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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 않는 것 같아도 둘러보면 엄청난 일들이 벌어져 있음을 새삼 느끼게 됩니다. 그 중심에 디지털이 자리하고 있음은 누구도 부인할 수 없을 겁니다. 컴퓨터로부터 스마트폰에 이르기까지의 여정은 좀 길었지만 스마트폰이 대중화된 이후의 변화는 과히 그 이전과 이후를 구분할 만큼 뚜렷해 보입니다.


아무래도 스마트폰의 대중화를 이끈 건 현재까지 그 중심에 있다는 것을 고려할 때 아이폰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 아이폰을 기준으로 스마트폰이 대중화된 지 10년가량 시간이 흘렀습니다. 최근 이슈는 컴퓨터와 스마트폰을 잇는 포스트 스마트 기기는 무엇인가로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일단 그 자리를 선점하고 있어 보이는 건 스마트 스피커입니다. 그런데, 이 스마트 스피커가 지닌 한계는 휴대가 용이하지 않다는 점이라고 생각합니다. 물론, 크기도 작아지고 그 형태 역시 어떻게 변화할지 알 수 없지만 당장 눈 앞에 보이는 대부분의 스마트 스피커가 특정 공간을 고려하여 설계된 것으로 보이니까요.




그러나 얼마 전 포스트 스마트 기기에 대한 단상이라는 글에서도 언급하기도 했었죠. 예상하는 바로 앞선 메이저 기업들이 내놓는 스마트 스피커 경쟁이 그것에 그치지 않고 스마트 스피커라고 하는 외형적 형식에 머물지 않을 거라고 말이죠.


그러면서 구글 글라스와 같은 스마트 안경과 연동 또는 접목함으로써 더욱 스마트한 기능을 수행하게 될 것이고 더 나가 홀로그램 기능의 탑재와 휴대할 정도의 크기로 작아져 스마트폰을 대체하는 수준에 다다를 것이라고도 했었습니다.


포스트 스마트 기기에 대한 단상 2


그런데, 말이죠. 디지털 기술의 발전은 아날로그 시절의 그것보다 복합적이고 빠르다는 특징이 있다고 할 수 있지만 앞서 언급했던 이러한 생각이 벌써 현실에 적용되고 있으니 놀라지 않을 수 없습니다.


공교롭다는 건 이럴 때 하는 말일까요? 같은 날 동일한 형태로 예상했던 그런 스마트 기기가 공개되었기 때문입니다. 완전한 스마트폰의 대체 수준은 아니지만 일단 과도적 과정으로 수용하기엔 부족하지 않다고 생각됩니다. 바로 증강현실과 홀로그램의 대중화를 이끌 미라 프리즘(Mira Prism)과 큐비클(Cubicle)이 그 주인공입니다.





두 제품 모두 구글 글라스나 VR 장치와 같이 헤드셋 개념으로 머리에 쓰는 형태이며 기능은 홀로그램에 기반하고 있습니다. 특히 홀로그램 혹은 홀로그래픽이 지니는 의미가 작지 않다는 건 증강현실이 반영될 분야와 그 예상되는 효과만으로도 알 수 있는데, 영화 속 상상이 아닌 실제 현실에서 이런 기기를 활용할 수 있게 되었다는 건 스마트폰에서 다음 단계로 넘어가는 문이 열린 것이라고 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우선 국내 매체들에서 앞다퉈 소개한 미라 프리즘(Mira Prism)은 올 가을쯤 99달러에 출시될 예정으로 iOS 11 AR킷을 통해 증강현실을 구현하는 AR악세서리입니다. 때문에 외형은 MS(마이크로소프트)의 홀로렌즈와 비슷한 형태지만 독자적으로 사용하는 것이 아닌 아이폰을 헤드셋 내에 거치하여 사용하도록 되어 있습니다. 마치 구글 카드보드류에서 처럼... 그래서 이런 생각이 들었던 것 같습니다.




오큘러스 리프트가 출시된 이후(그 가격이 좀 쎘죠. 그래선가..) 스마트폰을 활용해 VR을 구현할 수 있도록 고안된 Dive 등의 HMD장치가 나오는가 싶더니 구글에서 종이로 만든 VR 장치 구글 카드보드를 선보인 이후 수많은 VR HMD장치들이 봇물 쏟아졌듯이 완성도는 높아 보여도 가격 면이나 사용에 부담이 느껴지는 홀로렌즈보다 증강현실의 대중화는 미라 프리즘(Mira Prism)이 선도하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이죠.





뭐~ 물론, 곧 VR 장치들이 그랬듯 더욱 낮은 가격에 유사한 형태로 수많은 제품들이 출시될 것이고, 안드로이드에도 곧 적용될 테니... 선도하는 건 미라 프리즘(Mira Prism)류라고 해야 더 정확한 표현이겠군요^^


메타(Meta)라고 하는 미국 스타트업이 공개한 큐비클(Cubicle)은 미라 프리즘(Mira Prism)보다 한 단계 위의 제품으로 첫 느낌은 MS의 홀로렌즈가 연상되었으나 동영상처럼만 된다면 홀로렌즈보다 구현되는 기능은 같거나 더 나아 보이면서도 좀 더 가볍고 부담 없이 사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이래저래 홀로렌즈를 홀대하는 것 같군요. 의도한 것도 아닌데... ㅎ





개인적으로는 미라 프리즘(Mira Prism)이 자작 홀로그램 피라미드의 느낌이 들었고, 큐비클(Cubicle)이 좀 더 진보된 장치로 생각되었습니다. 이를테면 미라 프리즘(Mira Prism)은 왠지 자작으로 만들려면 충분히 만들 수 있을 거란 생각이 들었던 겁니다. 적어도 위에서 언급했듯이 유사한 형태로 만들어져 출시가 될 것이라는 생각인데, 그렇다고 기대되지 않는 건 아니구요. 오히려 당장 사용할 수 있다는 점에서 그건 더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다만, 완성도 면에서 볼 때 진짜는 큐비클(Cubicle) 혹은 홀로렌즈 형태에서 본격화되지 않겠냐는 거죠.




한 가지 재밌는 사실은 미라 프리즘(Mira Prism)이 공개되던 같은 날(2017. 7. 18) 큐비클(Cubicle)도 공개가 되었는데, 국내 매체에서는 어느 곳도 관심을 보이지 않았다는 겁니다. 블룸버그 통신을 통해 공개되었음에도 말이죠. 그래서 어쩌면 국내에 큐비클(Cubicle)에 관한 소개는 제가 처음이지 않을까 싶군요. ^^;


암튼, 홀로그램의 시대가 도래했다는 사실에 무엇보다 기대만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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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리스트 hisastr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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