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람 잘 날 없는 4년이었죠. 그간 벌어진 사건과 사고들...

시작부터 부정선거 정국으로 삐걱거렸고, 이를 무리하게 무마하려는 탓에 군부독재 시절에서나 있을 법한 간첩조작도 적지 않았음이 드러났었구요.


그리고,

청와대 대변인의 미국발 성추행 사건, NLL 대화록 논란, 경주 마우나 리조트 붕괴사고, 세월호 참사, 교학사 교과서 문제, 심심찮게 들려왔던 철도 및 의료 민영화, 정윤회 국정개입 파동, 개인정보 유출 및 사찰 논란, 통합진보당 해산, 계속되는 인사 참사, 성완종 리스트, 국정원 해킹 프로그램과 직원 자살, 메르스 사태, 노동문제, 개성공단 폐쇄, 경주 지진, 사드 배치 논란, 물대포 난사로 인한 백남기 농민 사망 사건, 일본군 위안부 협상, 한일 군사정보포괄보호협정, 테러방지법 논란, 이어지는 비정규직 사망사고, 가습기 살균제 사망사건, 국정교과서 논란, AI 유행에 의한 3천만 마리가 넘는 닭 살처분...


이미지 출처: 한겨레 그림판


아~ 정말 생각만으로도 아찔한데요...

그중에 가장 큰 건 아무래도 세월호 참사. 아직도 끝나지 않은 그 슬픔.

다른 사람들은 어떨지 모르겠습니다만, 저는 그렇습니다. 뭐~ 제대로 된 생각하는 이들이라면 모두 그럴 겁니다.


물론, 이렇게 말하는 게 쉬운 건 아닙니다. 평생을 그렇게 듣고, 보고, 살며 겪으면서 옳그름의 판단 자체가 기울어진 나이 많은 우리네 부모 세대를 마냥 손가락질할 수는 없다는 점에서 말이죠.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그분들의 생각을 그러려니 받아야 한다고 보진 않습니다. 나름의 설득과 공감을 이끌어 낼 필요와 그러기 위한 방법적 모색이 있어야 한다는 건 숙제라고 생각합니다.


어쨌거나 지금 우린 갈림길 위에 서 있는 것만은 틀림없어 보입니다.

어떻게 미래를 바꾸어 갈 것이냐는 관점에서 그 방향과 기조는 모든 사람의 행복이어야 한다는 것이 저의 생각이고 바램입니다.


그러나 늘 하는 말처럼 그 바램은 어떤 뜬구름 같은 희망이나 소망이어서는 안된다고 봅니다. 세상을 향해서 당당하게 요구할 수 있어야 합니다. 이런 생각의 배경에는 최근 불거진 최순실 국정농단이라고 하는 일련의 사태에서 보듯 힘의 원천을 판단하는 기준이 잘못되었을 때 나타날 수 있는 결과가 어떻다는 걸 너무도 혹독하게 느꼈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먼저 여기서 생각해 봐야 하는 사안 한 가지가 있습니다. 제 주위의 분들은 이미 그렇게 생각하고 있어 다행이라 생각됩니다만, 나라를 떠들썩하게 만든 그 최순실 사태라는 것이 최근 벌어진 사안처럼 많은 이들이 착각하는 듯 보인다는 겁니다.




그렇게 생각하는 다수가 반성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이유는 그간 적잖은 이들이 그토록 문제를 제기했음에도 전혀 귀 기울이지 않다가 무슨 스모킹 건(?)인가 뭔가라고 지칭되는 태블릿PC 관련 내용이 보도되면서 마치 지금에서야 어떤 사달이 난 것인 양 별 생각없이 받아들이고 있어 보이기 때문입니다.


얼마 전엔 그리 대두시키고 싶지 않은(그러나 시대 변화를 배경으로 새로운 언론의 모습인듯 하는) 모 언론사 비스무리 한 인터넷 매체의 기사 내용이 그랬습니다. 최순실 사태가 아주 사소한 것에서 출발했다는 식의 제목과 함께 쓰여진 그 글의 내용은 기사라기보다는 사람들의 생각을 그쪽으로 이끌고 싶어 하는 것 같았거든요.


이미지 출처: 한겨레 그림판



한마디로 말해서 그들이 말하는 그 지점은 최순실 사태의 전모가 드러나게 된 발단일지는 몰라도 이번 사안의 본질은 아니라는 겁니다. 물론 그들의 "사소한 것에서 발단"이라는 시각에서 허탈하다고 말하는 건 너무도 당연한 얘길 수 있습니다. 그러나 그런 이들은 ㄹ혜-순실이를 둘러싼 일파들에게나 해당할 일이라는 겁니다.


그간 그들이 행해온 일탈과 비정상적 행태를 떠올라지면 치가 떨리고, 분노가 들끓는데~ 그 불거진 발단을 말하며 허탈하다고 하는 그들이 느낄 감정과 동일시하는 건지... 이는 결코 있을 수 없는 일입니다. 제대로 된 정신을 지니고 있다면 말입니다.


그렇게 생각하는 것도 익숙함의 문제라고 치부될 수 있을지 모르겠습니다. 그런데, 이는 익숙함에 따른 문제라기보다 착각일 뿐이라고 생각합니다. 그 착각이 무서운 건 대통령 하나 바꾸면 뭔가 잘 될 거라는 기대로 연결되기 때문이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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