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로그의 한가지 카테고리로 여러 경로를 통해 얻게 되는 기능성 디자인들을 소개해 오고 있습니다. 그런데, 가끔은 정말 이런 걸 왜 생각하지 못했을까? 라는 것들이 종종 있는데, 그런 디자인들은... 사실 발상의 전환이라고 하기엔 조금 거리가 있기도 합니다. -그렇게도 생각하는 분도 계시겠지만...-
그래서 왜 생각하지 못했을까? 라는 생각은 때로...
기업들이 이미 할 수 있었음에도 적용하지 않은 것일 수 있다는 의구심으로 연결되기도 합니다.
이미 표준화된 것을 또다시 다른 형태로 변형시켜 특정 기기에 맞는 악세서리를 부가적으로 갖춰야만 하는 불편함을 초래하기도 합니다. 이는 우리 주위에서 흔히 볼 수 있는 것으로 TTA(한국정보통신기술협회)에서 적지 않은 예산을 들여 28핀으로 충전기 규격을 표준화 시켰음에도.. 삼성이나 LG 등 대기업들은 독자적인 규격의 제품들을 양산해 내고 있습니다. 지금도 여전히...
돈벌이를 위한 거겠죠. 몇천원 더 벌자고... 그들 입장에서 모아지면 엄청난 수익이 되기도 하겠지만, 때문에 원래대로라면 필요하지도 않았을 젠더를 휴대전화 마다 다시 구입해야하는 불편함을 실제로 겪고 있습니다. 이를 두고 돈버는 방법이라 그들은 말할지 모르지만, 욕 먹기 딱 좋은 겁니다. 아니 욕을 얻어 먹고 있죠. 3개 이상 되는 젠더를 보면서 저는 매일 욕을 합니다. 에~이!!
무한 USB 연결 시스템
어쨌든, 이번에 소개해 드리는 컨셉 디자인도 그러한 류 중에 하나입니다.
USB는 기본적으로 127개의 장치를 동시에 연결하여 사용할 수 있습니다. -전원 공급의 문제가 있긴 합니다만- 그럼에도 그동안 출시되었던 디지털 기기들의 모양새는 대부분 천편 일률적으로 하나의 USB케이블에 하나의 기기만 연결할 수 있었는데, 이 문제를 개선하고자 하는 취지에서 고안된 디자인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아직은 컨셉 디자인이지만, 아래 이미지에서 보듯 USB잭이 계속 확장되어 연결될 수 있는 개념이 USB 규격에 적용된다면... 디지털 기기 사용에 있어 아주 획기적인 변화들이 일어날 듯 합니다.
당연히 별도의 USB허브도 필요 없게 될테니.. 여러모로 편리해지겠지요?
Designer : Gonglue Jiang
이미지 출처 : jianggonglue.com
우리 기업들이 이런 디자인들을 좀 본 받아서 생산하는 제품에 적용했으면 좋겠는데...
근데, 너무 먼 얘기 같기만 합니다.
어떠신가요?... USB잭을 이런 형태로 만든다면... 너무 편리하지 않을까요?
정말 이런 걸 왜 그동안 생각하지 못했을까요? 아무리 생각해도 의문입니다.
왜 생각하지 못했을까?... 아니, 생각했지만 적용하지 않은 것일까요? 의문입니다. 정말로...
■ 최초 발행일 : 2010. 3.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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