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주가 내 손 안에 있다

스마트폰 하나면 못하는 것이 없다고 생각하는 사람입니다. 한마디로 스마트폰은 우리 생활의 모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그것이 앞으로 더욱더 그러할 것임에는 의심의 여지도 없습니다. 물론, 관점의 차이로 보신다면 그건 인정하겠습니다만... 

거창하게 이야기한 듯합니다만, 실제로 생각해 보면 스마트폰은 앱을 통해 세상의 모든 도구들을 흡수하고 있습니다. 간단히 무작위로 예를 들어 볼까요? 카메라, MP3플레이어, 전화, 동영상 플레이어, 네비게이션, 컴퓨터, 게임, 가상현실, 홀로그램, 업무, 디자인, 설계, 노트, 그림, 원격제어, 결제, 요리, 스캔, 타이머, 일정관리, 메일, 인터넷, 작곡, 연주... 아~ 숨이 다 찰 정도라서... 제 한계라 치고 스마트폰 하나만으로 할 수 있는 것의 열거는 이 정도로 하겠습니다. 제 말이 저 혼자만의 주장은 아니라고 인정은 해주시리라 믿으면서... ㅋ

이미지 출처: techblogke.com

그런데, 말이죠. 그중에 상기 예로 든 내용에서도 언급했습니다만, 그 가상현실이라는 것과 연관 지어 시뮬레이션이라고 해야 할까요? 그것도 벌써 2012년도에 만들어진 iOS 앱을 통해서 우주와 우리 신체의 가장 작은 단위라고 할 수 있는 원자까지 내 손에 넣을 수 있다는 건 경이로움 그 자체라고 생각합니다.

이미지 출처: imagine.gsfc.nasa.gov

뭐냐구요?!

바로 Danail Obreschkow가 제작한 "Cosmic Eye"라고 하는 iOS용 앱인데,

이게 또 얼마 전 SNS를 통해 동영상으로 유통되며 다시 관심을 모으고 있습니다.

이 앱은 찰스와 레이 임스(부부) 감독의 1977년 작인 단편 영화 "Powers of Ten(십의 제곱 수)"를 바탕으로 만들어졌다고 합니다. 확인해 보니 이 앱은 기존 영화보다 우주의 규모를 세밀한 그래픽 형식으로 관찰할 수 있도록 시각적으로도 실제감을 부여함으로써 실제 우주와 우리 몸속 최소 단위까지 직접 보는 듯 한 느낌을 줍니다. 아마도 시간의 간극이 그만큼 발전했음을 의미하는 것일 겁니다. 

무슨 말인지 위아래로 동영상을 첨부해 놓았기 때문에 보시면 바로 비교가 되실 겁니다.

▲ 상기 Cosmic Eye 동영상 화면이 작군요. 전체 화면으로 보시면 좀 더 보시기 좋을 겁니다. ^^

위는 영화 "Powers of Ten(10의 제곱 수)"이고, 아래는 최근 관심을 모으고 있는 상기 앱으로 갈무리하여 만든 동영상입니다. 만든 곳은 웨스턴 오스트레일리아 대학의 라디오 전파 천문학 연구를 위한 국제 센터라고 하는데... 이건 유튜브에 앱 화면을 갈무리하여 올린 것을 말하는 것일 테고... 앱만 설치한다면 누구나 이 동영상은 만들 수 있을 듯합니다. 중요한 건 앱으로 이렇게 코딩하는 능력보다 최초에 누군가 이러한 생각을 하고 이를 구현했다는 것.. 바로 그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찾아보니 영화 "Powers of Ten(십의 제곱 수)"에 기초하여 새롭게 만들어진 동영상도 여럿 보입니다. 그중에 좀 더 낫다고 판단된 동영상을 아래 첨부합니다. 한번 보시죠. ^^

어떠신가요?!! 

말 그대로 경이로움... 저는 그것밖에 떠오르지 않는데... 

이러한 영상을 보고 있자니 아웅다웅 살고 있는 우리네 삶이 얼마나 허무한지 참~ 

뭐~ 현실은 현실이고 어쩔 수 없음을 모르는 바는 아닙니다만... 

그게 또 다른 우주일까요? 

아~ 그러고 보니까... 칼 세이건 박사의 코스모스 영상에서도 이와 비슷한 장면이 있었던 듯하군요. 이렇게 돌고 도는 것인가 싶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