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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T 부가서비스 싱크메일 해지방법

 

런 글을 써야 하나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런데, 아무리 생각해도 이런 글은 써야만 하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싱크메일 해지 전에 일부 생각지 못하여 준비하지 못한 캡춰이미지 등 아쉬움이 있지만, 글을 올리기로 다부지게(뭘 그리 대단한 거라고! ㅎ) 마음을 먹고 포스트를 작성합니다.

 

지난해 9월경, 이전에 사용하던 LGT의 스마트폰에 문제가 있어 SKT로 번호이동을 하고 옴니아로 스마트폰을 변경하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이것 저것 조건으로 부가서비스가 붙더군요. 그중 하나가 Push개념과 데이터 관리 및 메일을 3G로 부담 없이 받을 수 있는 싱크메일이었습니다.

 

사용하기 따라서는 괜찮겠다는 생각에 그러려니 생각을 하고 있었는데... 처음 싱크메일 설정에서부터 이것저것 불편함이 한두 가지가 아니었습니다. 사용하는 사람에 따라서는 좋게 볼 수 도 있을 수 있긴 했겠지만...

 

그런데, 우선 사용에 대한 내용들을 자세히 살펴보니...

특별하게 사용자의 이로움이 그리 크지 않다는 생각이 들기 시작했습니다. 데이터 요금제를 화끈하게 풀지 않고 있는 SKT의 서비스를 받는 사람으로서 모바일 서비스를 통한 메일 송수신에 있어서 무제한이라고 하니 그것만으로도 위안을 삼자는 것도 잠시였고, 데이터 관리라는 측면에서도 데스크탑 PC 및 노트북을 번갈아가며 싱크를 자주 하고 또한 스마트폰의 백업도 주기적으로 관리하는 경우... 오히려 개인정보 유출이라던지... 번거로움 등이 있을 수 있다는 생각마저 들었습니다.

 

그래서 어차피 100일간 -이 부분도 대리점과의 계약 문제인지, 아니면, SKT 자체의 문제인지는 모르겠습니다만-이라는 의무 사용기간만 채우자 생각을 하고서 싱크메일에 대한 것은 잊어버리기로 하였습니다.

 

그런데, 문제는 100일이라는 시간이 지난 후 발생했습니다.

요는 사실 싱크메일만 생각하고 사는 것이 아니기에 100일이 언제 지났는지도 모르게 시간은 흘렀고, 며칠 전 문득 생각을 해보니 그렇게 의무 사용기간이 훌쩍 넘어 버렸더군요.

 

▲ SKT가 운영하는 웹사이트에서 해지가 되지 않는 싱크메일 부가서비스 안내 화면

 

 

그래서 이 싱크메일 부가서비스를 해지하기 위하여 SKT의 T월드 사이트에 접속을 하고 -밤 시간이라서 내일까지 기다릴 수는 없고 생각난 김에 바로 해지하자는 마음으로- 현재 사용 중인 부가서비스를 찾아 이를 해지하면 되겠거니 했는데... 이게 웬일인지 SKT의 T월드 사이트에서는 해지를 할 수가 없었습니다. 싱크메일이라는 것이 SKT에서 직접 운영하고 있는 것이 아닌가?... -싱크메일 사이트에서 확인을 해보니 싱크메일은 호스트웨이이이디씨라는 벤처기업에서 운영을 하고 있는 서비스였습니다. 아무래도 뭔가 내부적 관계가 있다는 의구심마저 드는... -

 

처음엔 내가 찾지 못한 거라는 생각에 여기저기 이곳저곳을 모두 훑어보았지만, 역시 SKT의 T월드에서는 싱크메일을 해지할 수 없었습니다. 그리고 이를 통해서 SKT의 웹 화면의 구성도 참 엉망이구나를 알게 되었습니다. 얼마나 복잡하고 도대체 뭐가 뭔지 알 수 없는 그 난잡함이란...

 

그러던 중, 하나 찾은 것이 부가서비스 안내 화면에서 싱크메일에 대해 써놓은 상품평이었는데... 싱크메일 때문에 기분이 망가진 사람들이 저뿐만이 아님을 알 수 있었습니다. 도대체 SKT가 아무리 돈 많이 벌고 대한민국 최고의 기업이라고 해도... 이런 식으로 해서 앞으로 어떤 비전이 있을까 심히 걱정이 되더군요... 물론 걱정해 줄 일도 아니지만.

 

▲ 싱크메일 부가서비스 안내 화면에 올라와 있는 싱크메일에 대한 상품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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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싱크메일 부가서비스 안내 화면에 올라와 있는 싱크메일에 대한 상품평 게시 현황

 

 

그리고 그 상품평 중에서 해지하는 방법을 어느 사용자 분께서 분통을 터트리면서 간략히 어떻게 하면 된다는 내용을 써 놓으신 것을 본 후에야... 안내되어 있는 것을 보니...

