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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말과 글의 발음과 뜻을 정리한 가장 대표적인 사전은 국가 기관인 국립국어원에 의해 제작되고 공표되는 <표준국어대사전>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는 언어학자가 아니더라도 대한민국 사람이라면 한 순간이라도 사용하지 않을 수 없는 우리 말과 글에 있어 근본적으로 참고할 근거라는 걸 의미합니다.


저역시 언어를 전문으로 하는 사람은 아닙니다만, 매일같이 우리의 말과 글로 생각하는 것을 블로그에 기록하는 사람으로써 국립국어원 <표준국어대사전>은 종종 참고했던 기초자료였습니다.




하지만 언젠가 포스트로 발행했던 내용에서 처럼 국립국어원에서 제시한 내용에는 이게 도통 무슨 말을 하는 건지 알 수 없다고 생각했던 것이 적잖습니다. 아래는 그 중 앞서 언급했던 해당 포스트에서 예시로 남겼던 문구인데... 한번 더 옮겨 봅니다. 보시고 판단해 보시길...


‘설거지’를 ‘설겆이’로 적지 않는 이유:


‘설겆이’로 적지 않고 ‘설거지’로 적는 것은 ‘설겆’과 ‘이’로 더 이상 분석하기 어렵기 때문입니다. ‘설겆다’는 더 이상 ‘설겆어라, 설겆으니, 설겆더니’와 같이 활용되는 일이 없습니다. 그리하여 ‘설겆-’은 표준어라고 할 수 없으므로 ‘설겆-’을 염두에 두고 ‘설겆이’로 적는 것을 인정할 수가 없습니다. 따라서 ‘설거지’로 적는 것이 옳고 ‘설겆이’는 옳지 않은 것입니다. ‘설거지’를 하는 행위를 나타낼 때에는 ‘설거지하다’로 쓰면 됩니다. 참고로 말하면 북한의 『조선말 대사전』(1992)에는 ‘설겆다’, ‘설겆이’, ‘설겆이하다’가 모두 올림말로 올라 있고 북한 문화어로 대접을 받고 있습니다.


어려워도 너무 어려운 띄어쓰기의 예:


띄어쓰기는 붙여 쓰고 붙여 쓰기는 띄어 쓴다. 

띄어 쓰는 것은 띄어 쓰지만 띄어쓰기는 띄어 쓰지 않는다.


 결국 얻은 결론도 그 생각에 의한 정리를 통해 포스트로 발행했었는데...


한글 맞춤법의 원칙과 예외 그리고 상식



이미지 출처: 알라딘 홍보페이지 편집



오늘 한글날을 맞아 SNS를 통해 이와 관련된 책이 출간되었다는 소식을 접했습니다. 책을 소개하는 문구는 점잖은 글로 표현할 수 있는 최대한의 원색적 비난으로 느껴졌습니다만, 아이러니하게도 공감되는 마음에 문제에 대한 지적을 이렇게 지적(知的)으로 할 수 있을까... 대단하다 생각했습니다.


한자와 외래어 범벅에다 들어갈 말과 빠질 말이 뒤바뀌고 엉터리 설명이 난무하는 등 문제투성이라고 지적하는 책 <미친 국어사전>


저자가 이렇게 말하는데는 다음과 같은 이유를 제시합니다.


사전마다 편찬 원칙과 기준이 있을 터이다. 표제어 선정 범위부터 표기법, 어원이나 용례 제시 등 세세한 부분까지 미리 기준을 세워두고 작업을 하기 마련이다. 그런데, 『표준국어대사전』은 이 부분에서부터 단추를 잘못 끼우고 있다는 생각이 든다. 그렇지 않고야 사전이 이렇게 질타를 받을 만큼 엉망일 수는 없는 노릇이다. 국립국어원은 자신들이 세운 편찬 원칙부터 돌아볼 일이다. 원칙은 고정불변이 아니다. 원칙이 불합리하거나 현실에 맞지 않는다면 원칙을 고쳐야 하는데, 그러지않고 이미 세워 놓은 원칙에 얽매이다 보면 자가당착에 빠지기 쉽다.


한마디로 말해 말과 글에 원칙을 너무 강조하고 얽매이다 보니 현실 반영을 제대로 하지 못하고 엉망이 되어 버렸다는 겁니다.


이미지 출처: 한국교직원신문



세종대왕께서 한글을 창제하신 이유는 말과 글의 원칙을 강제하려 한 건 아닐 겁니다. 시대도 시대인 만큼 언어에 있어 다수에게 통용되는 현실 반영이 한층 필요하다고 봅니다. 그것이야말로 우리말과 글을 사랑하는 것이고, 제대로 된 언어에 대한 접근이 아닐까 합니다.


그런 면에서 사람들로 하여금 생각을 글로 표현하도록 장려하는 문화 캠페인이 오히려 낫지 않겠나 싶은데... 논리적인 생각을 두려워하는 사람들이 많아 어려운 바램일까요?!! ㅠ.ㅠ


미친국어사전에 대한 공감은 지식이 식자들의 전유물이라는 착각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한 지속될 오류일 거라고 확신합니다. 한글날을 맞아 생각하게 된 짧은 생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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