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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넷 시대가 아니었다면~ 하는 생각을 다시금 하게 만든 동영상이 있어 소개해 드리려고 합니다. 저처럼 생각했던 분들이 적지 않을 것이고, 아마 대부분 "나만 보이는 건가?" 싶은 분들이 대부분이었을 겁니다. 하지만 그게 또한 궁금해도 뭐라 딱히 말할 수 있는 명칭도 몰랐고, 또 그게 궁금한 정도가 호기심 그 이상은 아니었으므로 모르고 지나친 들 문제 될 것도 없었습니다.


그럼에도 궁금했던 것만은 분명한 사실이었습니다. 

멍 때릴 때 종종 눈 속에 아른 거리듯 둥둥 떠다니던 그것의 실체가 무엇인지... 이게 나만 보이는 건가 싶기도 했었고, 어떤 때는 마치 게임하는 기분으로 그 의문의 물체(?)를 따라가며 쳐다보기도 했습니다. 솔직히 어떤 UFO와 같은 걸 상상하기도 했습니다.




얼마 전 우연히 딸아이와 얘기하던 중 이게 나만 보이는 건 아니라는 사실만큼은 확실하게 알게는 되었는데(뭐~ 물론, 나만 보이는 것이 아닐 것이라는 생각은 하고 있었습니다만), 그 정도까지였을 뿐이었습니다. 좀 더 생각한 것이라고는 그 정체가 아마도 미세한 먼지가 눈에 붙어서 보이는 것이라고 추정하는 정도였죠. 


그런데, 그것이 무엇인지 알려주는 동영상을 접했습니다. 

바로 그 유명한 TED 영상을 통해 소개된 내용인데요. 저를 포함해 많은 분들이 궁금해했을 그 동글뱅이(?)가 무엇인지 아주 상세하게 설명하고 있어 지금껏 풀지 못한 문제처럼 지니고 다니던 의문이 단박에 풀릴 것이라고 생각되어 공유하고자 합니다.


동영상에서 설명하기로 그 의문의 동글뱅이가 보였던 것은 다음과 같은 이유 때문이라는 겁니다. 뭐~ 물론 이게 정말인지는 좀 더 살펴볼 필요가 있겠지만요. ^^


당신의 시야에서 떠다니는 것들을 본 적이 있나요?

이것은 마치 작은 벌레나 투명한 방울 같이 보이기도 합니다.

이들을 자세히 보려고 하면, 사라지기도 하고 시선을 다른 곳으로 옮기면 다시 보이기도 합니다.


당신에게 보이는 이것은 부유물이라고 알려진 흔한 현상 중 하나입니다. 이 부유물질들을 과학계에서는 "비문증(Muscae volitantes)"이라고 부릅니다. 라틴어로 "날아다니는 파리"를 뜻합니다.


그리고 그 이름대로 다소 신경이 쓰이기도 하죠. 그렇지만, 그 부유물은 벌레가 아니며, 외부에서 눈으로 유입된 물질도 아닙니다. 오히려 처음부터 그것은 당신의 눈 안에 존재하고 있었습니다.


그 부유물은 움직이기도 하고, 모양이 바뀌기도 하므로 마치 살아 있는 것 같기도 하지만 살아있는 생물이 아닙니다. 부유물은 안구의 뒷부분에 위치한 빛에 민감한 조직인 망막에 비치는 작은 물질들의 그림자입니다.


부유물은 세포조직들의 조각이거나 적혈구 또는 단백질 덩어리일 수 있습니다.

부유물은 유리체(유리체란 안구 내부를 채우고 있는 젤리 같은 액체 물질을 의미함) 내에서 떠다니는 물질이기 때문에 부유물은 당신의 눈의 움직임에 따라 함께 표류하게 됩니다. 때로는 당신의 눈이 움직임을 멈출 때, 잠시 일렁이기도 하죠.




대부분은 부유물은 잘 보이지 않습니다. 부유물들은 망막과 가까이에 위치하게 될 때 더욱 잘 보입니다. 이러한 현상은 전등불 빛 아래 손을 대었을 때 손이 책상과 가까울수록 더욱 선명한 그림자가 생기는 것과 같은 원리입니다. 그리고 부유물은 동일한 색상의 환한 배경을 바라볼 때 더욱 관찰하기 쉽습니다.


텅 비어있는 컴퓨터 화면을 보거나, 눈이 쌓여 있는 풍경 또는 맑은 하늘을 볼 때와 같이 배경이 일관적일수록 더욱 명확하게 보입니다. 또한, 밝은 빛일수록 당신의 동공을 더욱 수축시킵니다. 이러한 현상은 빛의 산란이 큰 조명기구를 빛이 한 곳으로 모이는 백열등으로 바꾸었을 때 그림자가 더욱 선명하게 보이는 원리와 유사합니다.


부유물과 비슷하게 보이는 시각적 현상이 하나 더 있습니다.

그러나 실제로는 부유물과 관련이 없습니다. 만일 당신이 밝고 파란 하늘을 볼 때, 쏜살같이 움직이는 작은 빛과 같은 점들을 보았다면 그건 블루필드 내시 현상을 경험한 것입니다.


어떤 면에서는, 내시 현상은 부유물과 정반대의 원리를 갖습니다.

지금과 같이 그림자가 생기지는 않지만 움직임이 작은 투명체를 통해 빛이 유리체로 들어오게 됩니다. 이러한 투명체는 사실 백혈구로부터 기인합니다.


백혈구는 유리체의 표면에 있는 모세혈관들을 따라 움직입니다. 이 백혈구들은 모세혈관을 거의 꽉 채울 정도로 크기 때문에 자신이 위치한 바로 앞의 혈장 공간을 트이게 할 수 있습니다.


백혈구가 트이게 한 공간과 백혈구는 둘 다 파란빛(청색광)보다 투명하므로 적혈구만이 모세혈관에 존재하는 것 같이 보입니다. 이러한 빛의 점이 보이는 현상이 일어날 때 우리는 이들이 심장박동에 따라 모세혈관을 지나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또한, 동일한 시각적 조건으로 당신은 빛의 점들을 따라 다니는 검은 꼬리를 볼 수도 있습니다. 이것은 백혈구 뒤에 뭉쳐있는 적혈구들입니다. 어떤 과학박물관에서는 파란빛으로 가득 찬 화면을 바라봄으로써 블루필드 내시 현상이 더욱 선명하게 보이도록 하는 전시회를 열기도 했습니다.


모두의 눈이 이러한 현상을 경험할 수 있지만 각자가 볼 수 있는 부유물의 숫자와 형태들에는 서로 큰 차이가 있습니다. 특히 부유물 같은 경우 우리의 뇌는 대부분 이를 무시하도록 습관화되어 있지만, 갑자기 엄청나게 많거나 커다란 부유물이 당신의 시야를 방해한다면 즉각적인 의학적 처치가 필요한 위중한 상태일 수 있습니다.


하지만 대부분은 이러한 부유물이나 블루필드 내시 현상과 같은 일시적인 시각적 현상입니다. 이러한 현상들은 우리가 실제로 보고 있다고 생각하는 것들이 외부에 그 원인이 있는 것만큼이나 우리의 생물학적 지식 또는 마음에 달려 있음을 일깨워 주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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