이거 정말 문제다 싶었습니다.

 

그분께서 적어 놓은 내용은 싱크메일 사이트로 가야만 해지할 수 있다는 것이었습니다.

위성 DMB 유료 서비스 해지도 역시 그런 것으로 보아... 도대체 SKT는 가입 따로, 해지 따로인 건가 싶은 게... 통합이 대세인 요즘 SKT는 거꾸로 가는구나 생각도 들고...

 

나중에 또 해지 방법에 대한 안내가 어디 없나를 찾아보니 어디에도 내용을 찾을 수 없었는데, 마지막으로 시도해본 "싱크메일 해지"라는 검색어를 통한 검색 결과로 싱크메일 해지와 관련한 내용 2개가 검색되었습니다. 그러나 검색된 내용 중 하나의 글에서만 해지에 대한 내용을 볼 수 있었고, 그나마 IE에서는 그것도 제대로 클릭되지도 않고... 클릭해도 열리지 않아 다른 탭 브라우저로 강제로 열어 참 어렵게 검색된 글을 보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해지에 대한 내용은 그 검색된 내용에서도 맨 하단에 살짝 적혀 있었습니다.

위에서 그 싱크메일 해지에 대한 내용을 적어 놓은 어느 사용자 분의 글과 다를 바 없는 아주 간략한 내용으로 싱크메일 사이트에 로그인을 해서 어쩌구저쩌구 해서 해지하면 된다는...

 

▲ SKT의 T월드 사이트에서 "싱크메일 해지" 검색어로 어렵게 찾은 싱크메일 해지 관련 안내문

 

 

그래서 다시 싱크메일을 해지하기 위하여 싱크메일 사이트로 이동을 했는데...

여기서 또 문제가 발생했습니다. 로긴을 해야만 해지를 할 수 있는데, 도대체 사용자의 아이디와 비밀번호도 없는 채로... 한 번도 사용하지 않은 서비스에 대해 그냥 막무가내로 비용을 부과하는 거였구나 싶은 것이... 그저 100일간 공짜로 돈을 벌어보자는 심사와 운 좋으면, 사용자의 눈먼 돈을 몇 개월이고 몇 년이고 그냥 부과할 수 있다는 생각인 것과 다를 바 없어 보였습니다.

 

▲ 싱크메일 웹사이트 주화면 http://www.syncmail.co.kr

 

 

결국 아이디와 비밀번호를 문자메시지로 전송받기 위해 번거롭게 주민번호와 휴대전화 번호 등등 입력을 하고 기다렸지만, 아무리 기다려도 휴대전화에는 메시지 수신의 기미가 보이질 않았습니다. 몇 번을 거듭해도 마찬가지... 얼마나 혼자 욕을 하면서 애를 태웠는지...

 

물론 정말 더럽고 치사한 그 수준 정도밖에 안 되는 것들에 그렇게 감정을 앞세울 것도 아깝지만... 정말 욕을 잘하지 않는 제가 얼마나 욕을 했는지 모릅니다. 헐헐... 며칠이 지난 일인데도... 지금 글을 쓰면서 그때 생각이 나니 또 마음이 좋질 않네요. 대단한 SKT입니다.

 

그냥 다음 날 아침에 고객센터로 전화하여 해결하자 하고 마음을 먹었지만...

정말로 그 약 오른 마음이 되니 그것 또한 쉽게 머리에서 사라지질 않았습니다. 그런데, 앞으로도 역시 그럴 것 같습니다.

 

그러는 중에 싱크메일 웹사이트에는 고객 게시판은 갖추어졌을까 싶어서 살펴보니 아니나 다를까... 얼마나 사용자들의 원성이 무섭고 서비스에 자신이 없으면... 그 대한민국을 대표한다는.. 1, 2위를 다투는 통신사의 이름을 걸고 서비스하는 웹사이트에 고객 게시판 하나 없이... 그저 1:1 문의하기만 덩그러니 있더군요... 참 딱하다는 생각밖에 들지 않았습니다. 아니 부끄러웠습니다. 이 정도로 수준 미달의 허울뿐인 기업이 그 최첨단을 다툰다는 통신 사업을 하며 뒤쳐질 수밖에 없는 대한민국에 살고 있구나 하는 자조 때문에...

 

▲ 게시판 하나 없이 서비스를 하고 있는 싱크메일... 1:1 고객상담이 친절할까?

