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냥

21세기에는 버려야 할 두 가지 말 습관

그별 2016. 3. 20. 20:18

걸 말의 습관이라 해야할지는 모르겠습니다. 어떤 면에서는 그렇게 의식적으로 생각하고 말하는 건지도 모를 일이니까요. 것도 뼈속까지...


1. 직원들 먹여 살려야 하는 사람이다

2. 남 돈 먹기가 쉽지 않다


언제부터 쓰여졌는지는 알 수 없으나 1번 말은 사업 한다는 이들이 주로 사용하는 말이고, 2번은 고용되어 일하는 이들이 넋두리식으로 자주 쓰는 말입니다. 뭐~ 하도 관성적으로 사용하는 말이 되놔서 그러려니 해도 하등의 문제가 될 것은 아닐지 모릅니다.


그러나 왠지 며 칠 전 이 말이 유독 거슬리게 들려왔습니다.

특정한 상황과 사람이라는 전제가 그렇게 만들었던 것 같습니다. 흔히 그래도 좀 인간다운 생각과 행동을 실천했다는 이가 내뱉는 말이라고는 쉽게 믿겨지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얼마 전 땅콩회항 사건으로 떠들썩 했던 이의 부친된다는 사람이 했다는 말로 또다시 최근 부전녀전이다는 생각을 갖게 했던 것과는 반대의 경우라고 할 수 있는 거죠.


이미지 출처: 노컷뉴스



그 특정한 상황이 어떠했는지.. 누구인지는 이야기 하지는 않으려고 합니다. 더 기억하기도 싫기도 하거니와 그건 중요한 것이 아니니까요. 또한 앞서 언급했던 것처럼 특정한 상황과 사람이라는 걸 전제한다는 것도 마뜩찮구요.


하지만 궁금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자신이 위에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일까요?

아니면 정말로 책임감이 투철하여 직원들을 먹여 살려야 한다고 생각하는 걸까요? 


이미지 출처: www.socialtikmag.com



또 이와는 반대로 일을 한다는 이들은 왜 남 돈을 먹는다고 생각할까요? 그만큼 일하는 것이 어렵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이겠지만 그 말 속에서 느껴지는 건 마치 얻어 먹는다는 것처럼 다가오니 말입니다. 하늘에서 떨어지는 돈을 줍는 것도 아니고... 그러니 딱~! "직원들 먹여 살려야 한다"의 대척점에 있다는 생각을 떨칠 수가 없습니다. 자격지심일까요?!!


특히나 직원들 먹여 살려야 한다는 말이 쓰여지는 것만큼 보편적인 것이라면 정말 좋은 세상일텐데... 보여지는 세상은 그렇지 않아 보입니다. 이제 곧 또다시 칼바람이 몰아 칠 것이라는 무시무시한 풍문이 들려오고 말이죠.


이미지 출처: makethebesthappen.ph



일을 하는 것도 상하관계로 유지된다는 의식의 기초는 언제쯤 사그러질런지...

어리석은 생각일 수 있겠으나 인공지능 시대를 바라보는 긍정적 시각으로 그저 그렇게 희망을 가져야 하는 건가.. 살짝 우울해 집니다.


일을 잘하는 기준, 내 말을 잘 듣는 것!

동기부여를 위해 중요한 것은 성과보상이 아닐지도...


구분 짓고 개념화하자면 못할 것도 아니지만 실제 모든 일들에 있어 잘한다는 기준은 모호할 수 밖에 없는데... 이렇게 주는 자와 받는 자로 구분짓고, 주는 자의 시각에 따라야만 한다는 것을 당연하다 받아들여지는 건 이제 바뀌어야 하지 않나 생각합니다. 


더구나 21세기는 과학기술의 발전 뿐만이 아니라 인간다움을 한층 더하는 시대 아니던가요? 그 발전해가는 과학기술의 목적이 누굴 위한 거냐를 생각하면 답은 간단하다고 봅니다.

앗~! 혹여라도 답이 간단하다니까.. 그게 특정 소수만을 위한 것이라고 생각하시는 건 아니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