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상과 기술의 조합은 상호적인 관계입니다. 과학기술이 발전해 온 역사를 살펴보면 기술에 근거한 상상력과 대중들의 공감에 의해 표면화된 상상력이 새로운 기술로 또는 혁신으로 현실화되었던 기록들이 이를 증명합니다.
발전 속도의 가속화 때문이었을까요?
그 상상과 기술의 조합이 상호적 관계인 것은 변함없어 보이지만 상상이 기술을 따라가지 못하는 현상이 감지되기 시작했습니다.
저만의 생각인지 모르겠으나...
▲ 홀로그램을 활용하는 영화 아이언맨의 한 장면
2008년을 전후해 홀로그램을 접한 후 확신하듯 모바일의 미래라고 생각했습니다. 2012년 초 구글이 유튜브를 통해 공개한 구글 글래스는 홀로그램보다 앞서 중간적 형태의 미래 모바일 주자가 되지 않을까라는 생각과 함께 어렴풋이 기술의 흐름이란 생각과 달리 흘러가기도 한다는 생각을 갖게 했습니다. 그리고 2014년 3월 오큘러스 리프트의 대중화 버전인 구글 카드보드 경험하면서 모바일 보다 현실과 구분 조차 모호한 가상현실에 주목하게 되었습니다.
이미지 출처: www.pauldravis.com
이러한 직간접적으로 경험했던 바에 따라 모바일이란 크기의 크고 작음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말 그대로 이동성과 실시간 임을 깨달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모바일이란 기술의 융복합의 결정체라는 것을 포함하여... 이러한 이해는 직관적이지만 나름의 흐름을 인지하기 위한 최소한의 정보 확인 과정이 있었기 때문인데...
그러나 직간접적 경험을 토대로 한 미래적 상상은 새롭게 현실로 부각되는 실제에선 다르게 흘러가고 있는 부분이 적지 않다는 사실을 이제는 인정해야 하지 않나 하는 생각에 이르게 합니다.
이미지 출처: www.vox.com
그 결정적 이유는 최정점의 IT기술로써 인간의 뇌에 이식할 수 있는 칩의 개발이 멀지 않았다는 구글 회장 에릭 슈미트의 지난해 1월 발표입니다. 이미 구글은 2010년에 프로젝트를 시행하고 있었고, 그 보다 6년 앞서 구글 창업자 세르게이 브린은 플레이보이 인터뷰를 통해 구글 검색과 인간의 뇌를 직접 연결시키고자 한다는 구상을 언급했었죠. 이 부분에서 기술과 상상력의 상호 관계성과 현실화에 있어서도 격이 다른 이들이 세상을 주도할 수밖에 없겠다는 생각을 갖게 했습니다.
그들의 주장은 모바일에 인공지능적 요소와 인간의 인공지능에 대한 실제적이고 직접적인 활용을 의미하는데... 이런 건 누구나 상상은 하겠지만 현실화까지 계획하고 실행하는 건 아무나 할 수 있는 것이 아니기에...
물론, 아직 비전에 불과합니다. 그럼에도 앞서 언급했던 대중적 현실화된 기술들을 수용하는 기초 사용자로서 기술을 주도하는 이들의 비전 제시에 기가 눌려 그 선험적 경험에 비춰 이젠 상상력을 동원할 필요까지 있을까 싶으면서도... 궁금함은 어쩔 도리가 없습니다.
현존하는 디지털 기술을 애용하고 관심 많은 디지털리스트로서 과연 앞으로 다가 올 기술의 인류에 대한 기여가 어떤 방향으로 흘러갈지... 지금도 현실과 가상 조차 혼미한데 말이죠.
▲ 홀로그램을 활용한 무대 이벤트(혹, 2012년 여수엑스포에서 비슷한 걸 보신 분들이 있으실 겁니다)
어쨌든, 홀로그램은 이제 한 부분(뇌에 이식된 칩에 의해 구현될 기술 또는 무대 이벤트용)이 될지는 모르나 중앙의 무대에서 벗어났다고 생각됩니다. 구글 글래스 역시 하나의 형태로 자리할 수는 있어도 앞으로의 흐름을 주도하기엔 역부족이라 생각됩니다.
단, 최근 급부상하고 있는 VR(가상현실)과 인공지능은 보다 무게감 있게 현실 속으로 접목되지 않을까 생각되며, 궁극적으로 인간의 뇌와 상호작용하는(또는 뇌에 이식될) 칩의 개발은 그 시점으로 인류 삶의 획기적 전환점이 되리라는 판단은 할 수 있을 듯합니다. 뭐~ 이 또한 그렇게 되었을 때 얘기긴 하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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