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로그 운영에 대한 생각
블로그라는 이름을 처음 들었던 기억이 아마도 8~10년 정도 전쯤이 아니었나 기억이 됩니다.
인터넷 기사를 통해서 접했던 블로그... 처음엔 그 개념을 몰라서 홈페이지와 뭐가 다른가?라는 오해 아닌 오해를 하기도 했었습니다.
그 오해가 왜곡된 기사들 때문이었다는 사실도 무시할 순 없을 겁니다. 어쨌든 그렇게 블로그를 알게 되었고, 2003년 경인가 대한민국에 존재하는 거의 대부분의 포털사이트들에서 블로그 서비스를 제공하기 시작하면서 저도 그 즈음 지금은 역사 속으로 사라진 엠파스(Empas)에서 블로그를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 꼬날님의 "엠파스 추억"이라는 글에서 이미지를 가져왔습니다. 엠파스의 1999년 초기 화면이랍니다.
Weblog... 하지만 이 블로그라는 것도 시대를 타는 트랜드적인 성격이 있는지 말도 많았습니다.
한 순간의 유행이라는 이야기들도 오갔고, 또 그런가라고 생각되어지기도 하면서 그러려니 했었는데, 싸이월드와 같은 미니 홈피 등 여러 변형적 형태의 서비스들이 생겨나고 사라지고 했으나 결과적으로 현재까지 남아 있는 건 결국 블로그 뿐이라는 생각을 지금에서는 하게 됩니다.
지금도 진행형인 블로그의 (여러 경로를 통한 긍정적인 이합집산적) 발전(?)은 아마도 지속 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1인 미디어라는 가장 좋은 도구로서...
블로그 운영과 관련해 개인적으로도 엠파스가 네이트와 통합되고, 엠파스 블로그 또한 이글루스나 싸이월드 등으로 이전되는 등 원치 않는 일련의 변화를 겪을 수 밖에 없었습니다. 그렇게 본이 아닌 문제로 블로그 운영이 소원해져 갔고, 이후 엠파스 블로그를 운영했던 것과 같은 관심과 열정이 되 살아나지 않았습니다. 그러던 중 테터툴즈를 인수한 구글의 텍스트큐브에서 새롭게 블로깅을 하게 되면서... 새로운 관점에서의 블로그 운영을 하는 계기가 되었다고 할 수 있습니다.
▲ 네이트와의 통합으로 영원히 역사 속으로 사라지게 된 정들었던 엠파스...
기존 운영했던 블로그가 주로 스스로의 로그(log 또는 기억)를 남기기 위한 것이었다면... 텍스트큐브에서의 블로깅은 소통과 나눔(디지털)을 주제로 선순환과 상호작용에 바탕을 두었습니다. 물론 블로그란 운영하는 사람의 생각이 반영될 수 밖에 없을 것이고, 그 소통 또한 그러한 글 내용에 근거 한 공감대를 기반으로 하는 것일 테니... 정도의 차이만 있을 겁니다만... 이러한 소통에 방점을 두다 보니 자연스럽게 새로 작성하는 대부분의 글은 존칭을 사용하는 것을 원칙으로 정하고 그렇게 실천하게 되었습니다.
저는 블로그를 통해 소통하고자 합니다. 간혹, 보시는 분들과의 의견의 충돌이 있다 하더라도 스팸이거나 특별한 문제가 없는한 나름의 불문율로 댓글은 삭제하지 않으려고 합니다. 또한 댓글에 대한 답을 남기는데 있어 모든 댓글에 답을 하고 또한 댓글을 남기신 분에 대한 예의를 갖추어 답을 남기려 노력합니다.
이러한 저의 생각은 일반적인 블로거 분들의 생각과 크게 다르지 않을 거라 생각합니다.
블로그를 멋지게 가꾸고 디자인을 하고 있는 앞서가는 블로그는 아니지만, 진솔함을 바탕으로 다른 분들과도 상호작용이 될 수 있는 곳이기를 기대합니다. 때문에 내용에 있어서 만큼은 충실하자는 생각으로 글을 쓰기 위한 정보를 수집하고 포스팅을 위한 소재를 늘 고민합니다.
이곳 블로그는 저의 삶이 녹아 있습니다. 아직도 진행형이지만, 나눔이 아닌 구분으로 점철되어 있는 세상에 의해 그간 겪어 온, 적잖이 힘들고 어려웠던 삶의 경험을 토대로 하기 때문입니다.
