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선징악(勸善懲惡)을 믿으시나요?
궁극적으로 권선징악(勸善懲惡)은 좋은 의미를 담고 있으며, 그러해야만 한다는 생각엔 변함이 없습니다. 그러니까. "그러해야만 한다."가 이 말의 핵심이라 할 수 있겠죠. 다시 말하면... 바램이 그런 거라는 것!!
콩쥐팥쥐, 흥부와 놀부, 혹부리 영감... 익히 들어서 머릿속에 자리한 수많은 우화들
▲ 권선징악을 주제로 이야기를 전개하는 영화들...
그리고 영화와 PC게임들, 사건과 사고들까지... 일일이 거론하지 않아도 우리들 주변에는 수많은 권선징악들이 자리하고 있습니다. 이야기의 결말은 항상 착한 사람에게 복이 온다로 끝을 맺습니다.
▲ 권선징악을 바탕으로 제작되는 게임들...
그런데, 정작 중요한 것은 현재의 모습이라 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그 현재의 모습으로부터 만들어질 미래라는 것은 특히 현대사회에서 특별한 반전이 마련되지 않는 한 그리 달라지지 않을 것이라는 건 짐작이 아닌 그간의 시대 흐름에 비추어 충분히 예상되는 사안이기도 합니다. 예를 들면, 부와 빈의 대물림이랄까요?
하지만 솔직히 잘 모르겠습니다. 어느 것이 맞는지...
어느 분이 책에서 그러시더군요. 자신은 정말로 도움을 준다는 마음으로 살아왔고 남에게 큰 해를 끼치며 살지 않았다고 생각하는데, 왜 이렇게 인생이 어렵고 힘이 드는지 모르겠다고...
물론 그분의 삶을 전체적으로 직접 옆에서 계속 지켜본 것이 아니기에 그 말이 진실이다 아니다를 말하기는 어렵습니다. 하지만 제가 보건대, 그분은 책으로도 어느 정도 유명세를 타신 분이고, 생각 또한 나의 이득을 위하여 남을 어렵게 한다거나 또는 도덕적이지 않은 모습이 아님은 확실하다고 생각될 만한 분입니다. 그분의 생각은 그랬습니다.
권선징악을 믿지 않는다.
이는 과거로부터 현재를 바라본 권선징악에 대한 생각일 겁니다. 그러나 그분께서 미래에까지 그런 생각을 하고 계실지는 모르겠습니다.
제가 말하고자 하는 것이 무엇인지 아시겠습니까?
-이 글뿐만 아니라 제가 쓴 글들의 공통분모는 명확한 판단을 하자라는 화두를 지니고 있습니다. 그리고 아직도 부족한 실천이라는 것을 생각하고 있구요.- 권선징악은 미래의 관점에서 스스로에 대한 생각이 현재를 기준으로 어떻게 생각하고 실천할 것인가를 말하는 것인데, 마치 권선징악이 과거로부터 현재의 시점을 판단하도록 만드는 보이지 않는 힘이 많기에, 적지 않는 사람들을 더욱 힘들게 한다는 생각입니다. 결국 그러한 생각이 자괴감으로 이어지기도 하고, 최악의 경우 세상과 등지는 결과를 초래하기도 합니다.
그렇습니다. 흔히 하는 말로 지금 잘 먹고 잘 사는 사람들의 기준으로 권선징악을 말할 수는 없다는 겁니다. -이 말에 심히 화가 치밀어 오는 사람들이 있을 수 있는데, 해당사항이 없는 것일 테니... 조금 이상하다고 느껴지신다 하시면... 그냥 권선징악의 의미 그대로 복 받으신 것이라 생각하시길... 또 한편으로 보면 국가와 민족을 위해 몸을 바쳤지만 그만큼의 복을 받지 못한 분들을 생각하자면... 그렇게 꼭 화날 일도 아닙니다.-
힘의 관점에서 변화하는 선(善)은 선이라고 할 수 없습니다. 그런데, 표면화되는 선은 대세적 몰이를 하듯 소수를 위해 존재하는 듯합니다. 힘으로 밀어붙여 다수가 그렇게 생각을 하는 것처럼-또는 생각하도록- 포장함으로써 결국 그들이 원하는 형태로 드러나게 되면 과거의 잘못도 아무런 관계가 없는 사안이 되고 맙니다. 아니 잘못마저도 잘한 일로 둔갑하기도 합니다.
다시 표현하자면 힘으로 선 악의 구분이 만들어진다는 겁니다. 적어도 현재 시점까지는...
그래서 저는 현시점의 현실 세계에서 진정한 선은 찾기가 쉽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이런 생각도 합니다.
참으로 유토피아적 생각이겠지만, 올바른 사고를 바탕으로 강한 힘을 지닌 실천가의 독재가 필요하다고... 그렇게 한 세기(한 백 년)가 영속된다면... 그러한 왜곡은 없어지지 않을까라고... 물론 그 속에서 또다시 자신들의 이해득실에 따라 반대하는 세력들 입장에서야 영화 같은 영웅담의 반전을 모색하고 올바른 통치자가 그야말로 파렴치한 독재자로 변질 왜곡되기도 하겠지만...
권선징악(勸善懲惡)을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믿으시나요?
저는 믿고 싶습니다. 아니 믿어야 합니다. 미래를 희망하는 관점에서...
현재를 돌이켜서라도... 세상은 그래야 할 테니까요...
그래야 많은 사람들이 행복해집니다.
특정한 누군가의 행복이 아니라 모두가 좋아지기 때문입니다.
좋은 글이라고 생각하신다면 더 많은 분들이 이 글을 보실 수 있도록 추천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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