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들이 벌어들이는 이익은 과거 좋은 기업을 판단하는 가장 큰 기준이었습니다.
아니 현재도 그건 유효한 사실입니다. 그러나 기업들의 생각도, 기업을 바라보는 우리들의 생각도 이젠 변화되어야 할 시점이 아닌가 싶습니다. -기업이란 조직도 결국은 해당 업종이 있을 것이며, 궁극적으로 기업의 구성은 사람이 중심이라는 사실을 생각할 때... 또한 그 사람은 또다시 어느 기업엔가 소비자라는 측면에서는 더더욱-
과연 부가가치를 높이고 많은 이익을 창출하는 것이 궁극적인 기업의 목표가 되어야 할까요?
가끔 들려오는 몇몇 기업들의 경영성과에 대한 발표들을 듣고 있자면 때때로 어떻게 저런 이익이 가능할까를 생각하게 됩니다. -실제 그기업들이 거래를 하면서 우리 이만큼 남는다고 하면 거래가 성사될 수 있었을까 싶으면서 또한 그렇다면 그 거래에서 거짓 아닌 거짓을 행해야 했을 것이란 생각도 듭니다.- 더구나 그 기업들의 이익이란 결국 궁극적으로 소비자들의 주머니로부터 창출된 이익일 것이고, 이를 기준으로 생각하자면 그만큼 소비자는 금액을 더 지불한 셈입니다. 기업이 돈을 잘 벌었다는 것이 소비자 입장에서 기분 좋은 일은 분명 아니란 얘깁니다. -부가가치에 대해 두가지를 말씀드려야 할 것 같습니다. 첫번째는 부가가치라는 것이 결코 돈만을 지칭하는 것이 아닌데도... 우리들은 그렇게 당연히 이해하게 되었다는 점과 두번째는 부가가치의 의미가 여러가지로 부여될 수 있음을 이미 알고 계신 분들께 글에서 말하고자 하는 바가 단순히 돈벌이를 대상으로 하기 때문에 어의적 해석은 그것에 한정한다는 점입니다. 불필요하게 너무 구체적으로 말씀드린 건 아닌지 모르겠습니다만... -
개인적으로 어느 날인가 모 보험사의 메일을 받고 웹사이트를 방문하게 되었는데, 우연찮게 눈에 띈 그 보험회사의 전년도 당기순이익은 무려 5천2백억을 넘기고 있었습니다. 보험회사들이 광고를 할 때 보면 있는 거 없는 거 모두 줄 것처럼 하면서 저렇게 이익을 내고 있는 것을 보니 내가 낸 보험료에 엄청난 무언가가 있구나 하는 생각이 들면서 기분도 묘하고 씁쓸했습니다. -기업의 이윤추구는 당연한 것이고 마케팅이란 원래 그런 것이다라고 한다면야... ^^; -.-' -
심심찮게 자랑삼아 언론보도로 흘리는 각 대기업들의 이익율에 대한 내용들도 마찬가지입니다.
그러나 그보다 문제는 이러한 기업들의 이익에 대해 바라보는 시각들이 "오~ 돈 잘 버는 좋은 회사"라는 일반적인 생각들입니다. 만일 그러한 생각이 스스로의 판단에 의해서라면 그 논리대로 뭔가 그럴 듯한 이유가 있겠지만, 지금껏 바라보자면 그러한 생각을 갖게된 원인은 그저 듣고 보고 직간접적으로 배웠던 바에 따른 결과라는 점입니다. 일방적으로 이익만을 추구하고 돈만을 많이 벌어 들이는 부가가치가 높은 기업을 좋은 기업이라고 해야하는지 생각해보아야 하지 않을까 합니다. 결국 그 부가가치의 댓가 지불을 누가 하는가를 생각한다면 말이죠. -조금 다른 얘기긴 합니다만, 독도 영유권에 대한 주장의 근거가 될 수 있는 일본의 왜곡된 교육정책이나 중국의 동북정공을 담은 교육도 그래서 우려하는 것이라고 할 수 있겠죠?-
▲ 기업 목적이 이윤추구다라는 명제는 새롭게 인식되어야 할 필요가 있습니다.
최근 대기업들의 높은 이익에 대해서 부정적으로 바라보는 시각들도 같은 맥락일 겁니다. 정말로 경쟁력이 있고 그만한 이유가 있어서 만들어진 이익이라고 받아들여졌다면 -제로섬 게임으로는 이해되고 그럴 수 있다고 생각될지 몰라도 특정 부문으로만 몰리는 이익이란 가볍게 볼 문제가 아닙니다. 이는 생태학적으로도 이해하면 좀더 쉽게 이해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그렇게 바라보진 않았을 겁니다. 예를 들자면, 근거있는 원가계산과 적절한 이익이 포함된 적절한 가격으로 얻는 이익이었다면 말입니다.
-언젠가 모 회사에서 원가계산을 하는 것을 보고 이거 뭔가 잘못된것 아닌가란 생각을 했었는데... 알고 보면 웬만한 기업들의 원가계산은 별반 다르지 않으리라 생각합니다. 또 그것이 당장은 나와 직접적으로 관계가 없는 것이라고 생각될지 모르지만, 이 세상의 모든 경제활동의 시작과 끝은 개인이라는 사실입니다.-
물론, 아주 바람직하다고 생각하지는 않지만 기업의 이익이 사회 순환적 가치 -기업 구성원에 대한 형평성 있는 이익의 분배를 포함한- 로 이어진다면 조금 얘긴 달라질지도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지금껏 그 순환적 가치가 비중있게 여겨졌다는 느낌이나 기억은 없었던 것 같습니다.
기업들이 챙기는 과도한 이익은 그만큼 사람들의 생활에 적지 않은 영향을 끼치게 됩니다. 결코 이익만을 잘 내는 기업을 좋은 기업이라고 할 이유가 없는 겁니다. 현재 가장 큰 문제로 부각되고 있는 부동산 문제 역시 이러한 기업들의 왜곡된 이익 창출과 무관하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더불어 국내 제조사들의 내수용과 수출용에 대한 역차별의 문제 또한 같은 사안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정말 이해가 되지 않는 점은 그동안 건설 및 부동산으로 벌어들인 이익이 엄청날 텐데 지금에서 보면 그것도 아니라는 겁니다. 아마도 소수에게만 귀결된 왜곡된 이익의 문제가 그 원인은 아닌가 싶기도 하지만... 만일 어느정도 형평성 있는 동반 상승을 계획하며 적절한 이윤을 추구하고 사회 구성원 다수가 함께 성장해 왔다면 지금과 같은 위기는 없었을 겁니다.- 어찌 보면 실제 고부가가치를 창출하면서도 이에 대한 부정적인 시각이 덜한 이유는 이러한 왜곡이 잘못되었음을 직간접적으로 느껴 그나마 덜한 모습에 만족하기 때문일지도 모릅니다. -그 가장 좋은 예는 아마도 애플이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이익만을 추구하고 고부가가치만이 최고라는 생각 이젠 바뀌어야 하지 않을까요?
그야말로 천문학적인 숫자로 기록되는 기업들의 이익에 대해 귀하의 생각은 어떠하신지요...
※ 경제적 지식도 없고, 그저 문제가 있다는 생각으로 글을 서술하다보니 여러가지 생각과는 다른 현실적 상황들이 얽히고 섥혀 있음을 모두 감안하지는 못한 것 같습니다. 다만, 상식선에서 이래야 하지 않을까라고 생각한 바에 대한 개인적 의견으로 너그러히 이해해주시면 고맙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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