저는 실업계 고교를 졸업하였지만, 대학에 진학하여 사회복지학을 전공하였습니다. 그리고 우연한 계기를 통해 컴퓨터를 알게 되면서 정보의 공유와 사회복지적 측면에서의 나눔에 대한 연관성을 생각하게 되었고, 이를 실천하고자 하는 작은 마음이 사회생활은 IT분야에서 시작하게 됩니다.
Internet 자체가 생소하던 94년 부터 인터넷을 시작했고, 사회 초년 시절 업무적으로는 TCP/IP 네트워크 기술을 담당하며 적지 않은 규모의 프로젝트에 참여했던...그러니까... 어느 정도는 기술적인 측면에 일정 부분 접근했던 이력과 경험을 갖고 있습니다. 하지만, 무엇 보다도 이러한 디지털과 네트워크에 대한 접근은 필요성 보다는 재미를 통해 이루어져 -나름 공부를 해야했지만- 디지털과 네트워크에 거리를 느끼지 않게 되었다는 점입니다.
그 경험과 처음의 생각을 그대로 이어서 보다 큰 개념의 사회복지로써 사람과 사람이 연결되어 만들어지는 IT와의 접목을 만들어 엮어 가는 것. 그것이 제가 운영하고자 하는 블로깅의 핵심입니다. 키워드로 나열하자면, 선순환, 상호작용, 나눔, 공유, 디지털, 더불어, 함께, 같이, 다가치 등등 입니다.
따라서 이곳 블로그의 주제라 할 수 있는 디지털(Digital)은 기술을 의미하지 않습니다. 물론 그 기반적인 기술을 무시할 수 없으므로, 필요에 따라 제가 인식하고 이해하는 범위 내에서는 쉽게 풀어 그 내용을 설명하기도 합니다만, 제 블로그에서 말하는 디지털이란 현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들의 생활 양식 그 자체라고 할 수 있습니다.
▲ Analog to Digital Converter & Digital to Analog Converter - Overview
그리고 네그로폰테 교수님께서 말씀하시듯 그 디지털이라는 성격은 기본적으로 논리적인 것으로, 그 나눔이 물리적 한계를 지닌 아날로그와 달리 무한대라는 사실에 저는 촛점을 두고 있습니다. -물론 아날로그와 디지털이라는 글에서도 밝혔 듯이 디지털이란 아날로그와 분리하여 생각할 수 없다는 것은 압니다.-
따라서 이곳 블로그를 운영하는 디지털리스트(Digitalist) hisastro(그별)라는 이름은 쉽고 가볍게 할 수 있는, 컴퓨터와 인터넷 및 각종 디지털 환경들을 생활 속에서 활용할 수 있도록 제시하는 모토(동기부여) 또는 매개가 되고자 하는 마음의 표현입니다.
제가 현재 하고 있는 블로그에 대한 생각은 대략 그러합니다.
새롭게 텍스트큐브에서 블로깅을 시작하여 현재 티스토리에서까지 이제 약 만 1년 4개월 가량이 지났습니다. 하루에 한 가지 이상의 포스팅을 올리겠다는 목표를 꾸준히 실천해 공개 포스팅만을 기준으로 현재까지 일일 1개 이상의 글을 블로그에 게재하였고, 현재까지 약 800개 포스트를 발행하였습니다. 1 또한 많은 분들이 꾸준히 방문해 주셔서 현재까지(2011. 1.24) 총 방문자 수는 1백4십만 명을 넘어섰습니다.
그러나 아직, 보다 좋은 블로그를 로 거듭나기 위해서는 많은 부분 부족하다고 생각합니다.
아주 대단하거나 그리 특별한 것은 없지만, 부족한 이곳 블로그를 찾아오시는 분들과의 소통과 공감을 위해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나름대로의 원칙과 실천을 통하여 디지털과 네트워크 본연의 성격인 공유와 나눔을 실천하고자 노력하겠습니다.
고맙습니다. hisastro그별 드림. (_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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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런데, 일부 포스트 비공개 전환 알림 공지에서 말씀드렸듯이 최근 텍스트큐브의 비정상적인 서비스 종료와 미흡한 사후지원으로 600개 이상의 포스트가 링크에 문제가 발생함에 따라 불가피하게 재발행을 위한 갱신작업을 하고 있는 관계로 많은 포스트들을 비공개로 전환할 수 밖에 없었고, 현재는 공개된 포스트가 고작 200여 남짓 밖에 되지 않는 상황입니다. 정말 구글 부글하다고 할 수 밖에 없는데... 문제는 구글이 눈하나 깜짝하지 않는다는 사실과 여전히 구글의 서비스를 사용해야만 한다는... Orz 암튼, 가능한 빠른 시일 내에 다시 공개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본문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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