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셜네트워크가 화두입니다.
그 대세의 흐름 속에 소셜네트워크라는 명칭은 소셜서비스, 소셜네트워크 서비스, 소셜프로그램, 소셜마케팅, 소셜커머스, 소셜미디어, 소셜앱스, 소셜게임 등등 여러 형태로 분화되며 하나의 연결고리 속으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분야라고 할 수는 없지만, 최근 개봉된 페이스북의 창업과정을 그린 영화 소셜네트워크도 있군요.ㅎ- 그 중심엔 페이스북과 트위터가 자리하고 있으며 그 기반적 환경엔 모바일이 있습니다.
닭과 달걀의 얘기가 되겠지만, 어찌보면 모바일이 보편화되고 페이스북과 트위터가 인기를 끌면서 소셜네트워크라는 화두로 확대되었을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러나 세상의 흐름이 -기술을 포함하여- 그렇게 흘러갔기 때문에 페이스복이나 트위터가 현재의 모습일 수 있고 모바일의 효용성이 이야기 되는건 당연한 얘기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이것은 과거 어떤 특정한 소수 몇명이 의도하는 바대로 무언가 만들어지던 것과는 다른 시대가 되었음을 의미하는 것이기도 합니다. 아직은 그것이 피부에 느껴질 만큼 크지는 않겠지만... 그리고 또 주목해야할 사항은 그러한 변화를 잘 활용할 수 있는 자가 성공한다는 겁니다. 트위터와 페이스북 처럼 말이죠.
※ 이부분에서 한가지 언급하고 넘어갈 것이 있습니다. 언어적 측면에서 같은 맥락의 이야기 꺼리가 있기에... 예전엔 "맛있다"의 발음을 학문적인 규칙에 따라 "[마디따]"로 발음하라고 강제하였습니다. 그러나 사람들 거의 대부분은 "[마시따]"로 발음 하였습니다. 그럼에도 제 기억엔 아마도 몇 십년 이상을 학문적 규칙을 주입하고 강제하였던 것으로 아는데, 늘 사람들이 하는 발음은 변화가 없었습니다. 결론적으로 사람들의 대세를 거스를 순 없었고 이젠 학문적 규칙 역시 "[마시따]"가 되었습니다. 소셜네트워크라는 관점 역시 이러한 부분을 생각해야만 한다고 생각합니다.
소셜네트워크가 우리 말이 아니기에 마치 소셜네트워크 하면 어떤 시스템처럼만 느껴지는 것도 어쩔수 없는 것일테지만, -그렇다고 IT 또는 네트워크라는 시스템으로 이해되는 것이 틀렸다는 뜻은 아닙니다.- 사실 소셜네트워크의 뜻을 영어 자체로 풀이하더라도 디지털 또는 시스템과 같은 기술적 의미 보다 먼저 실제 사회에서 만들어지는 관계망이라는 의미가 본래의 뜻입니다.
▲ 소셜네트워크의 개념
새로운 것으로 생소한 듯 느껴지지만 개념에 대한 이해가 문제일 뿐, 소셜네트워크란 우리가 모두 이미 알고 있는 개념입니다. 또한 소셜네트워크라는 의미로 이해되고 회자되는 페이스북이나 트위터가 갖추고 있는 각각의 메뉴들과 명령어들에 대한 것이 접근하는데 장벽이 되는 것이지 -특히 비영어권 사용자들에게- 사용하다 보면 기존 사회에서 모두 경험했던 것은 물론이고 IT와 디지털로 세상이 변화된 현재까지의 과정 속에서 웹을 비롯한 인터넷의 여러 형태 속에서 최소한 조금씩은 익히 사용했던 것임을 알게 됩니다.
다만, 생각해야 할 것은 그 성격이 확장되었고, 활용도가 보다 다중적이며 복합적으로 다수의 생각에 의해 만들어진다는 점이 보다 크게 확대 되었다는 것에 있습니다. 그야말로 진정한 다수의 생각이 상호적으로 작용하면서 더 좋은 것들이 시시각각 빠른 시간 속에 그것도 효과적이고 효율적으로 만들어져 간다는 사실입니다. 일전에 썼던 어느 포스트에서도 언급했었습니다만, 지금은 나찌의 괴벨스가 일방적으로 떠들어 대면 다수가 그에 의해 세뇌 되던 시대가 아니라는 겁니다. 한마디로 지금은 특정한 천재 한명이 아니라 다수가 함께하는 집단지성이란 말로 정의할 수 있습니다.
