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포스트는 "당뇨는 병이 아니다 1"과 "당뇨는 병이 아니다 2" "당뇨는 병이 아니다 3"에서 이어지는 글입니다. 아울러 본 내용은 전적으로 개인의 경험을 토대로 한 것임을 밝히며, 현대 의학에서 말하는 의학적 전문성과는 거리가 있음을 알려드립니다.
성인병으로 가장 대중적임에도 병 자체로는 크게 문제 되거나 어떤 불편함이 초래되지 않지만 합병증으로 인해 건강을 해치고 심한 경우 생명을 잃을 수 있다는 점이 사람들이 당뇨를 무섭게 생각하는 이유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당뇨병이라 판정을 받은 이후 생활에 변화가 인 건 저에게만 해당하는 일은 아니었을 겁니다.
하지만 그 변화는 당사자뿐만 아니라 가족 전체의 관심사가 되기 때문에 더할 수밖에 없습니다. 우선 밥부터가 현미와 잡곡을 섞어 거무스름한 색으로 변하고... 밀가루 음식을 줄이는 것은 물론이며, 가급적 당분이 들어간 음식의 섭취를 의식적으로 최소화하려고 하게 됩니다. 저의 경우는 특히 아내의 식단 조절에 의해서 그 강도(?)는 좀 더 했던 것 같습니다.
이미지 출처: www.angieslist.com
실제로 그 좋아했던 아이스크림을 딱 끊었습니다. ㅠ.ㅠ
그게 그렇게 생각해서 그런 것이 분명 있을 텐데... 술과 담배를 잘 하지 않는 저로써는 흔히 하는 말로 주전부리를 많이 한 편이었습니다. 늘상 초콜렛이며... 입에 맞는 과자는 쌓아(?) 놓고 먹었고, 음료수 역시 과일 주스... 특히 원액이라 표시된 과일 주스는 물 마시듯 했을 정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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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랬던 제가 나와는 전혀 무관하다 생각했던... 아니 생각지 못했던 당뇨병에 걸렸다고 생각하니 그리도 즐기던 것들이 예전처럼 끌리지 않는 건 당연한 일이었을 겁니다. 거기다가 이젠 무슨 나이 든 사람처럼 몸에 좋다는 것들이 눈에 보이기 시작하고 귀에 들려왔습니다. 당뇨에 좋다고 하는 여주, 개똥쑥, 아몬드 등 각종 견과류, 우엉차, 고구마, 민들레까지...
그러나 그 좋다는 것들이 정작 당뇨를 좋게 한다는 느낌은 들지 않았습니다. 다만, 약을 복용하고 있으니 약효과에 따라 혈당 조절이 되고 있기 때문일 수 있으나 수치는 조금씩 좋아져서 6개월 후쯤부터는 당뇨병 발병 후 초기 약 보다 용량을 많이 줄여 처방을 받았고, 먹는 횟수도 아침에 한 알만 먹으면 되었습니다.
문제는 예전처럼 살이 붙지 않는 것 같다는 것과 당뇨약을 먹지 않으면 당뇨 수치가 높아진다는 것을 확인하며... "이젠 어쩔 수 없다"라고 하는 체념이 커져간다는 사실이었습니다. 그런데, 이전 포스트 말미에서 잠시 언급했듯이 운동을 통해 당뇨를 극복했다는 사례를 접하고는 이게 답일 수 있지 않을까라는 어렴풋한 생각이 조금씩 들기 시작했습니다.
이미지 출처: healthandwealthgold.com
사실 저는 몇 해 전까지 -몸 관리까지는 아니었지만- 팔 굽혀 펴기를 하루 150번가량 1~2년 정도 꾸준히 했던 경험을 갖고 있었습니다. 지속하지 못했던 건, 제 기억에 컴퓨터를 오래 만지는 사람들의 공통점이라 할 수 있는 목과 어깨 통증에 의해서 통원 치료를 받던 중 운동을 중단하라는 의사 선생님의 권고를 받고부터입니다. 뭐~ 그것이 아니더라도 그때의 운동은 특별한 목적이 있던 것도 아니었고... 운동량이 많다고도 할 수 없었기 때문이기도 하겠지만 운동에 의해 크게 몸이 좋아진다는 걸 느낀 것도 아니었던 터라 언제라도 그만 둘 소지는 충분했기 때문에 운동을 중단한 것에 대한 아쉬움 같은 건 들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상황이 변한 지금에서는 다를 수밖에 없었습니다.
생각이 든 김에... 다시 시도해 보자고 마음을 추슬렀습니다. 어떤 운동을 어떻게 할 것인가를 깊이 고민하진 않았습니다. 그저 기존에 해왔던 팔 굽혀 펴기를 먼저 해보자는 생각이 자연스럽게 들었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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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가지 명확히 생각한 건 이번에 마음먹은 운동은 좀 특별하다는 것입니다. 말하자면 이런 표현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래 이왕 사는 거 하루를 살아도 건강하게 살 수 있도록 몸을 관리하자!"
허나, 생각한 만큼 쉽게 되지 않았습니다. ㅠ.ㅠ
예전엔 팔 굽혀 펴기를 한 번 하면 보통 50... 최소 30번은 거뜬히 했었는데... 그새 나이가 든 건지 아니면 당뇨로 인해 몸이 부실해진 건지... 열 번 하기도 어려웠습니다. 아니 열 번을 하는 것도 거진 억지에 가까웠는데... 그마저도 어찌나 힘이 들던지... OTL
그래도 특별하게 결심했던 것을 상기하며 다부지게 몸과 마음을 다잡았습니다. 그리고 그렇게 며칠 계속하다 보니 한 번에 열 번은 어느 정도 할 수 있게 되더군요.
다음 포스트에서 이어집니다. ^^ ☞ 당뇨는 병이 아니다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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