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움을 주는 양 하면서 이익을 취하는... 너무 적나라한 표현인지 모르지만 현 사회가 돌아가는 밑바닥에 깔려있는 어두운 이면인지 모릅니다. 이것이 생각하는 대로 연결 지어져 그렇게 생각되는 것일 수 도 있겠으나...
누구나 행복을 이야기 하지만 그 행복을 고스란히 느끼며 살기에는 이 세상이 사람들을 가만히 놔두지 않습니다. 행복하기 위해 준비하라는 그럴듯한 이유를 제시하지만 알고 보면 불안함을 조성하는 것과 다르지 않습니다. 예를 한번 들어 볼까요?
디지털에 대한 내용을 배경으로 하는 블로그이니 먼저 디지털과 연관 져 언급하도록 하겠습니다.
컴퓨터나 스마트폰가 바이러스에 감염될지 모르니 백신을 설치하라고 합니다. 현재로써는 당연히 필요한 요소일 수 있습니다. 1하지만 돌려 생각하면 백신을 파는 입장에서 스마트폰이나 컴퓨터의 바이러스는 수익을 위한 토대일 수밖에 없습니다. 다분히 바이러스 문제를 부각시켜 불안함을 조성할 수밖에요.
바이러스 문제는 원래 생체학적 문제입니다. 사람으로 따지면 의료적 측면으로 접근해야 할 사항입니다. 질병을 예방하는 건 필요한 사항이겠지만 이 역시도 불안감은 빼놓을 수 없는 핵심적 요소라고 할 수 있습니다. 비약적인 예가 되겠지만 음모론처럼 문제를 제기하는 이들은 "인류에게 만병을 치료할 백신이 개발될 수 있을까?"라며 의료적 불안 요소로 이익을 취하는 경우라면 그럴 일은 없을 것이라고 단정하기도 합니다.
불안감 조성 대표선수는 뭐니 해도 보험입니다.
보험이란 어떤 수많은 형태와 종류의 우발적인 사안이 발생할 경우를 대비해서 여러 사람이 비용을 분담하여 누군가 문제가 생겼을 때 금전적으로 보전하도록 하기 위한 제도입니다. 그래서 보험이 영리를 목적으로 해서는 안된다는 생각인데, 현존하는 대부분의 보험이 돈벌이를 목적으로 하기 때문에 불안감 조성은 보험 마케팅의 전부라고 해도 틀린 말이 아닙니다.
보험사업의 마케팅 방법은 간단합니다. 불안함을 제거하기 위해서 "보험에 가입해라"인데... 실제 금전적 보상 외에 보험이 할 수 있는 기능은 없습니다. 그럼에도 보험은 전 분야에 걸쳐 지상 최대의 사업으로 남아 있습니다. 2
이미지 출처: www.exacttarget.com
사설 경비사업도 그중 하나입니다.
같은 맥락이라서 간단히 말하자면 사설 경비업체 입장에서 도둑이나 강도 없는 사회를 바랄 것인지... 답은 자명합니다.
하다못해 물건을 구매하는 행위에 있어서도 불안감 조성은 약방의 감초 같습니다.
지금 아니면 이 가격에 구매할 수 없다고 하는 판매전략(?)은 이제 마케팅의 고전과도 같죠. 이건 판매전략이 아니더라도 습관적으로 방어기제에 익숙한 현대인들의 생활 속에서 일상으로 벌어지는 현상이기도 합니다. 불안감이 조성될 때의 사재기는 그 한 가지 예라고 할 수 있습니다.
불완전할 수밖에 없는 세상이니 당연한 것일까요?
그렇다면 적어도 도움을 주는 척하는 건 없어야 하지 않을까 생각하는데...
지금 당장 변화될 수는 없겠지만 이런 불안감을 기저로 하는 것이 아닌 진정으로 사람들을 위한 세상이 되었으면 합니다. 2015년이 시작되는 오늘부터라도 말이죠.
그런 의미에서 모든 분들의 행복을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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