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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뷰와 함께 2010년 전성기를 찍었던 메타블로그 믹시 마저 종료한다는 소식을 접하면서 아쉽다는 생각이 드는 건 왜인지 모르겠습니다. 그리 큰 연관도 없으면서 말이죠. 블로그에 대한 블로그와 연관된 모든 것에서 느끼는 애증이지 않나 싶습니다.




예전에 믹시를 만들었던 왕효근이란 분에 대한 포스팅을 한적이 있었습니다. 그 분이 믹시를 떠나며 올포스트를 새롭게 만들던 시점이었습니다.


그동안 믹시를 운영해주신 왕효근님, 고맙습니다. (_ _)


단정지어 말하긴 쉽지 않겠지만 블로그의 현재를 어떻게 봐야할지...

일부분만을 가지고 이렇다 말할 순 없다하더라도 블로그 네트워크의 축이라고 할 수 있던 메타블로그의 몰락[각주:1]은 어떤 메시지 임에 틀림없다고 봅니다. 블로거라면 더더욱...


잘 나가던 아니 잘 나갈 것 같던 메타블로그의 몰락은 한 두가지의 원인으로 분석할 순 없을 겁니다. 무엇보다 네트워킹 흐름과 정보 유통이 거대 SNS로 흘러간 것이 메타블로그 존재 가치를 적잖이 상쇄시키는 요인이 되었을 겁니다. 그리고 왜곡된 수익창출의 문제 뿐만아니라 운영을 위한 실질적인 벌이의 요원함까지...


블로그 시대라고 할 만큼 많은 이들이 블로그가 질적으로 가장 많이 성장했던 시기로 이야기 하는 2010년을 전후한 시절에는 각종 크고 작은 메타블로그로 서로 연결되어 잔잔한 재미도 많았습니다. 여러 블로거 분들과 생각지 못한 멋진 연이 만들어지기도 했었구요. 그런데, 지금 그 속에서 활동했던 많은 블로거들은 대부분 SNS에서 그 에너지를 뿜어내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젠 블로그도 역시 일부 입김의 크기에 따라 향방이 좌우되는 빈익빈 부익부의 양분화가 고착화되고 있는 것은 아닌가 싶기도 합니다. 아무리 상대와의 비교는 불가하고 별 의미없는 것이라 치부하면서도 그것이 머리 속에서 떨쳐지는 것이 쉬운 일이 아님은 많은 분들이 공감하실 거라고 봅니다. 생각해 보면 이것이 꼭 블로그에만 해당되는 얘기도 아니고 현재 상황에 국한된 것은 아니라고 할 순 없겠지만요.


하지만 인터넷의 태생을 생각하자면 그 관점에서 이러한 현상은 좀 더 큰 문제로 느껴질 수 밖에 없습니다. 그들만의 리그랄까요? 더이상 새로운 존재의 가치가 창출되기 어렵다는 전망은 인터넷이 지닌 근본적 특성이 무너졌다는 걸 의미합니다. 마치 개천에서 용난다는 말이 옛날 얘기가 됐다는 것처럼 말이죠.


▲ 팀버너스 리(Tim Berners-Lee) 이미지 출처: www.onelifesuccess.net



웹의 기초를 만들었다고 할 수 있는 팀버너스리(Tim Berners-Lee)의 진단을 보더라도 웹의 현재 상태는 위기에 처해 있고, 분리되지 않은... 구분이 조금 되더라도 그 장벽이 높지 않았던 웹의 기초 위에서 블로그 역시 상호적 네트워크가 원활하게 소통되었던 것과 비교해 보면 현재 상황은 정말로 녹록치 않다는 겁니다. 아마도 인터넷을 사용하는 인구 절반 이상이 단일 SNS 속에 잠겨 버린 현재를 걱정하는 것이겠지요. 그외의 나머지 대부분도 웹이 아니라 앱에서 모든 것이 이루어지는 실정이니...


하지만 세상이 변한들 흐름의 연장선에 있다고 할 수 있을 겁니다. 디지털이 순수 디지털일 수 없는 것처럼 E-Book이 대세라 하더라도 종이책의 명맥은 이어질 것이고, 그 형태의 변형이 있을지언정 전자책 속에 남아 있을 테니까요. 블로그 역시 같은 맥락이라고 생각합니다. 근본적으로 블로그란 기록을 한다는 것이고, 그 연속선상에서 볼 때 플립보드(FlipBoard) 또는 플라바(Flava) 같은 앱을 통해서라도 어떤 형식으로든 연결될 겁니다.[각주:2]


다만, 블로그를 운영하는 이들을 잉여적인 것으로 치부되지 않고 새로운 가치로 재창출될 가능성... 그런 흐름의 어떤 확실한 계기가 만들어지는 분위기가 지금 보다 더 크게 만들어질 수 있다면 존재 가능성을 넘어 새로운 기회가 만들어질 수도 있을 겁니다. 

뭐~ 간단한 얘긴 아니겠지만요.


암튼, 메타블로그가 존속되지 못하는 현실은 블로거로써 뭔가 상실감을 느끼게 하고, 아쉬움을 갖게 한다는 걸 부인하지 못하겠습니다. 왠지 SNS는 도통 저와 뭔가 맞질 않아서요.. 흐~ ㅠ.ㅠ

  1. 이렇게 표현해도 될진 모르겠으나 [본문으로]
  2. 어쩌면 이건 순전히 개인적 바램일 수 있습니다. [본문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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