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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는 저마다 다르겠지만 불안해서 살 수 없다는 목소리들이 많습니다. 이를 반영하고자 했는지 최근 가장 핫한 팟캐스트 방송 지대넓얕에선 "이불 밖은 위험해"라는 주제를 다루기도 했죠. 집 안 인들 안전할까 싶습니다만, 뭐~ 그렇게 생각하는 건 그저 마음의 위안이거나 바램일 뿐이겠죠.


그러나 아직 진정한 어려움은 시작도 하지 않았으며, 시간이 흐른 후 지금을 그리워할지 모른다고 디 마이너스를 썼던 손아람 작가는 말하고 있습니다. 현재 시점을 반영한 미래 전망이 암울한 건 분명한 사실로 보입니다. 아무리 둘러봐도 희망보다 절망스런 요인들이 전쟁터의 부비트랩처럼 이곳저곳에 자리하고 있으니까요. 


그렇게 보기에 생각되는 것일 수 있겠으나 세상은 한순간도 가만히 있지 않는 것 같습니다. 실제 변화무쌍(變化無雙) 하다는 표현이 세상이라는 단어만큼 어울리는 말도 없으니 말이죠. 다만, 이를 느끼지 못하는 건 순간순간 구체적으로 생각하지 못하는 상황에 의해 급변화 되고 있는 현재의 모습들이 당연하다고 받아들여지기 때문입니다. 


현시점에서 전 인류적으로 가장 큰 화두는 아마도 인공지능이 아닐까 합니다. 이를 인정하지 못한다면 세상 변화와 흐름에 둔감한 것이라고 감히 말하겠습니다. 물론, 앞서 언급했듯이 그럴만한 여유나 여건이 아닌 경우라면... ㅠ.ㅠ


이미지 출처: alexsb.org



인공지능을 이야기할 때 극단적으로 나뉘는 두 가지 견해는 인류에게 어떻게 영향을 끼칠 것인가?입니다. 유토피아냐 디스토피아냐(또는 멸망)... 재밌는 건 그 중간 지점에 대한 전망은 찾아보기 어렵다는 겁니다. 그리고 대중적으로는 유토피아보다는 디스토피아 쪽에 사람들의 생각이 좀 더 치우쳐져 있다고 보입니다. 이는 자극적인 요소로 눈길을 끌고자 하는 언론들의 영향이 적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여기에 또다른 재미 하나는 그래도 "아직은 먼..."이란 생각들이 보편적이라고 느껴진다는 사실입니다. 그건 현실에서 받는 불안감만으로도 충분하다 생각하기 때문일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이미 시작되었다는 걸 알아야 합니다. 


지난주 팍스콘과 아디다스는 로봇을 활용한 생산 계획을 발표했습니다. 아이폰을 비롯해 주요 스마트폰 밴더들에게 완성품 또는 부품을 공급하고 있는 팍스콘은 6만 명의 인력을 대체하겠다고 발표했으며, 아디다스의 발표는 한 발 더 나가 전량 로봇을 통해 생산하겠다는 것이었습니다. 인공지능 로봇 시대 초반부가 시작된 겁니다.


이미지 출처: www.rt.com



뭐~ 솔직히 이 정도 만으로 없던 감이 오진 않을 겁니다. 로봇이 인력을 대체하여 생산하나 보네~ 정도겠죠. 그렇다면, 지금은 당연하다고 여겨지는 스마트폰 사용의 보편화를 생각해 보면 어떨까 싶습니다. 실제 스마트폰 하나만으로도 엄청난 변화를 겪은 것이라고 할 수 있으니까요. 하지만 이 역시 그 흐름 속에 있는 대부분의 사람들이 느끼는 변화는 아닐 겁니다. 보편적으로 그런가 보다의 정도를 넘지는 못할 테니... 


어쩌면 인공지능 시대의 도래가 무서운 건 이러한 무감각이 아닐까 싶기도 합니다. 소수의 선지자와 같은 이들로 인해 인류는 변화와 발전을 거듭해 왔지만 밝혀진 엄연한 사실 조차 받아들이지 못하는 이들이 여러 곳에서 적지 않은 숫자로 나타나고 있고, 그것이 현실임을 또한 인정하지 않을 수 없으니까요.

이미지 출처: waitbutwhy.com



인공지능 시대란 인공지능의 발현을 의미합니다. 이는 인간의 상상을 뛰어넘는 시대의 도래를 의미하는 것이기도 합니다. 혹자는 전기라는 특정 에너지 공급 차단 등을 상상하며 인공지능이 인간의 통제 하에 있을 것이라고 생각하기도 합니다만, 그건 착각일 뿐입니다. 인공지능의 발현이란 모든 것을 가능케 할 것이라는 것이 인공지능을 연구하는 대다수 학자들의 견해입니다. 


양자역학의 대가 리차드 파인만(Richard R. Feynman. 1918~1988)은 모든 과학지식이 파괴된 상태에서 후대에게 가장 적은 단어로 가장 많은 정보를 전달할 수 있는가라는 질문에 단 하나의 문장, “세상 만물은 원자로 되어 있다”라고 답했습니다. 


현 인류에게 원자에 대해 남겨진 과제는 어떻게 하면 그 원자 배열을 자유롭게 할 수 있는가라고 하는데, 인공지능이 발현될 경우 이 부분도 해결될 겁니다. 그리고 이는 인류가 지닌 모든 문제를 해결하게 된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간단히 말해 쓰레기를 음식으로 바꾸는 것.. 바로 인류가 인공지능에 걸 수 있는 희망의 한 가지라고 할 수 있죠.


이미지 출처: www.zdnet.com



당장 주어진 암울한 현실은 너무도 답답하지만, 변화는 시작되었습니다. 

팍스콘이든 아디다스든 로봇으로 대체된 생산품은 새로운 답이 제시되어야만 합니다.


"모든 인류가 로봇과 인공지능에 의해 너 나 할 것 없이 일을 할 수 없어 소득이 없는데, 누가 그 물건을 구입하겠습니까?!! 기본소득이 답입니다" 


자본주의의 메카, 30개가 넘는 시장에서 500개 이상의 기업에 투자한 것으로 유명한 실리콘 밸리 벤처투자사 와이컴비네이터의 CEO 샘 알트만의 주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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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리스트 hisastr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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