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음이 두려운 이유...

좋은글 2009.06.26 17:21 by 그별 그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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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르슈나무르티의 가르침...

20세기 인류의 스승인 지두 크리슈나무르티의 말을 옮겨 적습니다.
스스로 다시금 되새겨 인간으로서 환기하고저...  아래 글은 <삶과 지성에 대하여>를 통해 크리슈나무르티가 세상에 고한 내용입니다.

 

죽음이 두려운 이유...


나무에서 땅으로 떨어지는 나뭇잎이 죽음을 두려워할까요? 새가 죽음을 두려워하며 살아갈 것 같습니까? 새는 죽음이 오면 맞을 뿐입니다. 새는 죽음에 관심이 없습니다. 벌레를 잡고, 둥우리를 만들고, 노래를 부르고, 나는 것 자체를 즐기느라고 죽음에 대해 신경 쓸 여유가 없습니다.

날갯짓 한번 하지 않고, 바람에 실려 하늘 높이 솟아오르는 새를 본 적이 있습니까? 정말 새들은 삶을 즐기는 것 같지 않습니까? 그들은 죽음이 오면 그뿐입니다. 끝나는 것입니다.

죽음이 오고 나서 어떤 일이 벌어질 것인가, 이런 데엔 관심이 없습니다. 새들은 이렇게 해서 순간순간을 사는 거지요. 죽음에 늘 관심을 기울이는 것은 우리 인간들입니다. 왜 죽음에 관심을 기울이는 걸까요?

제대로 살고 있지 않기 때문입니다. 문제는 바로 이겁니다. 우리는 죽어가고 있다는 것, 우리는 제대로 살고 있지 않다는 것, 이게 문제입니다. 늙은 사람은 무덤과 가깝습니다. 젊은이들과 무덤 사이도 그리 멀지 않습니다.

죽음에는 이러한 선입관이 따릅니다. 왜냐하면 우리가 알고 있는 것, 우리가 모아들인 것들을 잃는 것이 두렵기 때문입니다. 우리가 아내나 남편, 자식이나 친구를 잃는 것을 두려워합니다. 또한 우리가 배운 것, 모은 것을 잃는 것을 두려워합니다. 만일 우리가 모든 것-친구들, 재물, 우리가 쌓은 덕망, 우리의 성격-을 모두 가져갈 수 있다면 우리는 죽음을 두려워하지 않겠지요.

우리가 죽음과 사후세계에 대한 이론을 만들어 내는 것은 모두 이 때문인 것입니다. 그러나 죽음이라는 사실 자체는 끝을 의미합니다. 그리고 우리들 대부분은 이 사실과 맞닥뜨리는 걸 꺼립니다. 우리는 우리가 알게 된 것들과 헤어지는 걸 바라지 않습니다. 모르는 것들은 두려움을 만들어 내지 않습니다. 모로는 것, 미지의 것, 우리가 살고 있는 것을 통해서는 이해될 수 없습니다. 그런데도 우리가 알고 있는 것으로 구성되어 있는 우리의 마음은, "이제 모든 것은 끝난다"고 말합니다. 그리고는 이 때문에 두려워합니다. 

만일 여러분이 순간순간을 살 수 있다면, 미래에 관심을 기울이지 않을 수 있다면, 내일에 대한 생각 없이 살 수 있다면-그저 오늘에만 관심을 기울이고 산다는 피상적인 의미에서가 아닙니다.- 우리가 아는 것의 모든 과정을 이해한다면, 아는 것을 모조리 파기하고 깡그리 던져 버릴 수 있다면, 놀라운 일을 경험할 수 있을 것입니다. 단 하루라도 좋습니다. 한번 해 보세요.

여러분이 아는 걸 모두 옆으로 밀어 버리고, 잊어버리고, 어떤 일이 일어나는지 눈여겨보세요. 나날의 시간 시간의, 순간순간이 근심 걱정을 끌고 다니지 말고 내던져 버리세요. 그러면 자유에서 사는 동시에 죽는 것이기도 한 놀라운 삶을 체험할 수 있을 것입니다. 죽음이란 어떤 것의 끝에 지나지 않습니다. 바로 이 죽음 속에 재생이 있습니다.


좋은 글이라고 생각하신다면 더 많은 분들이 이 글을 읽으실 수 있도록 추천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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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Favicon of http://eozzi.textcube.com BlogIcon 어찌할가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그저 가족과 오손도손 사는게 가장 큰 행복입니다...
    어차피 늙으면 죽는데 ...죽음 같은건 훼이~훼이~

    치카이바르도나 초에니바르도의 세계라 해봐야
    별것 있나요..^^

    2009.06.26 18:01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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