 쓰는 거죠. ㅎ




어떤가요? 완전한 자연친화는 아니더라도 어느정도 대중적으로 활용될 가치와 가능성이 보이지 않습니까?! 저는 가능하다면 이런 거 설치해서 사용하면 좋을 것 같은데.. 말이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