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람들은 보통 누군가 앞서 있는 이들이 말하는 것에 경도되는 순간 그의 말을 무조건적으로 신뢰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자세히 살펴보면 꼭 그런 것만은 아님을 어렵지 않게 알 수 있으면서도 대체적으로 그렇게들 보이는 건 부정하기 힘든 일입니다.


언어가 생각을 제한한다.


최근 들어 언어를 해상도로 표현하는 말들을 좀 앞서 앞서 있다고 하는 이들로부터 부쩍 많이 듣게 됩니다. 저는 이 말에 일정 부분 수긍하면서도 또 한편으로는 그렇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언어와 문자는 조합으로 이루어졌습니다.





우리 한글을 기준으로 국립국어원에 따르면 "문화체육관광부 누리집의 '누구나 알아야 할 한글 이야기 10+9'에 실제 쓰이는 글자 수는 2500자 안팎"이라고 안내하고 있습니다. 혹자는 자음과 모음을 결합하여 만들 수 있는 총 글자 수는 최대 1,1172개라는 주장도 있습니다.


한글이 표현할 수 있는 글자 수는 11172개?


이게 아니라고 하더라도 관계는 없습니다. 한글 뿐만 아니라 어느 것을 기준으로 하더라도 이 각 글자들을 조합한 낱말과 낱말들이 재조합된다고 보면 언어와 문자의 표현 가능한 수치는 상상할 수 없는 무한대가 되니까요. 이건 우주와도 비교할 수 있다고 봅니다. 이는 다시 말해 언어적 해상도의 문제는 "현재의 우리 뇌"가 지닌 한계일 뿐 이를 언어가 지닌 결함처럼 말하는 건 논리 비약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그렇다고 사람이 지닌 뇌 자체의 한계가 제약을 뜻하는 것이라고 말하는 건 아닙니다. 사실 우린 아직 우리 뇌의 능력의 한계치를 알 수 없으니까. "현재의 우리 뇌"라고 지칭한 것도 그런 이유입니다.


디지털 네트워크 시대를 거치며 집단지성의 무한한 가능성을 확인했다는 것이 그 근거라고 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시간이 지날수록 우리의 뇌가 지닌 능력은 더욱 확장될 가능성도 아주 크다고 봅니다. 인공지능의 발달 속도와 어느 정도 차이가 있을지 장담하긴 어렵지만 그건 그리 중요하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우리에게 인공지능은 결론적으로 인간을 위해 존재하는 것이니까요. 물론, 인공지능의 인식이 발현되었다고 가정할 때 초강력 인공지능이 사람을 어떻게 판단할 것인가에 대한 고민은 여전히 남아 있습니다. 지금도, 앞으로도 말이죠.




그러나 그건 지금 당장 우리가 할 고민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그보다는 사람다움을 깨치는 것이 먼저라고 말이죠. 핵심은 초강력 인공지능 역시 우리가 부여하는 기록을 근거로 삼을 것이라는 데 있습니다. 이것은 자명합니다. 즉, 지금 우리가 어떻게 살아가느냐가 관건이라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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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리스트 hisastr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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