소셜네트워크를 생각하면서 떠올랐던 것이 하나 있습니다. 언젠가 MBC 느낌표에서 추천한 도서 "과학콘서트" 첫 이야기로 소개되는 "케빈 베이컨의 6단계 게임(Six Degrees of Kevin Bacon)"이 -케빈베이컨 법칙 또는 케빈 베이컨의 6단계 법칙, 케빈 베이컨의 6단계 이론이라고도 합니다.- 그것인데, 구분하여 말하는 것이 개인적으론 좀 그렇습니다만, 오프라인과 다르게 온라인적인 개념으로 실 사회적 망으로써의 관계를 연결지어 생각하면 이 지구상의 모든 사람을 만날 수 있는 엄청난 일도 만들어질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는 실제로 불가능한 일이 아니라고 봅니다.-
▲ 케빈 베이컨의 6단계 게임(클릭하면 큰 이미지로 보실 수 있습니다.)
예를들면 이런겁니다. 기존에 유명 연예인이나 정치인과 직접적으로 연결되어 대화할 수 있기란 상상하기 조차 쉽지 않은 일이었습니다. 그런데, 최근의 소셜네트워크라는 이름과 개념으로 다가온 페이스북이나 트위터에서 이는 그리 어렵지 않은 일이 되었습니다. 앞으로 시간이 가면 갈수록 더욱 그 거리는 좁혀질 것이 분명합니다.
그렇게 생각을 하고 다시 페이스북이나 트위터 등과 같은 IT 디지털 서비스의 형태들을 바라보니 개념적으로나 이해를 하는데 큰 도움이 되겠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아~ 소셜네트워크를 그냥 순수히 우리말로 사회망 -그러고 보니 사회망이란 말에서 문득 사회안전망이란 말이 머리를 스치고 지나갑니다. 전공이란 참 무서운 것 같습니다. ㅋ 솔직히 사회망과 사회안전망이 그리 서로 다른 말도 아니니... - 이라고만 해도 좀더 쉽게 다가오리라 생각합니다. 결코 생소하거나 새로운 것이 아닌 보다 익숙한 것으로 편하게 생각할 필요가 있다는 얘깁니다. 문제는 앞서 말씀드린 대로 누군가에 의해 만들어진 페이스북이나 트위터 같은 도구들의 메뉴나 그 활용법을 익히는 것은 별개입니다.
▲ 상호적으로 연결고리가 되어가고 있는 소셜네트워크
하지만, 이 역시 앞서 말씀드렸듯이 이전에 사용했던 경험들, 블로그 또는 미니홈피, 대화방의 개념들을 생각하고 접근해 보면 그리 어려운 것도 아닙니다. 쉽게 말해 그게 어려운 것이었다면 그 많은 사람들이 사용할 수도 없는 겁니다. 현재 페이스북은 지구 인구의 약 10명 중 1명, 트위터는 60명 중 1명이 사용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 수치도 순수 영어권만으로 좁혀 환산하면 그 수치는 더더욱 올라갈 것이고, 디지털 세대라고 하는 연령대로 묶어 보면 지구 인구 대부분이란 표현도 틀린 말은 아니게 됩니다. 한마디로 트위터나 페이스북을 사용하는 건 어려운 일이 아니란 겁니다.
소셜네트워크의 개념을 이야기 한다고 하면서 또 이상한 말만 주저리 나열하고 만 것 같아 죄송합니다. 그러나 개인적으로는 생각했던 소셜네트워크(사회망)에 대한 생각을 일부나마 정리했다는 점에 의미를 부여하면서 이번은 이정도로 마무리하고, 이후 보다 더 생각하게 되는 부분들은 지속적으로 추가 보완해 나가도록 하겠습니다.
끝으로 소셜네트워크, 아니 시스템으로써의 소셜네트워크 서비스를 이해하는데 추천할 만한 책이 있습니다. 책 제목은 『페이스북 이펙트』인데요, 책 내용은 말 그대로 소셜네트워크의 시스템을 이해하고, 이를 활용하는 -그것도 제대로- 방법에 대한 이야기들을 이론적이지 않고 지루하지 않게 재밌는 내용으로 담아 내고 있습니다. 소셜네트워크에 대한 이해와 이를 활용하고자 한다면 꼭 읽어보시길 적극 권해드립니다.
고맙습니다. (_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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