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제인가 KBS 예능프로인 1박2일에서 캠핑카가 등장하여 많은 사람들의 관심을 모았던 적이 있습니다. 아무리 집에만 있기를 좋아하는 사람이라도 캠핑카가 있다면, 어딘가 떠나고 싶다는 마음이 동하지 않을까 합니다. 예전 같지는 않다고 하지만, 아직도 많이 왜곡되어 있는 부동산을 바라보는 사람들의 생각도 많이 변화할 듯 하기도 하구요.
서양의 경우에는 많이 보편화되었다지만, 국내의 경우는 최근 캠핑카에 대한 관심이 증대되어 모임도 생기고, 자동차 캠핑을 즐길 수 있는 장소들도 몇몇 곳에 조성되고 있으며, 최근 들어 자동차 캠핑과 관련한 대회들이 개최되고 있다는 소식들을 가끔 접하긴 해도...
고가의 차량 가격이며, 유지비용 등등.. 아직은 좀 사치스럽게 느껴지는 것 역시 사실입니다.
▲ 대형 캠핑카... 들리는 소문에 의하면 해외에서 매년 캠핑카가 도난되는 수치도 엄청나다고 하는군요.
도난당한 캠핑카를 찾아주는 인터넷 서비스 http://findmycaravan.com/
그러나, 많은 분들이 관심을 가지고 있으실테고, 그냥 가볍게 상상하는 것으로도 어떤 대리 만족이랄까요? 아니면 자급하여 직접 만들어 보거나, 실용적 측면으로 접근할 수 있는 방법들이 만들어질 수도 있다는 생각과 더불어 미래 생활의 디자인이라는 관점에서 지난해 양코 디자인(Yanko Design)사이트에서 접하게 되었던 캠핑카 하나를 옮겨 봅니다.
여기서 잠시 일반적으로 다들 아실 내용이지만, 애호가들 사이에서 캐라반(Caravan)이라고 불리는 캠핑카는 어떤 것인지 먼저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보통 캐라반(Caravan)은 조리시설과 화장실, 침실 등을 자동차와 합친 것으로 한마디로 말하면 집과 이동수단의 개념을 동시에 갖춘 이동형 전천후 주택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캐라반대 크게 동력을 가진 모터 캐라반과 캠핑 트레일러라고 하는 무동력 캐라반으로 구분됩니다.모터 캐라반은 자체 동력을 이용하여 자가 이동이 가능한 차량으로, 장기간 어디든 자유롭게 캠핑생활을 할 수 있는 장점을 지니고 있습니다. 따라서 캠핑용 자동차에는 운전석 뒤에 침실, 조리대, 화장실 등 기본 생활에 필요한 모든 시설이 달려 있다는 특징이 있고,
기본적으로는 동일하지만, 일반차량 또는 4WD로 연결되어야만 이동이 가능한 트레일러 캐라반은 모터 캐라반에 비해서 내부공간이 보다 넓고 특히 고정 장소에서 안락한 개인 별장 같은 느낌을 가질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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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모터 캐라반 좌, 트레일러 캐라반 우
캠핑카...
가만히 생각해보면, 아무리 좋은 기능과 설비들이 갖춰진 캠핑카라고 해도 이것저것 생각해야하고, 유지되어야하는 비용 등에 있어 고민할 것들이 적지 않나 생각이 됩니다. 캠핑카에서의 생활에 들어가는 전력 및 연료 등 에너지원의 공급의 문제는 특히 관심이 가질 수 밖에 없습니다.
그런데, 오늘 소개해드릴 C3 Hotel Cube라는 이름의 캠핑카는 이를 간단히 해결합니다.
호텔처럼 편하다는 것을 강조한 이름에서 느껴지듯이 캠핑카 C3 Hotel Cube는 기본적으로 태양열 전지를 통해 에너지를 공급하도록 되어 있습니다. 친환경적으로 설계되어 하수 및 쓰레기를 자체 저장할 수 있으며, 공간을 최대한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침대는 욕실로 함께 사용하도록 설계되어 있습니다. 또한 외부로 확장 가능한 공간 설계는 최고의 캠핑카로써 C3 Hotel Cube의 진가를 발휘할 것 같습니다.
Designer: Jianbo Huang & Ting Zhao from Jiangnan University
이미지 출처 : www.yankodesign.com
이런 캠핑카... 어떤 욕심이 아니라 -욕심이겠지요... ㅋ- 가능하다면, 집을 대신하여 살고도 싶다는 생각이 잠시 들기도 합니다.
물론 자세한 내용이 없어 상상을 할 수 밖에 없고, 캠핑카의 성격상 표면적으로 드러나지 않은 여러가지 부족한 문제들이 많겠지만, 주말에 특별한 곳을 찾는 도시 생활인들에게 이러한 캠핑카는 어느 곳을 가더라도 특별한 장소로 만들어 주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그러면서 이런 상상도 하게 됩니다.
캠핑카에 연결할 수 있는 전기 및 상하수도 시설을 일정한 구역에 -물론 지금도 그러한 곳들이 있기도 하지만 좀더 보편적으로- 설치를 하고 전기 및 상하수도 시설을 사용을 위한 "도킹 인증 시스템"을 적용하면 일반적인 부동산 개념의 집에서 전기사용료 및 수도사용요금을 부과하듯이 충분히 가능할 수 있겠다는 생각...
캠핑카 및 캐라반에 대하여 인터넷을 찾아 보니, 역시 컨셉 디자인이지만, 아래 이미지와 같은 형태의 멋진 캠핑카도 있습니다. 이건 위에서 설명드린 모터 캐라반과 트레일러 캐라반을 혼합한 형태인 듯 합니다.
이미지 출처 : www.tuvie.com
컨셉 디자인이라지만, 정말 멋지고 괜찮아 보입니다.
그런데, 자꾸 캐라반들을 보고 있으니... 정말 미래 시대에 있어서는 고정적 개념인 현재 우리가 살아가는 집의 형태와는 다른, 통신이 모바일 시대로 변화하듯 주거생활 환경 역시 그렇게 되지는 않을까 싶기도 합니다.
너무 꿈같은 상상을 하는것 같다구요..?? ^^;
그저 저의 생각일 뿐이니... ^^
고맙습니다. (_ _)
■ 최초 발행일 : 2010. 1.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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