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냥

비밀과 금지를 금지하는 나라 그리고 바이러스 백신 이야기

그별 2017. 1. 31. 19:00

안함을 담보로 하는 이익은 지양해야 한다고 적잖이 말하고 다닙니다. 그리고 그건 이곳 블로그에 심심찮게 올렸던 소재기도 하죠. 특히 바이러스 백신과 보안경비라는 분야로 돈벌이하는 것에 대해 (물론 조심스러운 건 지금도 마찬가지이나) 나름의 논리로 왜 그것이 문제인지 포스트로 발행하기도 했었습니다.


불안함을 바탕으로 하는 사회

세상물정에 대한 양보할 수 없는 진실


하지만 사실 그간 이런 저의 주장에 표면적으로 동조하거나 유사한 글을 접한 적이 없었습니다. 적어도 제 기억에는. 뭐~ 그렇다고 제기했던 문제에 관한 주장이 헛되다거나 부족하다고 생각한 것은 아니지만 우연히 지니넷의 기사 내용을 보면서 그간 가졌던 생각에 보다 확신하게 되었고, 더불어 좀 더 많은 이들이 이 문제에 관해 관심을 가져야 한다는 생각도 했습니다.


이미지 출처: videoschistosos.us



기사에서 제시하는 안티바이러스 백신(주로 PC)의 문제는 한마디로 바이러스 백신이라는 것이 어떤 돈벌이로써 그 목적이 있는 경우 결코 그 주체들은 바이러스가 사라지는 것을 원하지 않는다는 겁니다. 즉, 그 불안감 조성이 지속되길 바라며 그것을 이용해 자신들의 유용한 돈벌이를 위한 토대가 되길 기대한다는 겁니다. 자세한 내용은 아래 기사 링크를 참고하시기 바라며...


모질라 출신 개발자 "백신 다 지워라"


어떤 흐름이라는 것이 그런 걸까요? 아니 그보다는 보는 시각이 그렇게 보기 때문일 겁니다. 그래서 공교롭게도라고 쓰려다가 바로 다시 생각을 바꿔... ㅎ 백신에 대한 기사를 보던 중 약간의 시간 차를 두고 접한 동영상 기사가 네덜란드라는 나라의 이야기라고 말씀드리며 글을 이어가고자 합니다.


먼저 아래 동영상을 함 보시고... 앗.. 15초 광고~ ^^;


※ 크롬에서 네이버, 다음 동영상 광고 차단하기




컴퓨터 혹은 스마트폰 바이러스라는 문제란 연관 지어 생각하면 어떤 금기시하는 것 혹은 비밀과 같은 것과 유사성이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생각해보면 피해적 요소라던지 나쁜 것과 좋은 것을 구분 짓는 습성과도 연결 지을 수 있구요.


그러나 보통 하지 못하게 막는 금지 또는 금기시하는 것들이 알고 보면 누군가 어떤 특권층에서는 일상처럼 해댄다는 사실은 그런 치부가 예전에 비해 쉽게 알 수 있다는 점에서 디지털 정보시대가 된 현시대가 그나마 다행(?)스럽다고 생각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이미지 출처: www.latimes.com



그런데, 그런 생각은 아무것도 아니라는 듯 네덜란드에서는 흔히 "이건 아니지?"라고 할 만큼 우리가 일반적으로 꺼리는 부분까지 그 어느 것도 숨기지 않고 드러내도록 한다는 점에서 상기 동영상은 먼저 눈길을 끕니다. 그러면서 우리 생각에 문제라고 생각되는 것조차 어느 것 하나 감추지 않는데도 모든 면에서 다른(그것도 금기시 하는나라들에 비해 나쁘지 않은 결과를 만들어 냈다는 점에서 놀라지 않을 수 없게 합니다.


무엇이 진정으로 세상을 위하는 길인가?!


이런 그들의 모습에 공감할 수밖에 없는 건 그동안 비밀에 대해 생가했던 바가 그랬기 때문이기도 합니다. 무엇보다 먼저 비밀은 어떤 면에서 이득을 의미하는 것이기도 하다는 생각이었습니다. 그 생각의 근거는 이득과 관계없어진다면 비밀도 자연스럽게 사라질 것이라는 생각에 있었습니다. 또한 이득을 따지지 않는다는 것은 갈등도 사라진다는 것을 의미한다는 점에서 중요하다고 생각했습니다.[각주:1]




이는 네덜란드가 현재 보여주는 결과로 이어진다고 볼 수 있습니다. 당연한 얘기지만 여기서 말하는 이득을 따지지 않는다는 건 아무것도 갖지 않는다는 것을 뜻하는 것이 아니라 그럴 필요가 없다는 것에 더 가깝습니다.


다시 말해 누구나 살기 좋아서 더 이상 탐하지 않아도 되는 환경. 아직은 예단할 수 없지만 강인공지능 시대가 가까워 올수록 그렇게 될 가능성은 충분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그러니 결국 비밀도 사라지고 세상도 좋아질 것이라는 결론에 다다를 수밖에요. ^^

  1. 좀 더 깊이 그리고 선의의 거짓말이랄까요? 그러한 더 많은 경우의 수를 고려할 때 결코 쉬운 결론일 수 없음을 압니다. 그럼에도 비밀과 금지가 보편화된 세상보다 그렇지 않은 세상이 더 낫다는 건 부인할 수 없다고 확신합니다. [본문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