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퓨터로 문서를 작성하고 인쇄하면 보기 깔끔하니 좋긴 합니다만, 좀 아쉬운 것이 있습니다.
우선 소모품의 사용에 있어서 종이와 잉크의 소비가 적지 않다는 점입니다. 그래서 한번 출력이 된 종이를 이면지로 사용하기도 합니다. 그런데, 그 종이가 이면지로 활용된다는 것은 보편적으로 중요한 것을 인쇄 하기 위하여 사용되지는 않습니다. 따라서 그 이면지의 활용이 생각 보다 유용하지는 않다는 겁니다.
그런면에서 언젠가 인쇄한 결과물이 일부분 틀리거나 잘못된 부분을 확인을 하고, 수정을 하여 다시 인쇄를 하곤 하는데... 인쇄물을 지울 수 있는 프린터 잉크나 카트리지가 있다면 좋겠다는 생각을 언뜻하기도 했었습니다. 그런데, 그 생각에 딱 알맞은 컨셉디자인의 프린터가 눈에 들어옵니다.
일반 연필을 꽂아서 연필의 흑심을 갈아 사용하는 프린터라니...
획기적이라는 생각 밖에 들지 않습니다. 상상과 실천이 조화된 기능성 디자인의 예로 손색이 없습니다. 더구나 환경적으로나 자원의 절약에 있어서도 아주 좋을 것 같습니다.
프린터의 기능을 보면 지우개 카트리지가 별도로 장착이 되어 있어,
인쇄 후 틀린 부분이 있으면 프린터를 통해 지우면서 인쇄할 수 도 있습니다.
게다가... 연필이라는 어린 시절의 정감을 느끼며 인쇄를 할 수 있다는 건 생각만으로도 묘한 기분입니다. 괜시리 흐믓하기도 하구요..
어찌 생각하면 지워진다는 것을 단점으로 생각할 분들이 있을 수 있을지 모르겠습니다만, 별도의 용도로써 충분히 가능성 있는 디자인으로 아닌가 생각되어 집니다. 더구나 현재 컨셉디자인으로 보아서는 단색 연필만을 구상한 것으로 보이지만, 응용하기에 따라서는 레이저 프린터의 토너 처럼 색연필 CMYK를 조합한 칼라 프린터도 디자인할 수 있지 않을까 합니다. 그렇게 되면 비용의 절감도 가능할 테구요.
참으로... 대단한 디자인적 발상이라 하지 않을 수가 없습니다.
디자인이 활성화되어야 하는 이유는 바로 이런 것 때문이라는 생각입니다.
어떤 일방향의 이익만을 쫓는 디자인이 아니라 사람과 사람을 생각하고, 순기능적 발전의 순환을 모색할 수 있는 것! 디자인을 좋아할 수 밖에 없는 이유이기도 합니다.
Printing With A Pencil Stub
Designer : Hoyoung Lee
이미지 출처 : www.yankodesign.com
어떻게 보셨는지요... 괜찮다는 생각이 들지 않으십니까? ^^
■ 최초 발행일 : 2010. 2.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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