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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인.. 순수 우리말이 아니지만 많이 사용되다 보니 이제는 뜻을 받아들이는데는 큰 어려움이 없어 보입니다. 그런데, 조금 생각해 보면 디자인이란 말을 한마디로 딱히 정의 내리는 것이 결코 간단한 것이 아닙니다.


생각이 이쯤 진행되면 문자와 말이라는 것이 지닌 표현의 한계라는 것이 작지 않다는 불편함을 느끼지 않을 수 없습니다. 뭐~ 이것이 개인적 능력일 수 있다는 걸 배제할 순 없겠지만... ㅠ.ㅠ


어쨌든 디자인.. 어떤 새로움이나 좋은 모습과 같은 것이 추상적으로 떠오르게 만드는 단어입니다. 단순히 발명하는 것에서 머무는 것이 아니라 맵시있게 다듬어 보기 좋게 꾸미면서 기능적인 면을 치밀하게 고려하는 일련의 과정이라고 정의할 수 있을 듯 합니다. 한마디로 완전하게 새로운 것도 되고, 기존의 형태를 수정하여 보다 사용하기 좋으면서 보기에도 좋게 만드는 것..


이미지 출처: wallpapercraze.com



그렇게 본다면 디자인이란 사람들이 불편해 하는 것을 좀더 편리하고 유용하게 만드는 작업이라고도 할 수 있을 겁니다. 그런 의미에서 장애를 지닌 분들과 같이 삶을 영위함에 있어 원천적 불편함을 최소화 하도록 사용도구들을 개선하는 작업은 디자인에서도 좀 특별하게 봐야하지 않을까 합니다. 지난해 국내 디자이너(이강경, 이혜령, 서원경 등) 분들이 선보였던 엔터치(ENTOUCH)라는 이름의 스마트폰은 그러한 디자인 작업의 좋은 예라고 할 수 있습니다.


스마트 시대.. 

이를 구체적으로 표현하자면 인간이 지닌 오감을 복합적으로 활용하여 정보를 쉽게 얻을 수 있는 시대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오감 중에서도 스마트폰의 정보 활용에 가장 큰 비중은 시각에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죠. 이 말은 시각 장애를 지닌 이들에겐 스마트 시대를 제대로 활용할 수 없음을 뜻하는 것이기도 합니다.


엔터치(ENTOUCH)라는 이름의 스마트폰은 이러한 시각 장애를 지닌 분들을 위해 점자 기능이 디스플레이에 적용되는 것을 기본으로 하는 컨셉 디자인입니다. 미세유체공학 시스템 기술을 적용한 엔터치(ENTOUCH)는 폰 화면에 보여지는 이미지를 점자로 표현하게 함으로써 시각 장애를 지닌 이들이 정보를 얻는데 도움을 주며, 사진도 쉽게 찍을 수 있도록 디자인되어 있습니다.







이미지 출처: xozzen.com / Designers: Won-kyoung Seo, Lee Kangkyung & Hye Ryung Lee



또한 스마트폰을 완전히 감싼 케이스까지 디자인하여 시각장애인은 물론 그렇지 않은 이들까지도 일상에서 소지하고 다니기 편리할 뿐만 아니라 안정적 그립감을 제공하고 있는데, 아마도 시각 장애를 지닌 분들이 사진을 더욱 쉽게 찍을 수 있도록 고려한 디자인으로 생각됩니다.




한편으론 왜 세상은 이래야 하는가라는 물음을 하게 됩니다. "모든 사람들이 어려움 없이 살아갈 수 있는 세상은 될 수 없던 건가?"라는... 어떤 이들은 그러면 세상이 재미없다고 하거나 원래 세상은 그런거야라는 식으로 가볍게 말을 건네 오지만... 그런 걸 생각하지 않아서 하는 말은 아닙니다. 뭐가 편하고 불편한지... 구분하는 것도 쉽지 않은 일이지만.. 암튼  엔터치(ENTOUCH)라는 스마트폰을 소개하며 그런 생각이 살짝 들었습니다.


체념은 아니구요. 어찌됐든 이러한 주어진 세상의 환경에서 시력에 불편함이 없는 이들이 그렇지 못한 이들의 편의를 위해 노력하는 것은 찬사 받아 마땅한 일이죠. 사실 이 생각 속에서도 ENTOUCH라는 스마트폰을 바라보며.. "촉각으로 시각을 대체할 수 있는 건 아닐 텐데"라는.. 불편함 없는 이들의 그저 좋아 보이는 것에 그치는 행위는 아닌가라는 어리석은 생각을 하기도 했습니다.


생각은 생각일 뿐... 시각에 불편함을 안고 사는 분들도 시력을 대체하여 다른 감각 기관을 최대한 활용한다고 합니다. 실제로 시각 장애인의 70% 이상이 스마트폰 및 카메라를 사용하고 있으며, 이들 역시 기록을 남기고, 추억을 공유하기 위해 사진을 찍는다고 합니다. 때문에 점자 디스플레이 등 시력이 불편한 분들을 위한 연구와 기술 개발이 꾸준히 이어지고 있는 것이겠죠.


시각 장애인을 위한 휴대전화 디자인...


단순한 생각이 무서울 수 있다는 것을 다시한번 생각하게 됩니다.

그러면서.. 만우절인 오늘... 문득 이 세상이 모든 사람들이 살기 좋은 행복한 세상으로 개벽(開闢)된다면 얼마나 좋을까 생각했습니다. 정말 그렇게 되면 너무 좋겠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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