 

 

SK의 기업 홍보 이미지들을 보면... 고객 고객 고객만 찾는 것 같고... -물론 우리나라의 대부분 기업들이 그러하지만...- 특히나 SKT의 기업 홍보는 수많은 매체를 걸쳐서 알아준다고 생각하는데.. 어찌 이리도 겉과 속이 다르고 실제와 허울의 광고가 다른지...

 

시간이 늦었기도 하고 이렇게 화를 돋우면... 나만 더 속상할 뿐이라서 이제 그만하자라는 생각으로 잠자리에 드려는 순간... 문자가 띡하고 날아왔습니다.

 

최첨단 통신 시스템을 갖춘 SKT의 통신 시스템의 어디에 문제가 있었는지... -싱크메일 때문에 병목현상이 발생했나?-  아이디와 비밀번호 전송이 그제서야 도착한 겁니다....

에구구 이넘의 SKT가 내 잠도 못 자게 하려고 하나 하고 이젠... 그런 엄한 생각도 들더군요.

 

그래서 다시 마음을 다잡고 싱크메일 사이트에 접속하여 결국 싱크메일 해지하는데 성공 -아이고 성공이라는 단어를 이런 것에도 사용을 해야 하는군요... 얼마나 어려웠으면...- 했습니다. 그렇게 SKT는 정말 친절하게도 사용자의 마음까지 단련을 시켜주었습니다.

 


▲ 싱크메일 싱크메일 해지 신청 화면

 

▲ 정말 어렵게 성공한 싱크메일 해지 화면

 

 

참 정말 별것도 아닌 것이 사람의 기분을 아주 뒤집어 놓고...

암튼 그래도 그 몇 시간 동안 가슴을 답답하게 하고 욕지거리로 입을 지저분하게 만들어서 눈에 가시 같던 그놈의 싱크메일을 해지하고 나니 막힌 코가 뚫리듯 속이 다 시원했습니다.

 

에구... 이런 것도 포스팅을 하고 있다는 것이 참으로....

 

어쨌거나 저처럼 싱크메일을 강제로 가입하여, 사용하지 않으면서 의무 기간이 초과한 분들의 경우... 싱크메일을 해지하시려거든 싱크메일 사이트 http://www.syncmail.co.kr를 기억하시고, 만일 업무 시간(오전 9시~ 오후 6시)인 경우에 있어서는 바로 고객센터를 통해 해지하실 수 있기를 바랍니다.


아~ 그리고 꼭, 싱크메일 의무기간이 있으신 경우는 일정 등록을 스마트폰에 꼭 해놓으셔서 하루라도 더 과금되는 손해가 없으시도록 조치하시길.. 몇 푼에 기분 나쁠 수는 없으니까요. 사실 저의 경우는 사용하지도 않고, 날라온 메시지에 초과된 사용기간에 대한 과금은 일할 계산한다는 내용을 보고 얼마나 약이 올랐는지 모릅니다. 기분이 아주 더러웠지요. 어이쿠~

 

아울러 어차피 지금 SKT를 사용해야 하고 앞으로도 당분간은 어쩔 수 없이 SKT를 사용해야 하는 입장이기도 하지만... 그 보다도 정말로 대한민국을 대표한다는 통신기업으로써 SKT가 지금처럼 한다면... 진짜 미래는 없다는 것을 말해주고 싶습니다. 이 글을 보게나 될지는 모르겠지만, 혹 이런 글을 보고 웃으려나요... 가소롭다고? ㅋ

 

또한 서비스 가입과 해지가 기업의 수익에 큰 영향을 주는 것이 사실이겠지만, 사용자를 볼모로 하는 이상한 계약을 통해 해지를 못하게 하거나 해지할 권리가 있는 사용자들에게 -이 역시 본의 아니라고 하겠지만- 사용하기 싫은 서비스를 쉽게 해지도 하지 못하도록 하고 있는 건... 정말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오히려 사용자가 사용하고 싶어 안달인 그런 서비스로 승부를 걸고 당당하게 해지하고 싶으면 해지하라는 모습이어야 경쟁력 있는 기업 아니겠습니까?

 

마케팅 부서에서 얼마나 모니터링을 하는지 모르겠지만, 짧은 시간 SKT의 웹을 바라본 소감으로는... 아니올시다라는 생각뿐입니다.

 

사용자들이 좋아하지 않는 서비스를 가지고 강제하는 적반하장의 이러한 기업이 뭘 어쩌자는 건지... 정말 답답하군요. 할 말은 많지만, 이 포스트가 싱크메일에 대한 내용이기에...

이 정도로 글을 맺을까 합니다.

 

고맙습니다. (_ _)

 

 

글을 인용하실 경우 따뜻한 댓글(또는 트랙백)과 원문의 출처 및 링크는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_ _)

좋은 글이라고 생각하신다면 더 많은 분들이 이 글을 보실 수 있도록 추천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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