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색성장과 에너지에 대한 관심이 부각되는 요즘,
태양, 바람, 지열,수력 등은 가장 보편화된 에너지원으로 각광 받고 있고, 그만큼 많이 알려진 에너지원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소리... 아니 소음이라고 할 수 있는 시끄러운 소리들을 에너지로 변환하는 기술에 대하여 말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제품명 소니아 SONEA. 이것이 현실화 된다면, 도시 소음이 어느정도 대접 받는 존재로 탈바꿈이 되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간단하게 소리를 에너지원으로 하는 가로등이 거리를 비추고 사람들은 시끄러운 곳으로부터 전기를 무료로 사용할 수도 있을테니까요.
SONEA를 디자인한 그들의 주장에 의하면 아래 이미지와 같이 가로 세로 각 450mm와 두께 80mm의 크기와 무게 7kg의 소리를 에너지로 변환시키는 장치를 소음이 많은 장소에 설치함으로써 보충적 개념으로 에너지를 공급할 수 있다고 합니다.
개념적으로는 데쉬벨 당 약 30와트(w) 가량의 전기에너지를 확보할 수 있고, 비행기 이륙에 따른 소음 140데쉬벨을 환산할 경우 약 240키로와트(kw)의 전기를 충전할 수 있다는 얘기인데, 비행장에서 하루 500대가 이착륙 하는 것을 기준으로 에너지 환산치는 자그만치 120메가와트라는 값이 나옵니다. 이를 석유의 량으로 계산하면 약 8천톤에 해당하는 것이라고 하니...
물론 개념적인 것이기 때문에 지금 당장 이를 확인할 수는 없겠지만, 앞서 언급한 대로 발상의 전환이라는 측면에서 높이 살만한 아이디어이며, 혁신적인 디자인이라는 것은 인정할 수 밖에 없다는 생각입니다.
생각을 달리하면 우리에게 해(害)가 되는 요소들이 새롭게 다가올 수 있다는 것을 디자인은 보여주는 것 같습니다. 더군다나 이러한 디자인이 우리나라 디자이너들에 의해 기획되었다는 것은 또 한번 자랑스러운 일이 아닐 수 없네요. 멀지 않은 미래에는 소음이 있는 곳에서 디지털 휴대기기들을 사용하기 위해 배터리(전기) 걱정을 하지 않아도 될지 모르겠습니다.
Designer: Jihoon Kim, Boyeon Kim, Myung-Suk Kim, and Da-Woon Chung
이미지 출처 : www.yankodesign.com
■ 최초 발행일 : 2009. 9.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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