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끔 생각해 보면 디자인이란 어떤 용도에 대한 다른 접근을 통해서도 가능하다고 생각됩니다. 어제 포스팅했던 본질에 대한 이야기와도 연결되는 것이죠. 누군가 특정한 목적을 가지고 무언가 만들었다 하더라도 그 만들어진 것이 다른 용도로 활용될 수 있는 건 사용자의 몫이기도 하기 때문입니다. 말하자면 그때 본질은 변한 것이라 할 수 있을 겁니다.
본질의 왜곡과 변형, 우리가 답이라고 생각하는 건...
자바라라고 알려진 이러한 형태의 디자인은 용도는 달라도 용도에 이용되는 목적은 동일하지 않을까 싶은데... -또 그러고 보니 자바라 디자인은 누가 처음 한건지.. 정말 대단한 발상이었다는 것이 새롭게 와 닿습니다.- 그 쓰임새가 이렇게도 될 수 있을 것이라는 건 이 디자인을 보고서야 또다시 "왜 이걸 생각하지 못했을까"라고 하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생각의 다양성, 다변화... 틀을 깨야 한다는 건 단지 외침에 지나지 않는 것이 아닌데 말이지요... 인터넷을 통해 접할 수 있는 다양한 꺼리 중 디자인은 짧은 순간이나마 강렬한 영감을 부여하는 힘이 있다는 걸 다시금 생각하게 됩니다.
암튼.. 어떻게 이걸 간이 화장실의 칸막이로 활용할 생각을 다 했을까요?! 허~참.. ㅎ
어쨌거나 괜찮은 아이디어라는 건 의심의 여지가 없을 것이고 대부분 동의하실 거라 믿습니다. 단지... 이미지가 좀 거시기 하네요. 이게 실제 상황이라면.. ㅋㅋ
출처: yankodesign.com / Designer: Haochen He
자바라... 워낙 깊숙히 박힌 통용어라서 딱히 다른 말로 먼저 사용하고 언급하기엔 뜻 전달이 쉽지 않을 것이라 판단해 어쩔 수 없이 그냥 쓴 말입니다. 영어, 얼룩말을 의미하는 지브라(Zebra)에서 유래된 것이라 생각했는데... 그냥 자바라란 주름 형태를 하여 늘였다 줄여다할 수 있는 물건을 뜻하는 일본어더군요. 뭐~ 그게 중요한 건 아니라고 생각하며... 이 부분은 그러려니 봐주시길 바라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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